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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경빈마마님께

| 조회수 : 1,895 | 추천수 : 17
작성일 : 2005-07-02 02:05:26
오늘 학교에서 돌아온 보람이가 부릅니다.

엄마 ,자두 먹을래?

응 그 자두 엄마가 사 놓은 거야,너 먹어라,엄마는 이미 먹었어.

아니,그 자두 말고 내가 가져온 자두

그러면서 멀리서 봉투를 흔들더군요.

학교에서 무슨 자두를 가져와?

수빈이 엄마가 우리 반 아이들 먹으라고  가져오신거야.

아,이러니 경빈마마님은 역시 촌닭이 맞습니다.

도시 닭이라면 이렇게 큰 손이 될 리 없겠지요?

나는  촌닭이라서 컨셉을 몰라요

이렇게 당당하게 말하는 경빈마마님의 말에서 느껴지는 힘을 본인은 모를까요?

지난 일주일간 드라마와 (E,R)소설 읽기에 미쳐서  

그리고 그 사이 사이에 제 마음을 괴롭히는 아들문제로

글을 쓰는 일에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자두를 씻어서 먹고 나니 갑자기 글을 쓰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차례까지 돌아온 자두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는 인사와

언젠가  기회가 되면  만나고 싶다는 인사를 하고 싶어서요.

(사실 제 스케줄이 다른 사람들과는 시간대가 달라서

보람이네 반  대표 엄마가 연락을 해도 한 번도 가보지 못하는 상황이거든요.

그래도 마음을 먹고 있으면 기회가 오겠지요?)


농장을 직접  하시는가 보지요?

자두를 먹고 나서 무슨 그림을 고를까 망서리다가 김선두님의 그림을 골랐습니다.














몸으로 하는 일에는 거의 다 서툴어서 아직도 다 자라지 못한 사람같은 느낌으로

움추러드는 제게는  줌인 줌아웃에서 만나는 몇 몇 분들이 그저 놀랍기만 합니다.

그래도 이제는 마음이 많이 단련되어서  열등감으로 인해 위축되는 일이 좀 덜 한 편이긴 하지요.











모든 사람이 다 다르니  살아가는 방법에서 차이를 인정하고 움추리지 말 것

자신이 갖고 있는 것에서 덜어서 나누고  비교하지 말 것

그렇게 생각하고 나니 제가 좋아하는 일을 통해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더불어 이런 저런 것을 함께 나누는 것을 고맙게 생각하게 되었지요.

거기에서 한 발 더 내딛는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 곰곰히 생각해보게 됩니다.요즈음에











제겐 줌인 줌아웃을 통해 만난 사람들과 한 달에 한 번씩 만나서 책읽는 모임을 갖기로 한 것도

새로운 세계에 내딛는 큰 한 발이 된 것이지요.

그러니 발전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여행을 떠나지 않고도 자신이 사는 곳에서의 하루 하루가 여행인 것처럼

의미있는 삶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밤입니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빈마마
    '05.7.2 3:34 AM

    그래도 이제는 마음이 많이 단련되어서 열등감으로 인해 위축되는 일이 좀 덜 한 편이긴 하지요.
    ----------------------------------------------------------------------------------------

    이 부분에 밑줄 쫙~입니다. 사실 저도 마음이 많이 단련되어 각 자의 삶이 다른것이야!~하고

    스스로 위로 하고 제 생활에서 열심히 살고 있지요. 때로는 지쳐서 엉엉 울고도 잡지만 어쩐답니까?

    이것도 내 삶이거늘.... 기회가 되면 언제 얼굴 뵐 날 있으리라 봅니다. 고맙습니다.

  • 2. 뮤즈
    '05.7.2 9:48 AM

    책 읽는 모임에 관해 알고싶군요.

  • 3. 기리
    '05.7.2 11:19 AM

    모든 사람이 다 다르니 살아가는 방법에서 차이를 인정하고 움추리지 말 것

    자신이 갖고 있는 것에서 덜어서 나누고 비교하지 말 것

    ...

    덕분에 항상 많이 보고 배우고 갑니다

  • 4. 달의 자유
    '05.7.2 11:45 AM

    마음 다잡기....단련....치유....
    열심히 노력하지 않아서일까요?
    이제쯤 평정심을 가졌노라 한시름 놓으면 언제 그랬냐는듯
    다시 되살아나는 상처와 열등감....
    삶에 길 아닌 것이 없다는 말을 되뇌이며
    비 오는 7월의 문을 열어봅니다.

  • 5. intotheself
    '05.7.2 1:07 PM

    뮤즈님

    책읽기 모임에 관해서 지난 글 브레송전시에 간 이야기에 썼습니다.

    아마 화요일이나 수요일날짜일 것 같은데요

    읽어보시고 관심있으면 blue violet님께 문의하실래요?

    뮤즈라 아이디를 보니 신화에 관심이 있는 분일까 혼자 공상을 해보게 되네요.

  • 6. mariah
    '05.7.2 8:28 PM

    자두.. 저도 너무 좋아하는데 알레르기때매 못 먹어요.

    원래는 복숭아 알레르기만 있었는데, 몇년전에 자두 먹고 같은 증상이 등장한 이래 끊었어요. ㅠ.ㅠ
    재작년엔가 너무 먹고 싶어서 딱 한입(정말 딱 한입) 먹었는데 담날 아침에 눈가가 부풀어 올랐어요.
    한번 알레르기 생기면 적어도 2-3일은 고생하기때문에 눈물흘리며 참습니다.. 흑~

  • 7. 푸른하늘
    '05.7.2 11:56 PM

    intotheself님 ! KIAF전시 다녀오고 느낌을 이야기하자고 한지가 꽤 오래전인데 제가 개인적으로 바쁜 일이 있어서 전시를 가지못했네요. 무엇인가 미친듯이 열심히 할 수 있다는 사실, 그럼으로써 얻을 수 있게 되는 충만한 감정은 언제나 부러운 일입니다.

    그리고 경빈마마님!
    intotheself님이 경빈마마님께 보내는 글이라 여기에 리플달께요.
    피앙세..저희집 베란다에 아주 예쁘게 놓여져 있습니다. 남편 담배필때나 어머님 묵주기도하실때 자주 애용하는 곳입니다. 일산에서 동동거리고 있을 님을 생각하시란 말처럼 가끔씩 생각하고 있습니다.

  • 8. 경빈마마
    '05.7.3 4:54 AM

    ㅎㅎㅎ푸른하늘님 감사합니다.
    닭갈비 하면 푸른하늘님이 생각이 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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