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달개비 인사 드립니다.
어제는 포천에 있는 허브아일랜드에 다녀왔어요.
원래는 아침고요 수목원을 갈 계획이었는데 늦잠을 잔 덕분에
계획을 바꿔 좀 더 가까운 곳에 있는 허브아일랜드를 갔답니다.
길을 나설땐 5월의 산야를 둘러보며 눈을 즐겁게 해줄 맘이었는데
차만 타면 자는 달개비. 역시나,,,눈을 부릅뜨고 뜨다가...결국은 잠이 들어 버렸지요.
다 왔다는 소리에 눈을 떠 보니 겨우 1시간 10분 밖에 안걸리지 뭐예요.
온갖 허브들에 취해서 눈과 코가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사실은 꽃들마다 이름표를 달고 있었는데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제 머리가 사진에 담긴 꽃 이름을 하나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사진 솜씨도 엉망이라 예쁜 꽃들의 모습을 제대로 담아내지도 못했지만.
부디 이해 해 주시고 꽃 감상 하세요..













서비스 샷....귀염둥이 딸 은서랍니다..
저를 닮은 구석이 하나도 없이 오로지 제 아빠를 빼 닮은 아이예요.
얼굴, 피부, 성격, 체질, 식성까지....
6살때까지는 여리여리 이뻐기만 하더니 7살때부터 찐살이
이렇게 오동통통 너구리가 되었다지요.
저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지...다이어트 한다고 신경도 쓰는데...
한번 찐 살이 그리 쉽게 빠지나요.
요즘 얘 살 때문에 제가 아주 고민스럽습니다.
분명 엄마가 잘못한건 없는 것 같은데 (*^^*) 그래도 다 제 잘못 같아서
이 일을 어쩌나 아주 심각해요.


써비스 샷 2.....드디어 울 신랑도 공개 합니다.
은서랑 제가 화장실 다녀 오는 사이 혼자서 책을 보고 있길래 몰래 찍었지요..
책을 좋아하는 남편은 언제 어디서나 책을 끼고 다니며 틈만 나면 읽는답니다.

은서랑 제 아빠가 얼마나 닮았는지 비교해 보시겠어요.
사진 안찍으려는 은서를 억지로 붙잡아 남편이 웃겨가며 찍은 사진이죠.

이번에도 안찍으려 하는걸 억지로 잡았더니 뾰루퉁해져 있어요..
살찌고서부턴 사진도 안찍으려 하네요.
슬러시 사려고 줄서서 기다리는 동안 어거지로 찍었어요.

목이 꽉 잠기고 연신 기침을 해대는 아이를 이리저리 끌고 다닌죄로
오늘 아침엔 병원부터 들러 진료 받고 학교 보내고 출근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