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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막상 당하니 하늘만 노랗네요 ㅠㅠ

| 조회수 : 5,440 | 추천수 : 102
작성일 : 2008-11-04 12:54:11
열심히 일중인데 좀전 열두시쯤 집전화가 울립니다.
받으니까 젊은이가 보람이 집이냐고 묻네요
그렇다니까 몇명이 어디 지하실로 잡혀와서 죽도록 얻어터지고
잡혀있답니다

좀 있더니 아들이라고 바꿔주는데 엉엉 울면서 너무 맞아서
눈이 안보인답니다.
북한억양의 남자가 그만 떠들라면서 전화를 뺏는듯하더니 본인은 감방에서 금방나온사람이랍니다
마누라도 도망가고  살길망막해서 애들을 잡아왔다네요 .

전화끊으면 애 손가락을 잘라버린다고
전화끊지말고 돈을 보내랍니다
얼마나 보낼수있냐면서요 .

이성적으로생각하면
뭔말이지 군대가 잘있는놈을 어찌 잡아갔단말인지

통 앞뒤가 안맞는 말인데
막상 당하니 하늘 노래지고 손은 떨리고 돈 부칠테니 애만 건들지마라
시간끌면서

다행이 큰놈 다른방에있어서 112전화하고

아이부대 소대장한테 엉엉울면서 전화하니
아이를 얼른 불러다가 바꿔주느만요 ㅠㅠ

아들은 껄껄 웃으면서 울엄마가 그런놈들한테 당하기도 하냐고 ㅜㅜ

휴~~~~~~~
하나님 부처님 알라신 조물주 님
벼락은 뭐에 쓰나요 ?
저런 추한 악질들 그냥두고 ...

여기도 귀한 아들 군대가있는 댁 많지요 ?
저처럼 어리석게 속고 하늘노래지지  마세요

ps:이사람들 수법이 일단 전화를 못끊게 하네요
     여기 저기 통화해서 알아보면 거짓이란거 들통날거 알고 그런듯하네요
     잠시라도 반응안보이면 흥분해서 욕설을 퍼 붓고요

     참고들하시어 절대 당하지마세요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이
    '08.11.4 1:12 PM

    저도 20여일전에 아들 군대 보내 놓고 괜히 마음 심란한 1인입니다
    안그래도 아들 군대 보내 놓고 심란한데 저런 전화까지 받으면 저 같이 변변치 못한 사람은 쓰러지겠네요 놀라시긴 하셨어도 대처는 아주 잘 하셨네요 이참에 듣고 싶었던 아드님 목소리 한번 더 들었네....하세요~

  • 2. 라벤다향
    '08.11.4 1:36 PM

    하..요즘 전화땜에 저도 짜증납니다.
    조선족들 말투에 택배 를 안찾아가서 빨리 연락하라고...
    밑도 끝도 없이...이름이 뭐냐고...
    전화하신분이 몰라요? 했더니 딱 끊네요...
    진짜 레파토리가 끝이 없네요..

    많이 놀랐겠어요?
    이럴때는 침착해야되요. 놀래는 기색을 들려주면 안되더라구요..

  • 3. 죽차
    '08.11.4 2:24 PM

    어머나,,
    세상에,,;;
    따뜻한 차 한잔 드시고 맘 가라 앉히세요,
    제가 다 벌렁벌렁 거리네요,,

  • 4. 프리스카
    '08.11.4 2:42 PM

    많이 놀래셨겠어요.
    아니 뭐 그런 일들을 하는지 참...
    오늘 따님 있어서 다행이었네요.

    중간까지 읽으며 같이 놀랬어요.

  • 5. 호박꽃
    '08.11.4 2:46 PM - 삭제된댓글

    병장엄마입니다.
    아휴~ 괜히 가슴이 뛰네요.

  • 6. jacqueline
    '08.11.4 3:35 PM

    요즘은 .. 전화벨 울리면 공연히 가슴이 벌렁거려요.
    아이들이 멀리 있으니 더욱 걱정이 되네요.
    AC..나쁜 사람들..

  • 7. 허니
    '08.11.4 3:51 PM

    아직 유괴 전화는 없었는데 오늘도 카드사용했다고 전화오더군요
    경찰에선 방법이 없나봐요 이런놈들 다 잡을수 없는건가..

    얼마전에 귀국한지 얼마 안된 친구가 소포 사기전화로 600 만원 날렸다는 소리 듣고는 당하는 사람도 있구나 했거든요

  • 8. 상구맘
    '08.11.4 4:09 PM

    많이 놀라셨지요.
    에이~ 나쁜 사람같으니라구. 부모의 마음을 저리 이용하다니...

  • 9. oegzzang
    '08.11.4 4:34 PM

    이런전화에 비하면 그래도 사기전화는 애교에 속하네요.
    저도 작은녀석 군에 가있지만 애들관련해서 이런 전화받으면
    가슴이 콩닥콩닥하고 이성을 잃을것 같네요.
    많이 놀래셨겠네요.그래도 아무일없어서 천만다행이예요...

  • 10. 자연맘
    '08.11.4 7:19 PM

    군대 가있는 애들 핑계로 하는 사기전화도 있답니다.
    군대에서 사고가 났는데 입원비가 필요하다느니 수술비가 필요하다느니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사람 당황하게 만들고 입금 시키게 만드나봐요.

    사기전화가 와도 넘어가지 말라고 특별히 당부하는 전화 온 적도 있어요.
    (아들 아이 한테서요. 부대장님깨서, 각자 집에 전화해서 조심할 것을 당부하라고 했대요.)

    많이 놀라셨겠어요.
    누구라도 그런 상황에 맞닥뜨리면 다 놀라고 기절할거에요.

    별 일 없이 넘어갔으니 천만 다행입니다.

  • 11. 달고나
    '08.11.4 7:21 PM

    얼마나 놀라셨을까.. 다행입니다.
    얼마전에 입대한 아들 때문에... 심난한데
    군인들 ~ 빙자해서 장난치나요?

    예전에 아들 납치 전화 받아보니...
    정말 저런 협박 전화 받으면 손이 벌 벌 떨리고 하늘이 노랗더군요.
    진짜 저런 나쁜 사람들 다 잡아가야해요.

  • 12. 샤랄라
    '08.11.4 9:45 PM

    어멋! 흥임님이시다~
    오래 못뵈어서 궁금했는데 가시는 분이 계시니
    다시 뵙는 분도 있어 서운함이 덮힙니다.

    건강히 잘 계시는지요?
    꼭 뵙고 싶은분.....

  • 13. yuni
    '08.11.4 10:01 PM

    우리아들 부대에도 심심찮게 저런 일로 부모님의 전화가 온답니다.
    우리 아들이 일하는 방은 제가 전화번호를 알아서 금새 확인이 가능해서 다행이에요.
    전 울 아들 작년봄에 군대 보내놓고 찔찔 울었는데 벌써 병장이 되었어요.
    김흥임님 오늘 간이 철렁 내려 앉았다가 다시 올라붙으셨겠어요.
    청심환이라도 하나 드시지요.

  • 14. 러블리
    '08.11.5 1:39 AM

    선생님.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전 그냥. 숟가락만 들고 또 여기서 놉니다
    컴에서 노는거 말고는 컴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지만
    혹시라도 노는 손이 필요하시면 불러주세요
    조금이라도 선생님께 도움이 되면
    82쿡에 진 신세를 갚을수 있을지.....

    정말 정말 수고하셨고 또 감사합니다

  • 15. 김흥임
    '08.11.5 9:30 AM - 삭제된댓글

    보통 숱하게 오는 사기전화들은 대꾸할 가치도 못느껴서
    그냥 혼자 왜 사냐?가여운영혼아 중얼거리며 조용히 끊어버리거든요 .

    그런데 다짜 고짜 같이 잡혀갔단 아이라면서
    보람이가 큰일났어요
    피범벅으로 다죽어간다하니
    앞뒤 잴것도 없이 일단 심장이 탁 서버리드만요 .

    가득이나 아이가 군에서 엠블런스운전병인지라
    큰사고인가 싶어지고 ...

    자초지종 파악되고난뒤 나중엔 저런 추하한 인물들에게 잠시나마 그렇게 당했단 사실이
    분하고 ...

    죙일진정이안되서 청심환하나먹고 겨우 잠들었습니다
    염려해주신님들 모두 감사해요

  • 16. 수레국화
    '08.11.5 9:58 AM

    어머! 저도 초창기에 당한 일있답니다
    어찌나 놀랐던지 애가 많이 다쳤다며 돈을 부쳐줘야 병원에 데려간다나요
    중국이나 북한사람같은 말투라 의심은 가면서도
    어찌나 겁을 주던지 지금도 떨리네요
    하마트면 당할뻔 했답니다
    집에만 있는 소심한 아짐인지라...

  • 17. 갠맘
    '08.11.5 6:20 PM

    저도 당했었어요.
    이미 작년이네요. 얼마나 놀랍던지 손이 덜덜 떨려서 전화기를 다 놓치고...
    다행히 학원에 가있는 아이와 통화가 되어서 그놈들 말에 안넘어갔는데요,
    그후 며칠은 소화도 잘 안되고 어찌나 놀랐더지 자다가 무서운 꿈도 꾸고...
    아휴...나쁜놈들.

  • 18. 자일리톨
    '08.11.5 8:51 PM

    저는 아들이 오전에 공강이라 늦잠자는 중인데 그런 전화가 왔었드랍니다.
    순간 웃기기도하고 해서 좀 가지고 놀자 싶어서 놀란척했더니 아들하고 통화하라며 바꿔 주는데
    울먹이며 엄마! 엄마!를 연발하는데 어찌나 웃기던지ㅋㅋ
    울아들이 그 소란에 잠이깨서 한다는말! " 울 아들은 게을러서 아직까지 잔다고 그러징~"
    근데 저도 아들이 집에 없었다면 적잖이 당황했을거 같다는 겁니다.
    왜들 그러구 사는지 정말 그 머리를 생산적인 일에 좀 쓸것이지...

  • 19. 망고
    '08.11.5 9:07 PM

    세상엔 몹쓸놈들이 넘 만네요..

    귀신은 뭐하나~~

  • 20. jeniffer
    '08.11.6 2:00 AM

    진짜 궁금해서 그러는데요. '보람'이가 아드님 이름인가요? 그렇다면 어떻게 그 이름을 알았을까요?

  • 21. 3초붕어
    '08.11.6 2:46 AM

    정말 대처하신 모습이 대단스러우신거 같아요. 어떻게 그런 일이 있는지 상상만해도...;;;;
    처음 와서 둘러보면서 와~하고 정보에 감탄하고 있었는데, 이런 일에대한 대처도 배우네요.
    이 글을 보면서... 혹시라도 그런 일이 생기면 당황하지 말아야겠구나~하고 다시한번 다짐을...;;;
    그래도 겁나네요.

  • 22. 천하
    '08.11.6 7:48 AM

    이제는 희안한 놈들도 다 있네요.

  • 23. 김흥임
    '08.11.6 9:29 AM - 삭제된댓글

    j님 맞습니다
    보람이가 아들이름입니다 .

    거두절미하고
    보람이네집이지요
    큰일났어요
    보람이가 다죽어가요 ,하는데 이미그순간 심장은 멎어 버리는ㅜㅜ

    샤랄라님 ^^
    부끄러워라 ^^

  • 24. 어지러워
    '08.11.6 11:50 AM

    조심해야겠어요..저희아빠는 유괴전화는 아닌데..중부경찰서라고 하면서 전화를 받았대요..개인정보 유출되서 우체국신용카드가 발급됐다면서 개인정보 유출된거 다른데서도 사용되었는지 알아본다고 통장번호 알려달라고 하더래요..글서 아빠가 우체국에서 신용카드도 만드나? 글고 당신이 아무리 경찰이라도 먼 통장까지 알려달라고 하냐고 물으니깐 끊어버리더래요...

  • 25. 경기조타
    '08.11.6 11:26 PM

    저도 있지도 안은 신용카드로 60만원이 결제 됐다며
    주민번호 뒷자리를 묻더군요
    딱 눈치 체고 당신 사기지 하니까 딱 끊더라구요
    정말 우체국에 소포가 와 있다는둥
    일주일에 한번을 사기 전화받는것 같아요
    짜증...

  • 26. 뭐든 해먹고 싶어요..
    '08.11.9 6:04 PM

    어머나어머나...세상에나...
    어쩜...저런것들이 있는지....

    진짜..세상이...너무 무섭네요....
    이놈의 통신이라는것...발전이라는것,...참..있어야 하는것이지만..그래도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겁나네요...

    다들 조심하시구요~~ 날씨 추운데 건강도 조심하시구요~~

  • 27. 다물이^^
    '08.11.13 10:14 PM

    이야. 정말 추잡하다....
    요즘은 친구 메신저 도용해서 들어와 돈빌려달라고 하는 사람도 있대요!!!
    정말 세상 무서워요!
    많이 놀라셨겠네요!

  • 28. 토끼
    '08.11.17 7:28 PM

    저도 봄에 전화를 받고 정말인줄알고 경찰에 신고해서 집까지 오고 날리였였어요.
    학교에 전화하고 아들목소리 확인하고 안도에 숨을셨어요.

    또한건은 조선족여자가 전화왔길에 아무말도 않하고 있었는데 내가 전화끊은줄알고
    지네들끼리 중국어로 한참떠들고 있더니 여보세요 하는데 네 했더니 바로 전화 끈던데요.

  • 29. **별이엄마
    '08.11.18 4:28 PM

    커피한잔 마시며 담소중에 우체국이라고 전화 3번도 받아봤네요.
    세상살기가 어렵긴 어려운가 봅니다. 극에 달한걸 보면.....
    지나고 나면 헛웃음만 나오지만 , 당하는 그순간엔 아무 생각도 나질 않는다는게 문제겠지요?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만 , 살아남는 이 세태가 날씨만큼이나 우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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