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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되새김질 하는 여행-콜로세움

| 조회수 : 965 | 추천수 : 50
작성일 : 2006-01-04 23:47:46

잘 찍은 사진을 골라서 보여주자 이렇게 생각하면

거의 건질 수 있는 사진이 없는 관계로

여행의 기억이 희미해지기 전에

사진을 바라보면서 그 때 그 자리에서 느꼈던 생각을 정리하려고 합니다.

오늘 아침  everymonth에 쓴 글인데요

이미 로마에 다녀온 사람들이 기억을 되살려 자신의 느낌을 공유하는 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요

가고 싶은 사람들,앞으로 갈 예정인 사람들,가게 되지는 못해도

지난 문명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하나의 끈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네요.




콜로세움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언젠가 사람들과 타키투스의 히스토리를 읽은 적이 있지요.



그가 고른 시기는 네로가 자살하고 나서 네로의 뒤를 이으려고 투쟁한



오토,갈바,그 다음 베스파시아누스와 티투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는데요



콜레세움앞에 서니 바로 그 시기의 역사가 현장으로 걸어오는 기분이었습니다.



네로가 황금궁전을 세웠던 자리를 허물고



베스파시아누스는 대중에게 어떻게 하면 다가갈 수 있을까 해서



그 자리에 유대인 노예들을 동원하여 (티투스는 베스파시아누스의 아들인데



유대반란기에 그 곳에 가서 진압을 한 다음 잡아들인 노예들을 데리고 개선을 했지요.



그래서 포로 로마노로 들어가는 곳에 티투스 개선문이 있더군요.)



건축공학의 승리라고 할 수 있는 이 경기장을 세운 것인데요



그 자리에 원래 있던 콜로수스라는 거대한 조각상의 이름에서 이 곳이 콜레세움이란 말로 불리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 곳을 구경하던 사람이 말을 합니다.



거대한 힘을 행사하여 이런 건물을 지은 경우 그 일에 동원된 사람들이 힘들긴 했겠지만



후손이 이를 볼 수 있으니 그것을 꼭 나쁘다고만 할 수 있겠느냐고.



이런 생각을 듣고 있으려니 마음이 답답합니다.



과연 그런가



후손에게 좋으라고 인간이 겪어야했던 참혹한 노동은 잊혀져도 좋은가,



참 어려운 질문입니다.



여행을 하면서 사람들의 생각이 참으로 다양하다는 것에 놀라기도 하고



관심있게 들어보기도 하게 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혀 생각지도 못한 문제들에 대해 고민하게 되기도 하고



새로운 눈을 뜨기도 했지요.



이 건물앞에서는 들어가는 입구를 80개를 만들어서 76개에는 번호를 붙이고



번호순으로 들어갈 수 있게 한 반면



4개의 입구로는 황제와 원로원 의원이 들어갈 수 있게 해서



육만명을 수용하는 이 곳에 출입하는 시간이 겨우 15분이면 가능하게 했다는



발상의 놀라움에 가장 신선한 충격을 받은 기억이 나는군요.



햇빛을 차단하기 위해 꼭대기층에 쳤다는 휘장



벨라리움이라고 해서 평소에는 그대로 두었다가 해군을 동원하여 순식각에 휘장을 치면



편안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빵과 서커스를 제공받은 시민과



그 안에서 목숨을 걸고 싸워야 했던 검투사들



자신이 어느 편에서 서 있는가에 따라서



한 인간의 일생은 얼마나 다른 모양새로 살아갸야 하는 것일까요?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희경
    '06.1.6 1:56 PM

    5년전에 갔었는데 여기서 일행잃어버리는 바람에 어찌나 헤매고 다녔는지...
    금방 눈앞에 오가던 일행들이 없어지고 룸메이트와 2시간정도 헤매고 나서 겨우겨우 찾았지요..
    콜로세움 앞 노점상들 한국말 무지무지 잘하고...
    또 언제가게 될런지 모르지만 여행은 참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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