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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북한산 다녀왔어요

| 조회수 : 1,388 | 추천수 : 8
작성일 : 2005-05-13 00:26:01



























    새벽 부터 부랴 부랴 서둘러 밥을 지었어요.

    어르신 드실 밥은 하얀 쌀 밥으로 고슬하게 지어 밥통에 미리 담아놓고

    산에 가져가려고 보리쌀 푹 삶아 쌀 조금 넣어 보리밥 지어

    넉넉하게 두 통 가득 담았지요.

    양푼도 챙기고 참기름도 챙기고 넉넉히 열무김치도 담고

    혹시나~~하는 맘으로 알타리도 한 접시 담았어요.

    청국장도 자글 자글 끓여 보온병에 담고...

    무의도에서 주신 포도주를 산행팀들 다 맛 보여야 한다며

    두 병 가득 담아 등에 지고 가는 미소가를 보며

    참 ~~정성이다~~싶었습니다. 누가 시켜서 하리..

    덕분에 다 즐거워 하셔서 감사했네요.

    가방이 작아 망정이지 정말 부엌 살림 다 쌀 번 알았지요.

    이것도 필요할까? 저것도 필요할꺼야...그래 다 싸자! (바보^^)

    어제 내린 비에 말끔히 세수하고 연녹색으로 단아하게

    화장을 한 이름모를 나무들... 울창한 숲....

    곳곳에 청초하게 피어있던 꽃 들...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녹색 공기 한 아름 마셔가며 구비 구비 돌아

    산을 내려왔는데...

    공짜로 이렇게 좋은 공기 마셔도 되나 몰라요.

    쑥 떡도 먹고 옥수수도 먹고 오렌지도 먹고

    방울 토마토도 먹고 따뜻한 커피에

    배 둥둥 두드리면서 내려온 산행이였습니다.

    열심히 내일을 또 준비하면서 오늘 마무리 합니다.

    모두 모두 다 잘 들 가셨지요?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선곤
    '05.5.13 7:44 AM

    마마님 글을 읽노라니 참 아까운 인제 둘이 초야에 묻혀 섞는구나 하는 생각이 묻득 납니다
    어찌 그리도 글을 재밌게 구구절절 사람 애간장을 마구 녹이십니까
    아 아깝다 이리도 천부적인 글재주를 가진자가 철원 말구도 여기 또 한사람 섞히고 있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 2. 미루나무
    '05.5.13 7:50 AM

    몸살이나 안 나셨는지????
    덕분에 저희는 즐거웠고 행복했습니다....
    다음엔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ㅎㅎㅎ

  • 3. 안나돌리
    '05.5.13 8:04 AM

    어제...
    수고많으셨어요...
    덕분에 입도 몸도 즐거운 산행이었지만...
    담엔 정말 당랑 오이 두개만 가져 오시길...ㅎㅎㅎ

  • 4. 경빈마마
    '05.5.13 8:51 AM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김선곤님 안녕하세요? 잘 계시지요?

    미루나무 꼭대기에 조각구름이 걸려있네...ㅋㅋㅋ갑자기 노래가 생각나서요..
    그냥 감사드려요.

    돌리대장님 중국 잘 다녀오시구요.
    위의 선곤님 짝꿍이신 시골 아낙님도 잘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중간 중간...너무 ~좋소~하면서 글도 남겨주시고요.(희망사항입니다.)

    오이도 때론 안가져 갈수도 있어요.^^

  • 5. 복사꽃
    '05.5.13 9:57 AM

    경빈마마님 어제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덕분에 맛있는 양푼비빔밥 정말 잘 먹었습니다. *^_^*

  • 6. 이플
    '05.5.13 10:18 AM

    어제 처음 뵈었지만 3일 독파한 정보덕에 전혀 낯설지 않은 님들..
    네, 바보맞습니다...천사표 바보???

    가냘픈 저에게 짐을 맡기실(빼앗았음) 요량이 아니면 간단 간단..
    카풀 감솨 ...

    목이 많이 부어 목소리가 안나와 병원갑니다..

  • 7. 경빈마마
    '05.5.13 10:31 AM

    어머나 이플님 그러실 것 같더니만 결국 그리되었네요.
    어여 약 드시고 빨랑 나으셔요.

  • 8. 수산나
    '05.5.13 10:47 AM

    즐거운 산행 부럽네요 산을 참 좋아하는데
    시간 내기가 좀 어려워 못 다니고 있답니다
    양푼비빔밥 맛 끝내주죠. 마마님은 글도 재미있게 쓰시고
    먹거리도 맛나게 만들고 못하는게 뭘까요?
    양푼비빔밥하니 생각나네요 음식을 잘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어느해 여름 한뼘정도의 콩밭열무로 김치를 맛있게 담갔죠
    친구 동생과 셋이서 수돗가에 앉아 김치담근 다라에 찬밥넣고 비벼서 얼마나 맛나게 먹었던지...
    다라에 밥비벼 먹는 여자들이라 놀림받았죠
    마마님 82식구들 늘 즐거운 나날들 되세요

  • 9. soon
    '05.5.13 10:49 AM

    즐거운산행이었습니다.
    청국장,열무김치,보리밥.....환상이었고.
    부부같이 다니는모습 너무 보기좋았고, 적극적인 삶이부럽습니다

    중국도가는데 ...나도.1박정도어디가뭇혀있고파

  • 10. 고은옥
    '05.5.13 10:54 AM

    아흐~~~저는 그 달랑무 꿀 맛 이었는데,,,,,,
    이플,,,,,먹다만 사과,,음,,,조~~옷타...!
    soon님,,,,청도 같이 가세여......여유 있슴다!

  • 11. 경빈마마
    '05.5.13 12:52 PM

    수산나님 다라이 비빕밥.
    즐거운 모습이면서 즐거운 웃음소리 들려옵니다.

  • 12. 이수미
    '05.5.13 1:02 PM

    마마님 글을 국민학교시설 원정(소풍) 갈때 처럼 들뜬 표정이 생생~~~^^*
    이쁜마음으로 준비하시고 누가 돈주고 시킨다고 하면 하겠어여
    소중한 마마님 숨쉴때마다 행복하소소

  • 13. 경빈마마
    '05.5.13 2:13 PM

    이수미님도요..감사합니다.^^

  • 14. 달려라하니
    '05.5.13 2:17 PM

    경빈마마님 대신 지고간 보온병이...
    커핀줄 알았더니..열어보니 맛난 청국장이..ㅎㅎ
    으~달랑무는 어데 있었나요?
    너무 맛있는 나물과 열무김치 땜시...
    감사드리고..담엔 가볍게 같이가요.^^

  • 15. 경빈마마
    '05.5.13 2:21 PM

    네에 거북이 하니님..^^
    선배님 이신데 왜 그리 젊다요?

  • 16. 맨드라미
    '05.5.14 6:13 PM

    경빈마마님 내외분!!
    반가웠어요.. 오늘 아침부터 지금까지 줄창 경빈마마님 검색 들어갔네요..
    참으로 대단하시고 존경스럽네요..
    아이 넷에 부모님까지..열심히 사시는 모습 감동입니다.

    별일 없는 한 산행에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날 너무너무 고생하셨어요. 덕분에 꿀꿀했던 제 기분이 다 풀어졌어요. 감사.

  • 17. chris
    '05.5.15 12:36 AM

    경빈마마님의 구수한 글 솜씨가 부럽고, 함께 산행하신 분들은 보리밥에 열무김치 양푼에 비빔밥 잡수신 분들이 부럽네요.
    경빈마마님 늘 좋은글 맛있는 요리 감사하게 잘 보고있는 경빈마마님의 펜의 한사람입니다.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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