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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디카를 들고 나가다
intotheself |
조회수 : 1,036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5-11-14 09:45:55
밤늦게 올빼미처럼 깨어 있는 제겐
새벽은 거의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시간입니다.
그런데 오늘 이변이 일어났지요.
새벽에 딸아이를 깨우고 비실비실 잠자는 대신
스트레칭을 하고 나서 차 한잔을 만들어 마셨습니다.
그리곤 bbc 방송으로 외국뉴스도 듣고
이탈리아 어 공부하는 것도 마저 한 다음
눕지 말고 일어나서 나가보자 싶어서
디카를 들고 성저공원으로 다녀왔습니다.
그 새벽에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운동을 하고 있네요.,
늘 하고 있었겠지만
그렇게 눈으로 보는 것은 참 다른 느낌입니다.
하늘의 다양한 모습을 올려다보면서 몇 컷 찍기도 하고요.
들어와서
82cook에 와보니 반가운 쪽지가 와 있습니다.
안나돌리님이 화요일의 모임이 가능하다고요.
전 두번째 화요일의 르네상스 공부모임빼면 다른 주는 시간을 조정할 수 있으니
꼭 참고해주시면 아주 고맙겠습니다.
지난 번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읽던 중에
한 여자분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어요.
노년에 혼자 된 어떤 여자분이 (일본인인데요)
혼자서 사는 일이 힘이 들고 외로와서
마작을 좋아하는 자신의 취미를 이용하여 이웃사람과 더불어 살고 싶어서
한주일에 하루를 자신의 집을 개방했다고 합니다.
일종의 여기 여기 붙어라 전법이라고 지은이는 소개를 했더군요.
그러자 마작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소문을 듣고 하나 둘 모여들어서
그녀는 집을 제공하는 자발성으로 인해 다양한 사람들을 사귀게 되었고
그 모임에서 다시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소모임을 하게 되기도 했다고요.
안나돌리님이 디카 사진 배우고 싶은 사람들 여기여기 모여라라고
먼저 제안을 해주신 덕분에
용기를 내어서 시작을 하게 되는 것,생각만 해도 즐겁습니다.
그 모임에서 일산에 사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그런 소모임이 가능하지 않을까
혼자서 공상을 하게 됩니다.
한 사람의 자발성이 가져다주는 힘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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