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ㅋㅋ 정말 세월이 빨라요.. 아이가 돌입니다..

| 조회수 : 1,757 | 추천수 : 56
작성일 : 2009-09-04 22:00:32
지난 달 놀러다녀오고 저도 좀 아프고 아이 돌준비도 하느라 82에 많이 못 들어왔었어요..
와서 지난 게시판 다 둘러보려니 많은 일도 있었고 그랬더라구요..
흐흐흐...

어제가 아이 돌이었어요..
양수 샌다 게시판에 글 올렸던 기억..
그리고는 입원했는데 진통은 없고 입덧은 끝이 안나서 빈속에 아이 기다리면서 초록물 쏟던 기억..
진통하면서 침대 의자 발로 차면서 성질내던 기억...
결국 수술하고 수술실에서 아이 나오자마자 사람들이 정말 큰 아이라고 놀랬던 기억...
작년 5인실 병실에서 모자동실로 우리 세식구 시작한 그 날을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더라구요..
좀 정신차리고 간호사 스테이션 컴퓨터 빌려서 애 낳았다고 글 올린 기억도 나구요~
조리원에서 추석을 맞은 기억 등등...
아이를 낳아서 키운 모든 추억이 막 영화처럼 스쳐지나가더라구요..
아이 낳은거 축하해주셨던 여러분들도 기억이 나고 82 공식 손자라는 영광스런 타이틀을 얻어서 정말 행복했었어요..

아이 돌이라고 며칠을 걸려 만든 동영상도 자랑하고 싶고.. (완전 고슴도치엄마 다 됐죠??)
그런데 올릴줄을 모르겠네요.. ㅠ.ㅠ

대신 아이 생일파티 사진을 올려봅니다..
1년 동안 고생한걸 보상받고 싶은 마음에 멋진 옷도 빌려입고 미용실가서 화장이랑 머리도 하고 그랬었네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하는 지난 2년여간 전 참 많이 변한거 같아요..

아직 내 자신을 양보하지 못하고 내가 왜 아이 인생에 거름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하루에도 수백번씩 하면서도 나를 찾지도 못하는 바보같은 제가 밉기도 하다가도 아이를 보고 있으면 조금만 참자 참자 하면서 하루하루 지내고 있지만요^^
언젠가 이런 힘든 날이 추억이 되는 날도 오겠죠??

참참참... 아이가 자기가 주인공인걸 알았는지 이 날 처음으로 혼자 서기를 했어요...
전 완전 깜짝 놀랬었답니다..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은석형맘
    '09.9.4 10:39 PM

    마~~~~~~~~~~~~~~~~~~~~~~~~~~~~~~~~~~~~~~~~~~~~~~~~~~~~~~~~~~이 축하드려요^^
    언젠가부터
    82의 공식 꽉찬 딸(?ㅋㅋ)로 이쁜 아가씨라고 생각하며 글들 눈여겨 보다가
    앤,이별,결혼,임신,양수 터졌다는 글,아기 낳았다고 병원에서 쓰신 글,육아...^^
    다 빙그레 웃으면서 봤어요.
    오랫동안 봐서인지
    그냥 내 주변인 같다는 친근한 기분...ㅋㅋㅋ
    이제부터 진정 아들의 엄마로 뛰어다니실 준비 하셔야겠네요...

    근데 진짜 세월 빠르다....얼마전에 임신 글 본 거 같은데...
    순간순간 깜짝 놀라요...내일 아닌 남의 일은 시간이 무지 빨리 흐르는 것 같아요...크크크

  • 2. chatenay
    '09.9.5 1:57 AM

    ㅎㅎ~
    드레스입고 발랄(?)하게 찍은 사진 본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아기 엄마가 되어서...또 그 아기가 첫생일을 맞았다니......
    축하해요!! ^_______^
    넘 부러워용~~~!

  • 3. 소박한 밥상
    '09.9.5 1:58 AM

    피부가 엄마 닮아 참 희고 뽀얗네요
    아빠도....?? ^ ^
    저는 제 여동생들이나 저보다 나이 어린 사람이
    애기 키우고 살림하는 거 보면 신기할 때 많아요 !!
    아마 기특하게 생각되어 그렇겠죠 ??
    갈등하지 마세요~~
    충분히 희생할만한(?) 가치 있는 일이니까요..........

  • 4. 레드썬
    '09.9.5 4:39 PM

    어머나 깜짝 놀랬어요. 아이가 '둘'입니다로 보고 헉 했어요 ㅎㅎ
    저두 잠오나공주님 미혼일 때부터 쭉 봐온지라 왠지 친근하네요~~
    예쁜 아가 첫생일 축하합니다~ 건강하게 크렴~

  • 5. sorento
    '09.9.5 6:03 PM

    건강하고 참된사람으로 자라길 바랍니다.
    많이 많이 축하드려요^^
    안아주고 싶어요 ㅎㅎ

  • 6. 벼리
    '09.9.5 9:12 PM

    축하드려요. 고생 많으셨구요.
    저희 딸은 이제 6개월인데 언제 돌되나 싶네요 ^^
    공주님 말씀처럼 시간이 빠르긴 빠른것 같은데,
    그게 지나간 시간은 빠르게 느껴지고 지금 시간은 더디게 느껴지고 그렇네요.

  • 7. 맑공
    '09.9.5 9:32 PM

    축하해요
    아기를 씩씩하게 잘 키우셨군요
    늘 건강하고 총명하게 자라길 바랍니다.

    근데 공주에서 이젠 왕비로 바꿔야 될 것 같은디...

  • 8. 랑이
    '09.9.6 12:53 AM

    축하드려요~~
    잠오나공주님의 글과 질문에 저도 도움 많이 받았답니다..
    결혼도 임신도 출산도 저보다 조금씩 빠르셔서 말이에요..
    울애긴 이제 막 9개월 들어섰네요..
    가까이 살면 육아동지로써 정말 친구하고 싶어요~~^^

  • 9. 유니게
    '09.9.6 8:21 PM

    어머~ 나름 잠오나 공주님 팬이예요. 아기가 너무 귀엽네요
    건강하고 지혜롭게 자라길 바랠게요
    그나 저나 살은 좀 빠지셨는지 =3=3=3=3=3

  • 10. 녹차잎
    '09.9.6 10:01 PM

    자신감있게 사는 모습 넘 부럽습니다. 행복하게 사세요.축하드립니다.

  • 11. 푸른두이파리
    '09.9.7 11:28 AM

    축하드려요 따블^^
    아기 때 많이 이뻐하세요..좀 있음 고집이 생겨 잘 때만 이뿌답니다...ㅋㅋ

  • 12. **보키
    '09.9.7 11:36 AM

    세월이 정말 빠르군요...
    82공식가족....

    많이 축하축하 하구요
    늘 건강하고 밝고 행복하게 자라길 바랄게요...

  • 13. Sweet
    '09.9.7 3:36 PM

    축하합니다^^

  • 14. 잠오나공주
    '09.9.7 9:27 PM

    고맙습니다~~
    ㅜ.ㅜ 살은 절대 빠지지않았어요..
    요즘 완전 거구로 살고있어요.. 사이즈가 88, 99정도 됩니다요..

    정말 세월이 빠르죠??
    지금도 잘 때만 예뻐요..

    제가 저저번주에 요로감염에 걸렸는데 모유수유중이라 약도 제대로 못먹고 그러고 있다가..
    어제 좀 무리했더니 오늘 다시 아프기 시작했어요..
    젖없으면 급 우울해지는 아가를 보고있자니 맘이 안좋아요..
    젖먹이고 약먹으려고 지금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빨리 재우고 약먹어야겠어요..

    따블로 감사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5297 방문짝이 1 빗줄기 2025.07.16 464 0
35296 브리타 정수기 좀 봐 주세요. 2 사람사는 세상 2025.07.13 524 0
35295 이 벌레 뭘까요? 사진 주의하세요ㅠㅠ 3 82 2025.06.29 2,189 0
35294 중학생 혼자만의 장난? 1 아호맘 2025.06.25 1,165 0
35293 새차 주차장 사이드 난간에 긁혔어요. 컴바운드로 1 도미니꼬 2025.06.23 739 0
35292 베스트글 식당매출 인증 20 제이에스티나 2025.06.07 7,935 4
35291 조카다 담달에 군대 가여. 10 르네상스7 2025.05.09 2,381 0
35290 떡 제조기 이정희 2025.05.06 1,674 0
35289 녹내장 글 찾다가 영양제 여쭤봐요 1 무념무상 2025.05.05 1,758 0
35288 어려운 사람일수록 시골이 살기 좋고 편한데 4 해남사는 농부 2025.05.05 2,974 0
35287 참기름 350ml 4병 1 해남사는 농부 2025.04.28 2,059 0
35286 폴란드 믈레코비타 우유 구하기 어려워졌네요? 1 윈디팝 2025.04.08 2,197 0
35285 123 2 마음결 2025.03.18 1,544 0
35284 키네마스터로 하는 브이로그편집 잘 아시는 분~~~ 1 claire 2025.03.11 1,532 0
35283 우렁이 각시? 해남사는 농부 2025.03.10 1,565 0
35282 토하고 설사한 다음날 먹는 죽 5 상하이우맘 2025.02.21 2,384 0
35281 교통사고 억울한데 이거 어떻게 해야하나요? 2 괴롭다요 2025.02.20 2,652 0
35280 넥밴드 선풍기 기내반입 가능한가요? 레몬빛 2025.02.04 2,974 0
35279 김신혜 무죄 석방 탄원서 해남사는 농부 2025.02.02 2,267 0
35278 고급 무테안경 사고 싶어요 4 열혈주부1 2025.01.21 4,338 0
35277 삶의 철학에 관심 있어 해남사는 농부 2025.01.02 2,553 0
35276 짜증나는 친구 4 제인사랑 2024.12.22 7,263 0
35275 탄핵까지는 국힘 2 vovo 2024.12.11 3,947 0
35274 혹시 농촌에서 창업하실 분 있을까요? 해남사는 농부 2024.12.10 2,852 0
35273 어느 병원인지 알 수 있을까요? 5 은행나무 2024.11.04 5,624 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