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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일요일 아침 디카를 들고 성저공원에 가다

| 조회수 : 1,148 | 추천수 : 22
작성일 : 2006-03-05 11:05:13

어제 밤 딸 아이가 말을 합니다.

엄마,아무래도 일요일에 학교에 가서 공부해야 할 것 같아.

도서관이 생겼는데,문제는 9시까지는 입실을 해야 하고

6시까지는 못 나오거든,그러니 일곱시에 깨워주면 좋은데

아,이럴때 고맙다고 해야 하나,그냥 집에서 하라고 해야 하나

갈등입니다.

일주일에 하루 늦게 일어나도 좋은 날인데 (제겐 새벽 6시에 일어나는 일이 골병드는 느낌이 드는

일이거든요.잘해야 새벽 2시,늦으면 3시에 잠을 자는데 ) 그렇다고 엄마가 일어나기 싫으니

그냥 집에서 하라고 하기엔 고3엄마라고 하기에 민망하여

그러면 네 핸드폰을 맞추어서 전화기 옆에 두고 자라고 말을 했습니다.

양쪽에서 울리니 아침에 일어나기가 조금 더 수월하더군요.

그렇게 아이를 보내고

아침밥을 차리기 전 한 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길래

벌떡 일어나서 성저공원에 디카를 들고 나갔습니다.

사실 사진 연습도 연습이지만 오늘 아침 체중계위에 올라가보니

어느새 나도 모르게 옛날의 몸무게로 슬그머니 돌아가고 있는 중이더라고요.

어제 아프다고 그래도 몸의 기력이 우선이라고 이것저것 맛있게 먹었더니

하루새에 눈금이 확 올라가버리다니,

역시 다이어트는 내게 가장 어려운 일이로군 싶어서 공원을 여러 바퀴 걸어볼 겸 해서 나간 것인데요

그래도 서당개 3개월만에 이제는 완전 초보는 면한 느낌입니다.

카메라의 사용법을 읽기에도 실력이 모자라

이 사람 저 사람에게 귀동냥 하면서 아,무식하도다 소리가 절로 나오면서

안나돌리님께 개인지도도 두 번이나 받고

그렇게 조금씩 배운 시간,

저처럼 자타가 공인하는 기계치도 조금씩 발전이 보이는 즐거운 일에

함께 참여하여서 즐거움을 누리면 어떨끼 싶어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오늘 아침 집에 들어와서 소파에 누워있는 아들을 모델로 여러 장 사진을 찍어주니

엄마,사진이 늘었네,하고 좋아하더군요.

이렇게 쓰고 있다 보니 일석이조의 효과로 도서관까지 조금 일찍 집을 나서

걸어가면서 사진도 찍어볼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

무엇을 시작하면 그 자리에 늘 있는 것 같아도 어느 순간

새로운 것이 보이는 즐거움,그래서 배우는 일은 고통스럽지만 동시에 아주 기쁜 일이 아닐까요?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나돌리
    '06.3.5 3:43 PM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쪽지좀 드렸어요^^

  • 2. 경빈마마
    '06.3.5 3:49 PM

    우와~~
    멋지세요.
    그나 저나 따님에게 격려를 보냅니다.

  • 3. 토미
    '06.3.5 6:58 PM

    반가워요. 저두 일산 살아요. 오늘 단지 앞 공원 잔디에도 푸른 빛이 도는게 진짜 봄이 오긴 오는 것 같네요. 전 4살 박이 아가랑 거의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데 나중에 저희 애도 커서 고3 되면 정말 큰일이겠네요. 그 땐 나이들어 새벽잠이 없어지려나... 참고로, 앞으로 15년 후면 전 53세랍니다.

  • 4. 따뜻한 뿌리
    '06.3.6 12:25 AM

    너무 멋지네요.
    저도 디카 과외라도 좀 해야될 것 같아요.
    새로운것을 보는 즐거움은 늘었는데 배우는 고통이 너무 커요~~
    디카 사용법부터 찬찬히 읽어봐야지!!(결심)^^

  • 5. 앉으면 모란
    '06.3.6 2:52 PM

    고3엄마되셨네요.
    아이들이 다 나가고 오랬만에 제 시간을 보냅니다.
    음악정원에서 아카펠라음악을 듣고 있어요.
    좋은 사이트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6. 새콤달콤
    '06.3.6 3:03 PM

    저두 고딩엄마되어 아들보다 훠얼씬 더 헤매고 있습니다...
    토미님.. 그나이되도 새벽잠 안없어져요 흑흑

  • 7. hippo
    '06.3.6 7:41 PM

    사진 실력이 일취월장 하셨습니다.
    저는 오히려 요즘 손에서 놓았더니 후퇴네요.
    사진도 다이어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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