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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마르질 않습니다.
산.들.바람 |
조회수 : 1,595 |
추천수 : 31
작성일 : 2009-05-25 15:59:54
벌써 3 일째....어렵사리 컴퓨터 앞을 떠났다가도
손에 일을 잡지 못하고 다시금 휘적휘적 그 자리로 돌아 옵니다.
그리고 평소에 밝게 웃으시던 당신의 모습과
이제 텅 비워진 당신의 자리를 채우는 비탄과 회한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 내립니다.
'노빠'라는 비아냥을 들으면서도,
'상식과 원칙' 이라는 당신의 말씀이 옳다고 믿고
그런 모습으로 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옥죄어 오는 부당함에 온몸으로 저항하며 꽃처럼 떨어지시고
우리들 가슴에 아픈 가시가 되어 박혔습니다.
그런 당신께서 영정 속에서 미소 지으시는 모습을 보면 숨이 턱턱 막혀 옵니다.
저는 저의 잘못으로 내친 바 되었기에...감히 소리 내어 울지조차 못합니다.
당신에게 누가 되기에 통곡의 목메임도 담배 한 대로 다스려야 합니다.
절벽 위에 서서, 더 거대한 절벽과 마주 하시며 떠올리셨다는 담배 하나!
지금 제가 피워 무는 담배 한대 마저....염치 없고 부끄럽습니다.
고우신 님 떠나 보내며...
부디... 아픈 기억과 절절했던 외로움일랑 모두 내려 놓으시고
영면하시기를 머리 숙여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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