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하시는분들 오뚜기 드라이 이스트 절대사지마세요! 성격버려요~

[아름다운 날들을 위해]

저도 빵을 배우긴 했는데 여러명이(30명정도...) 한선생님한테 배우다 보니 그냥 저냥 시늉만 하며 배운것 같애요 식빵이 배우고 싶었는데 반죽한번 제손으로 제대로 못해보고 큰반죽기로 반죽하면 모양만 해보는 수준이었지요 그것이 참 불만이었어요 직접 내손으로 만져보고 반죽도 하고 해야 제대로 배울텐데...근데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지 다른사람들은 아무말도 안하길래 나만 그런가 하고... 배우고 나니 제대로된 빵을 하나 못만들고 있습니다.(내가 띨~해서그런가?)

그렇게 키친토크에 올라오는 빵들을 볼때면 어디가서 배웠다고 말도 못하고 집에서 빵을 만들어도 맛도 모양도 전혀 안좋고... 발효는 아예 하지도 못하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게 제빵에 로망을 하던차에 마트에서 드라이이스트를사봤지요(오뚜기라고 나왔지만 조흥이란 회사에서만든) 그래도 해보고 싶은마음에...

그렇게 성격 버리고 파탄자 될뻔~~했습니다. 그놈의 오뚜기 이스트..... 대체 빵이 안된단말입니다. 별별방법으로 다 해봐도 발효가 안되서 그 비싼 다른 재료들 그냥 버리고 구우면 돌덩이가 되고 진짜 성격버리는줄알았습니다. 그렇게 지난 목요일에 정말 쉬운 레시피를 보고 이번엔 잘해내리라~ 마음을 먹고 정말로 계량에 힘을쓰고 이스트도 따신물에 녹혀서 반죽을 아주~~잘 끝냈습니다.

평소 전혀 못하고 전혀 안되던 발효도 정말 신경썼습니다.진짜 진짜 이번엔 잘될줄알았습니다!!!
좀 있으니 반죽한것이 평소와는 달라보여서 햐~인제 내가 한 빵을 맛보는구나 하고 정말 좋아했지요 아니~!!!
행복했습니다....

근데...50분이 지나고 보니 어~ 반죽겉면에 하얀 반점같은것들이 잔뜩있고 크기는 그대로 있어요 꿈쩍도 안하구요 정말 눈물이 났습니다. 잘될줄알고 재료도 좋은걸로 썼거든요
얼마나 열이 받는지!!! 봉투에 써진 회사로 당장 전화를 했지요

담당자와 통화까지 참 무던히도 전화를 돌리더군요 그렇게 연구소라는 곳까지 갔는데요 그 아저씨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그 드라이이스트는 제빵용이 아닙니다. 술이나 막걸리 전용입니다. 제빵시에는 발효가 안될겁니다"
헉~
" 그럼 왜 마트에서 판매하나요? 이스트도 다른회사것이 있어서 선택을 할수도 없고 딱 오뚜기 (조흥)만 있어서 소비자는 선택의 여지도 없이 사게되는데요..."
아저씨는 뭐라 할말이 없나봐요 그동안 그놈에 이스트땀시 열무지 받고 아까운재료다 버리고 아고 ~~아까워~
저만 이제야 안건가요?  생이스트를 구해봐야겠어요 냉동하고 오래보관해도 발효가 잘됩니까?

[자연]

이스트 용도가 다른 것이었군요
저도 모르고 수초용 어항에 사용하던것을 발효시켜보니 안 되길래
어떻게 잘못 된지도 모르고 내 탓인줄 알았더니......

제과용 재료상에서 사온 이스트 정말 발효 잘 되더군요
여기에서 보고 다른 분들도 그런 경험 하신줄 알았답니다

그런줄도 모르고 다들 발효가 안된다고 하셨으니.

[yuni]

" 그 드라이이스트는 제빵용이 아닙니다. 술이나 막걸리 전용입니다. 제빵시에는 발효가 안될겁니다"
라니.. 크억!!!!
증말 여러사람 돌게 만드는 답변이군요.
전 82쿡에서 예전부터 오*기 이스트가 기피물건이란 소릴 들어서 님과 같은 황당 경험은 없었지만.

[마.딛.구.나]

제빵할때 오x기 꺼 짜증 이빠이 나더라고요.

알갱이에 발효는 늦도록 안되고. 오x기꺼 이스트 구입하지 마세요.

[으쌰으쌰]

헉.. 저두 저 오떠기제품이 발효가 잘 안 된다는 얘긴 이미 듣긴 했지만 제빵용이 아니라는 건 첨 알았네요.
그냥 안 되는 게 아니었군요.
넛데마트나 아마트나 다 제빵 코너에서 저 이스트를 팔던데.. -_-

[도레미]

그 오뚜기회사의 드라이이스트는
그 용도가 빵 부풀리기가 아니라 성격파탄용이군요 ^^

저도 오성제빵기 한참 돌릴 때 제빵기회사로 전화하니까.
마트에 파는 드라이이스트말고 인스턴트이스트를 넣어야 한다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드라이이스트는 환불받고 다시 인스턴트이스트 사느라고 동네방네 제빵재료가게 찿느라 돌아다녔지요 ^^
인스턴트이스트는 아마도 냉동시켜야 하는 거라고 들었던거 같기도 하고...

[월남이]

오! 세상에
예전에 마트에 오뚜기 이스트밖에 없어 구입했다가
별 방법을 다해도 안되서
내 한계인가보다 하고 포기하고
인스턴트이스트를 사서 잘쓰고 있지만
어쩜 제빵용이 아니라면 포장지에 문구라도 넣어줄 것이지......

[혀니랑]

저두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내 참..유기농통밀밀가루 써감서 애 보는데서
망신당했네요,,고발하고 싶다.., 애터져 죽는 줄 알았다니까요,내가 뭘 잘못했는지.곰곰히 짚어 보면서,,참 성질 나게 합디다..

[아름다운 날들을 위해]

저 같은 분들이 많으셨군요 그렇찬아도 제가 봉투에 제빵용이 아니라고 써넣으라고 했습니다. 어제 놋때마트 갔더니 그놈의 이스트가 잔뜩 있더군요 ㅡ .ㅡ

[아름다운 날들을 위해]

굴뚝마녀님 당신이 챔피온~~이세요 잘된다니 야~~신기합니다. ^%^
전 포기 하고 버렸어요 부글부글끓게 두는지는 전혀 생각도 안해봤어요 버린걸 쓰레기통에서 다시 건져야할까? 잠시 고민중입니다. 근데 전 자신이 없어요 ㅍ,ㅍ

[나무]

ㅡ_ㅡ;;
집에 있는거 오뚜기 드라이이스트 빨간봉다리에 있는건데..
저 그걸로 빵만들어서 먹고 있는데요.
발효 잘되던데요.
그 연구원 이상하네..
걍 소금이랑 이스트넣고 미지근한 물 넣고 반죽하니까
잘만 발효된데요. 거미줄도 잘 생기고..
뭐 반죽사이로 이스트 알알이 퍼진게 보이긴하지만 성형하면서 다 없어지던데요.
냄시는 원래 발효되면서 나는거 아닌가요?

[사과경영]

제과점을 해본 사람으로서 오뚜기제품이 나빠서가 아니고
드라이이스트는 원래 제빵용이 아닙니다
생이스트라고 하는게 제빵용품 파는 상회에 가면 있어요
그게 몸에도 좋고 발효가 잘된답니다
남으면 냉동보관하는게 꼭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