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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이야기

| 조회수 : 1,267 | 추천수 : 12
작성일 : 2008-07-10 20:30:59
모든 생물이 존재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자손을 퍼뜨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남녀 모두 자손의 씨앗은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씨앗을 재료로 해서 완성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은 여자에게만 있습니다. 원래 수정란은 내버려두면 100% 여자로 됩니다. 중간에 여자가 될 수 없게끔 세 번의 과정에서 태클을 걸어야 남자가 됩니다. 그리고 Y염색체의 역할은 태아가 발달하는 과정에서 정확한 단계에서 정확하게 태클을 걸어서 큰길로 가지 못하고 샛길로 빠지게(여자가 되지 못하게) 함으로써 태아가 남자로 발달하게끔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태클을 거는 과정에서 단 한번이라도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 양성(hermaphroditism,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닌, 즉 남자이면서 동시에 여자인 사람)이 됩니다.

지금까지는 남자가 되는데 Y염색체만이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성염색체(X, Y)가 아닌 나머지 상염색체들도 중요한 작용을 한다는 것이 최근에 밝혀졌습니다. 즉, Y염색체 혼자서는 그나마 남자도 제대로 만들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Y염색체 가지고 있다고 잘난 척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기본은 여자라는 것입니다. 남자들 잘난 척 하지만, 인간의 기본인 여자가 되지 못한 그래서 할 수 없이 남자가 된 족속들입니다. 즉, 남자가 된 것이 아니라, 여자가 되지 못한 것입니다. 생물학적으로 그렇다는 것입니다. 남성분들 기분 나쁘십니까?

인간을 포함한 동물들이 살아가는 이유 중의 하나가 자손을 퍼뜨리는 것이라면, 낳기만 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그 자손들이 다음 세대를 이을 능력이 될 때까지 살아있어야 합니다. 태어난 아이를 옳게 키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살아남는, 그것도 좀더 상위의 지위를 확보하면서 생존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그러려면 유전적으로 우수한 아이가 태어나는 것만큼이나 아이를 키우는 환경도 되도록 아이에게 유리해야 합니다. 전 지금 생물학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시비 걸지 마세요.

여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아이의 아버지가 누구이든 그 아이가 자신의 아이인 것은 확실합니다. 그리고 아이의 유전적 요소의 일부분을 결정짓는 아버지의 유전자와 아이를 키울 환경을 제공할 아버지의 능력, 둘 다 중요합니다. 그리고 둘 다 만족할 수 없을 경우에는 그 중에서 상대적으로 더 중요한 것을 결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아버지의 능력이 더 중요합니다. 최소한 끼니걱정은 안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젊고 잘 생긴 남자보다는 늙고 배가 나왔어도 돈 많은 남자를 더 선호하는 것입니다. 설사 남자가 일찍 죽더라도 유산만 많이 남겨주면 혼자서도 키울 수는 있기 때문입니다.

남자들의 입장을 보겠습니다. 남자들이 보기에 자신의 아이가 자신의 아이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수컷들이 옆에 접근하지 못하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은 밖에서 별 짓을 다해도 암컷에게는 정숙할 것을 요구합니다. 어차피 돈은 자신이 벌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이 엄마의 유전적인 요인을 더 중요시합니다. 그래서 돈 많은 늙은 여자보다는 돈은 없어도 젊고 싱싱한 여자를 더 선호합니다. 나이가 중요한 이유는 또 있습니다. 자손을 생산함에 있어서 남자는 나이가 큰 상관이 없지만, 여자는 나이가 중요합니다. 여성은 늙으면 아이를 낳을 수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젊은 여자일수록 더 인기가 좋습니다. 향후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기회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나이 든 여자들이 인기가 없는 것도 생물학적으로는 일리 있습니다.

여자(암컷)의 입장에서는 남자(수컷)가 하나 있으나 여럿 있으나 낳는 자손(새끼)의 수는 똑 같습니다. 하지만 남자(수컷)는 다릅니다. 거느린 여자(암컷)가 많을수록 더 많은 자손(새끼)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자(암컷)는 남자(수컷)를 많이 필요로 하지 않지만, 남자(수컷)는 많은 여자(암컷)를 요구합니다. 이것도 생물학적으로는 말이 됩니다. 쓰다보니 남자들이 바람 피우는 것도 자연법칙에 어긋나는 것이 아니다는 의미로 비춰질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뜻은 아니고, 그냥 그렇다는 것입니다. 결론은 다름 아닙니다. 남자는 돈, 여자는 나이입니다. 그 외의 것들은 부차적인 것입니다.

원래 모계사회였던 인간사회에서 남자들이 치고 올라온 이유는 육체적인 힘일 것입니다. 하지만 과학기술이 더욱 발달하여 언젠가 힘쓰는 것이 중요하지 않게 되면, 다시 남자들이 여자 밑으로 갈지도 모릅니다. 그냥 제 생각입니다. 남자들 지금부터 여자들에게 잘 보이라는 거지요.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어차피 생물학적으로는 여자보다 불완전한 존재니까. 원래 여자 이야기하려고 했는데. 하여튼 세상에는 별 것을 다 연구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餘心 (dh8972)

조선일보의 내공빨로 여기까지 날려 온 공돌이 입니다요. ^^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라어라
    '08.7.10 10:01 PM

    처음으로 댓글을 달아봅니다. 먼저 전 20대 후반의 남성입니다.
    다른 것을 다 떠나서 자손은 남자이든 여자이든 혼자서는 만들 수가 없는 부분이죠. 때문에 전 남자와 여자는 50/50으로 공평하다고 봅니다. 누가 위에 있고 누가 밑에 있다는 것은 아니죠.
    물론 저는 10개월 동안 잉태의 고통을 감수해야하는 여성분들이 좀더 존중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말입니다. 제가 여자친구에게 잘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나중에 남자들이 여자 밑으로 갈지 모르니 잘 보이려고 하는 것으로 비춰진다면.. 가슴이 아플꺼 같네요. ^-^;

  • 2. 달팽이
    '08.7.11 10:21 PM

    여심님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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