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우리동네 광우병 감시, '이거 원산지가 어디예요?'-

| 조회수 : 1,064 | 추천수 : 34
작성일 : 2008-07-14 23:15:33
가라온맘님 제안이 지금 이 시점에서 꼭 필요한것같아요.
그래서 저도 자발적 숙제하기로 약속하고 오늘이 3일째예요.

둘째 녀석이 더위를 먹었는지 열도 나고 밥도 잘 안먹길에
녀석 좋아하는 호박죽을 사려고 냄비를 싸들고 죽집엘 갔어요.
간 김에 죽 집에서 사용하는 쇠고기 원산지도 물을겸해서요.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가게는 문을 닫았고,
돌아서는 바로 옆 집이 눈에 띄네요. '24시 해장국, 감자탕'...
밖에 붙여 놓은 메뉴를 보니
쇠머리 해장국
선지해장국
쇠머리 곰국... 쇠고기를 사용하는 메뉴가 많더라구요.
가게 문 앞에 쌀은 충북쌀을 쓴다고 표시가 되어 있는데, 쇠고기에 대한 표기는 없었어요. 그래서 아주머니께 여기 쇠머리, 쇠고기는 원산지가 어디냐고 물었어요.
아주머니는 미안한듯 전에는 한우를 썼는데, 지금은 워낙 비싸
아예 안한다고. 선지는 돼지의 피를 사용한다네요.
그래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때문에 앞으로는 한우가 더 비싸질텐데, 그때는 어떡하실거냐고 물었지요.
"미국산 쇠고기 워낙 인식이 안좋아서 안써요. 앞으로도 안쓸거예요."
하시며 도리질을 치시네요.
저는 금천동 주민이고, 엄마들이랑 우리 동네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는 음식점이 있나 불안하고 궁금해서 동네 가게를 조사하기로 했다고,
앞으로도 종종 들르겠다고 하고 가게를 나섰어요.

'우리 음식점은 손님의 건강을 위해 미국산 쇠고기를 취급하지 않습니다'라는 스티커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하나하나 우리 동네 모든 음식점과 정육점에 스티커를 붙인다면 우리동네는 '광우병 없는 동네'가 되겠지요.

'이거 원산지가 어디예요?' '이건 헌법에 보장되어 있는 소비자의 권리입니다.'이 한마디가 미국산 쇠고기가 발 붙이지 못하게 하는 강력한 무기가 될겁니다.

우리동네 광우병 감시,  이 기분좋은 숙제 같이해요~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신한~
    '08.7.15 12:57 AM

    스티커 만들어서 붙히는것 좋은 제안 이시네요 미리 들어가서 안물어봐도 좋을거같구 ...

  • 2. 꿈틀
    '08.7.15 11:29 AM

    좋은 생각이네요. 음식점도 좋구 정육점도 좋고...소비자도 좋고!!

  • 3. Happy-Cost
    '08.7.15 5:17 PM

    음. 그치만 그런거 붙여놓고 미국산 들이시는 분들 분명 계실텐데요.
    사실 그런게 무서워서 더 반대하는거잖아요.
    속아서 먹게 될까봐.

    속지 않는다는 보장만 있으면 걍 계속 한우 먹으면 되지만,
    속아서 대량으로 먹을까봐 겁나요.

  • 4. 강물처럼
    '08.7.16 12:25 AM

    요즘은 정말 날도 더워서 입맛도 없는데다 쇠고기 생각하면 구역질 나요.
    점심 시간이 되어도 배가 안고프다니깐요..

    정말 걱정이에요..
    돼지고기, 쇠고기 먹은지 두어달은 됐나봐요..
    그래도 하나도 안먹고 싶은거 있죠..고기에 대한 입맛이 싹 달아났나봐요..ㅠ.ㅠ

  • 5. 깔깔마녀
    '08.7.16 1:12 AM

    그래요. 속여 팔기로 작정을 했다면 그럴 수도 있겠지요. 근데, 동네장사라는게 입소문이 무섭잖아요. 그래서 동네 감시단이 필요한 거구요. 안그래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5294 테일러 스위프트 신곡 매운 꿀 2025.10.17 681 0
35293 50대 여성 미용하기 좋은 미용실 제발... 7 바이올렛 2025.10.02 1,774 0
35292 미역국에 파와 양파를 ? 5 사랑34 2025.09.26 1,265 0
35291 가지와 수박. 참외 해남사는 농부 2025.09.11 964 0
35290 햇님이 주신 선물 롯데? 1 해남사는 농부 2025.09.05 1,435 0
35289 맹장 수술 한지 일년 됐는데 대장내시경 현지맘 2025.09.03 976 0
35288 유튜브 특정 광고만 안 나오게 하는 방법 아는 분 계실까요? 1 뮤덕 2025.08.25 860 0
35287 횡설 수설 해남사는 농부 2025.07.30 1,822 0
35286 방문짝이 3 빗줄기 2025.07.16 1,548 0
35285 브리타 정수기 좀 봐 주세요. 3 사람사는 세상 2025.07.13 2,240 0
35284 이 벌레 뭘까요? 사진 주의하세요ㅠㅠ 4 82 2025.06.29 4,408 0
35283 중학생 혼자만의 장난? 1 아호맘 2025.06.25 2,788 0
35282 새차 주차장 사이드 난간에 긁혔어요. 컴바운드로 1 도미니꼬 2025.06.23 1,653 0
35281 베스트글 식당매출 인증 21 제이에스티나 2025.06.07 10,748 4
35280 조카다 담달에 군대 가여. 10 르네상스7 2025.05.09 3,563 0
35279 떡 제조기 이정희 2025.05.06 2,431 0
35278 녹내장 글 찾다가 영양제 여쭤봐요 1 무념무상 2025.05.05 2,772 0
35277 어려운 사람일수록 시골이 살기 좋고 편한데 4 해남사는 농부 2025.05.05 4,946 0
35276 참기름 350ml 4병 2 해남사는 농부 2025.04.28 3,370 0
35275 폴란드 믈레코비타 우유 구하기 어려워졌네요? 1 윈디팝 2025.04.08 3,047 0
35274 123 2 마음결 2025.03.18 1,960 0
35273 키네마스터로 하는 브이로그편집 잘 아시는 분~~~ 1 claire 2025.03.11 2,002 0
35272 우렁이 각시? 해남사는 농부 2025.03.10 2,074 0
35271 토하고 설사한 다음날 먹는 죽 5 상하이우맘 2025.02.21 3,170 0
35270 교통사고 억울한데 이거 어떻게 해야하나요? 2 괴롭다요 2025.02.20 3,526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