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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금요일 나들이에서 구한 책들,구경 좀 하실래요?

| 조회수 : 1,107 | 추천수 : 29
작성일 : 2006-10-02 14:52:33

  그동안 책을 빌려보느라 한동안 책을 덜 샀습니다.

그런데 이번 금요일 오랫만에 간 외국서적부에서

저를 유혹하는 책이 너무 많아서 고민에 빠졌지요.

어른들과 함께 하는 수업중에 읽는 영어책이 늘어나서

그 진도에 맞추어 읽는 것,아이들과 수업시간에 읽는 것

그렇게 하면 그 분량이 적지 않아서

다른 시간에는 주로 우리말로 번역된 책을 보았는데

사람이 옆에 누가 있는가가 참 중요하다고 느끼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everymonth의 자전거님 집에 갔을 때

서재에 가득찬 원서를 보고는 아,이렇게 좋은 책들이 많은데

일부는 빌려서 일부는 내가 사서

그렇게 책읽는 방법을 바꾸어보아야지 하고 마음을 먹었더랬지요.



금요일에 택배를 부탁했는데 토요일 낮에 수업하러 가니

벌써 와 있네요.

반가운 마음에 포장을 풀러서 나란히 늘어놓고

한 방 찍었습니다.

다 마음에 들어서 산 책들이라 무엇을 먼저 읽을까

순번을 정하느라 한 권씩 조금 맛을 보았습니다.



이 책은 인생의 후반기를 어떻게 하면 더 잘 잘 수 있는가에

관한 책인데요 표현이 절묘합니다.

better half  라는 표현에 오래 눈길이 가더군요.



각 장마다 안경이 그려져 있어서 재미있게 느꼈습니다.

영어자체가 쉬워서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다 읽어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 쉬운 책이지만

이런 책의 경우 실천이 더 중요한 법이라서 하루에

한 장씩만 읽고 실제 생활에서 실천하는 힘을 기르고 싶네요.

함께 공부하는 아이들에게도 읽어보라고 권했더니

이 정도는 읽을 만하다고 여러 명이 달려들어서

함께 읽기를 시작한 책이기도 합니다.



이 책의 저자가 지은 다른 책을 지금 수요일 수업에서 읽고

있는 중이라 저자의 능력은 이미 검증이 된 셈입니다.제게

그래서  이번에도 반가운 마음으로 고른 책인데요

플라톤에서 아인슈타인까지

각자의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대가들의 천재성과

그들이 갖는 세계사적인 의미를 설명하고

그것이 나와 어떻게 연관을 맺을 수 있는가에 포커스를

둔 책인데요

펼쳐라 아인슈타인이후에 과학사에 관심을 두고 찾아읽는

중이라 제일 먼저 코페르니쿠스부터 찾아읽었지요.

이 책도 역시 아이들과 더불어 읽을 수 있는 책이라

과학자가 되는 것이 꿈인 아이들에게 자극이 될 만한

책이 될 것 같네요.

패러다임의 전환이란 말에 딱 들어맞는 인물에 대해서

읽다보니 과학이 조금 더 제 삶속으로 걸어들어오는

기분을 느끼고 있는 중이기도 하지요.



율리우스 2세와 미켈란젤로가 주인공인 책인데

소설은 아니고요 일종의 르포라고 해야 하나요?

미켈란젤로가 시스틴 채플의 천정화를 그린 4년간의 기간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바티칸에서 그 그림을 보기 전에도

레오나르도 다 빈치보다는 미켈란젤로가 제 개인적인

취향에 맞아서 그런지

오래 전부터 그에 관한 책은 번역이 되는대로 구해서 읽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그 그림을 보고 나서는

인상이 깊이 박혀서 그에 관한 책을 읽는 일이

더 선명하고 즐거운 책읽기,몰입의 경험이 뚜렷한 책읽기가

되고 있네요.



책속에 간간히 도판이 들어있어서 더 즐거운 읽기가

되고 있습니다.



렘브란트의 이 책이 가장 비싸고

가장 난해한 영어로 씌여져셔 다 읽을 때까지

조금 고생이 되겟구나 싶은 책입니다.

그런데 도판의 상태가 너무 좋고

평소에 보지 못한 그림도 많아서  만족도에 있어서는

가장 높을 책이랍니다.

사진에서는 그런 선명함이 잘 드러나지 않지만

그 도판을 보면서 함께 그 자리에 있던 머라여님이랑

감탄 또 감탄을 한 책인데요

그녀가 마침 지난 번 모임에서 렘브란트 발제를 너무

훌륭하게 하는 바람에 다들 감탄하고 감사해 한 적이 있는

바로 그 화가라서 우리는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알게 된다는 것에는 다양한 즐거움이 있지만

그것이 다른 것에 연결되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오는

알고 싶은 욕구가 가장 즐거운 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전에는 같은 눈으로 보아도 보이지 않던 것들이

갑자기 어느새 눈의 비늘이 벗겨진 것같은 기분을 던져줄

때의 그 신기함이라니 ...



렘브란트,베르메르,그리고 고흐의 책을 다양하게 뒤젹여서

본 다음 (그동안 여행비를 모아서 네덜란드에 가려고 하는데

그것이 언제쯤 가능할까?

이 책을 다 읽으면 떠나볼까? 공상을 하게 되네요)













1629년부터 시작하는 이 책에서 도판이 많아서

읽을 때마다 도판을 찍으면서 자세히 보아야지 하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렘브란트에게 관심이 있는 분들은 이 진도에 맞추어

그에 관한 책을 한 권 사서 함께 읽어나가도 좋을 것 같네요.




일전에 대여점에서 만원이란 거금의 대여료를 내고

줄도 못 긋고 조심조심 보느라 고생한 이 책이

교보문고의 바깥 특설매장에서 이만 오천원이 조금 못미치는

가격으로 팔리고 있네요.

허탈하기도 하고 (미리 알았더라면 )

약간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구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가

저 혼자만 볼 것이 아니고

그리고 저도 시기마다 참고하고 싶은 도판도 많아서

큰 마음 먹고 구했습니다.




옆에 나란히 놓여 있는 이 책도 외면하기 어려워서

집어 들고 계산하러 가는 길

비록 생각지도 못한 몫돈을 쓴 날이지만

그래도 마음은 부자가 되어서 행복했던 금요일 오후가

다시 생생하게 떠오르네요.

이 책들을 함께 읽자고 권할 수 있는 사람들이 주변에

여럿 있다는 것도 고맙다는 생각이 절로 든 날이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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