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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속상하네요... ㅠ.ㅠ

| 조회수 : 2,233 | 추천수 : 80
작성일 : 2008-11-26 23:12:27
소영이가 어린이집에 다닌지도.. 이제 2년이 되어가네요..
첨에 어찌 적응하나.. 어린것을 보내놓고 회사에서 일이 손에 안잡히던 적도 있었는데..
이젠 완전 적응해서 재미나게 생활하는거 보면서 안심도 되고..
다행이다.. 생각했는데..

요즘들어 또 고민이 생겼습니다..
소영이네 반 14명 중에.. 11명이 남자.. 달랑 3명이 여자..
그게 뭐 어떠냐 하실지 모르지만..

윗반으로 올라간 후부터.. 계속 맞고 오고 다쳐오고..
정말 속상하네요..

얼마전에는 볼이 긁힌 자국이 선명하더라구요..
손톱에 긁힌건가 했는데.. 그건 아닌것 같구..
선생님도 언제 다쳤는지 잘 모르겠다 하시던데..

나중에 소영이 얘길 들어보니.. 친구가 블럭으로 얼굴을 때렸다 하더라구요..
그날이 금욜이었는데.. 다음날 일어났는데.. 시퍼렇게 멍이 들어있더군요..
그 멍이.. 벌써 며칠이 지났는데 까맣게 변했다가.. 지금도 아직 남았어요...
에효...
거기다가 오늘은 또 친구가 밀어서 놀이감문에 귀를 부딪혔다 하더라구요..
집에와서 보니까 빨갛게 부어올라서 만질때마다 아프다구 ㅠ.ㅠ

아이 키우면서 다치는거야..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생각도 하구..
내 아이 다쳐서 오는 날도 있음..
내 아이가 남 다치게 하는 날도 있으니... 맘 비우자 싶어도..

유난히 맞고 오는 소영이를 볼때마다 정말 속이 상하네요..

지난번 참여수업때는 소영이 반 남자아이가 참여수업중에 자꾸 소영이를 때리더라구요..
그 아이가 소영이를 쫒아다니면서 잘 괴롭히는걸 종종 봤거든요..
직접 그렇게 보고 나니 정말 화도 나구..

이틀전에도 그 아이가 소영이 가슴을 세게 때려서 소영이가 참 많이 울었습니다..
놀다가 그런건데 뭐 그런거 가지구 유난 떠나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아직 많이 모자란건지... 참 억장이 무너지네요..

어찌해야 좋나.. 정말 한숨만 나옵니다...

집에서 온실속 화초처럼 크길 바라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좀 덜맞고.. ㅠ.ㅠ 다치지 않고..
그렇게 자랐음 하는게 소망이네요...

속상한 맘에 넋두리 늘어놓고 갑니다... ㅠ.ㅠ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돌담틈제비꽃
    '08.11.26 11:19 PM

    엄마에게 전화를 해서 사정 이야기하세요.
    다 이쁜 아이 키우는 입장이니 이해해 주시겠죠.
    그리고 맛난 거 살들고 찾아가셔서 그 아이와 놀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세요.
    아마도 딸이 그아이보다 이쁘거나 안가지고 잇는걸 가지고 있어서 질투심에 못살게 구는 것 같아요.
    속상하시겠네요.

  • 2. 더좋은날들
    '08.11.26 11:26 PM

    전 그래서 울딸한테 친구가 너를 때리면 너도 때려라 이렇게 가르치잖아요..ㅜㅜ
    그랬더니 울딸 하는 말이 더 걸작입니다.
    "때리는 건 나쁜 거에요!"
    일단은 선생님에게 잘 말씀드리세요.
    시간나실 때 간단한 선물이라도요.
    (전 친정서 키운 사과 한박스 선물했어요..)
    저야 전업이니 아이 데리러 갈 때 우리딸 때리는 아이에게
    웃으면서 "xx야, 친구 때리면 나쁜 거지? 사이좋게 놀아~"이럽니다.

    딱히 해결책이 있는 건 아니라 저도 뭐라 얘기하기 그렇네요.
    딸아이라 얼굴에 생채기나는 것도 속상하고..
    소영이도 힘을 길러야 해욧!!

  • 3. 진부령
    '08.11.27 11:37 AM

    아이들 어릴때 유치원에서 맞고오면 열받죠..
    저는 유치원 참관일날 가서
    잘때리는 친구에게 가서
    웃으면서 말해줬어요
    웃지만 눈빛은 단호하게...
    "아줌마 팔뚝봐라. 어때 힘쎄겠지??
    아줌마 태권도도 잘해.
    어때? **랑 사이좋게 놀꺼지??
    때리지 마라."
    가볍게 강하게 양손목을 잡고 눈을 마주보면서 웃지만 강한 눈빛으로 말을하면
    좀 주춤하지만 다음에 보면 효과있습니다.
    그 뒤 다시만나면
    사이좋게 잘놀아서 이쁘다고
    아낌없이 칭찬해줍니다.

  • 4. 한번쯤
    '08.11.27 6:54 PM

    속상하네요 .....두아들 키우면서 여자친구 때리구 놀리면 니엄마를 다른 아저씨들이 그렇게 하는거랑 똑같다구 그러면 좋으냐하면서 겁을 줬더니 우리 아이들은 아이스깨끼두 안하구 아주 점잖게 잘 자라서 평화적이예요 ...소영이 하루일과에 신경쓰느라 너무 지치는거 아닌가몰라요....전체적으로 선생님이 관리를 해주면 나을텐데....좋은 소식만 기다립니다....

  • 5. sunny
    '08.11.27 8:06 PM

    나야... 대전사는 니 칭구~ 닉네임을 바꿨어...
    소영이땜에 맘고생하는구나~ 난 석이때문에 남자여도 체구가 워낙 작잖아.. 치이더라고..
    남자애들끼리 놀때마다 치여서 힘들어하고 어린이집 안간다고 데모를 해서 난 결국엔 다른 어린이집으로 바꿨어. 여자애들 많은데루 ㅋㅋㅋ
    그랬더니 정말 편안히 잘 놀아.. 종일반도 끄떡없이..
    소영이 선생님하고 얘기해서 소영이랑 제일 트러블 많은 아이랑 다른 반으로 배정을 해달라고 하고 신경써달라고 부탁드리고.. 그러고도 소영이 힘들어하면 아파트 놀이방 중에서 또래 아이 많고 잘 보육해주는 곳으로 바꿔도 좋을듯... 그러다 유치원 보내면 되잖아~
    일단... 니가 이래저래 맘을 많이 써야겠다... 힘내라 칭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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