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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밤새 생긴 이쁜 딸

| 조회수 : 2,889 | 추천수 : 15
작성일 : 2008-07-09 09:45:41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는 요즘 날씨
전 아주 실감나게 살고 있습니다.^^
요즘의 암담한 시국을 잊게 해 주는
이~~~~쁜 딸이 하룻밤새 생겼거든요 ㅎㅎ

월요일에 유치원에 아이 데리러가는길에
유모차를 밀고 나섰더니
동네 아짐들 모두 깜짝 놀랍니다.
뭔 애기?
밤새 하나 생겼어요!
벌써?(제가 한똥배 하는지라 ㅡ.ㅡ;;)
ㅎㅎ 오늘부터 조카 키워요;;

작년 봄 결혼한 여동생이
올 봄에 이쁜 조카를 낳았지요.
지난주 일요일에 100일을 넘긴
바로 이넘입니다. ^^




제 아이들 이제 9살 6살 되었으니
꼼지락꼼지락 이쁜짓 할 나이는 지났지요
매일 두녀석들과 전쟁을 치르다보면
저넘들 내 뱃속에서 나온 그 이쁘던 넘들 맞나 싶은게
매일매일을 도를 닦는 심정으로 지내죠

그러다 이번주부터 다시 출근하는 동생이
같은 건물로 이사들어오고
우리 이쁜 아가씨가 새벽에 출근하고 저녁에 퇴근하는 일과를 시작했어요.





그런데 아들만 키우던 들들맘이 딸을 언제 안아보았겠어요?
늘 기대를 하고 안아보지만 하는짓은 영락없이 아들이에요.
잠자는 모양을 한번 보세요.
위에처럼 대字로 펴고 자다가
요렇게 요가자세로 잠들면 몸을 펼줄 몰라요.
뒤꼭지가 킹왕짱이라 천정의 전등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소문이 있지요.

젖먹을때도 어찌나 용을 쓰는지
젖먹다 무릎에서 미끄러져 내려가버리는게 예삿일이고...
그렇지만 또 우리아이들에게선 볼수 없었던 기특한점.
젖병 물려주면 쪼~~~옥 빨아먹는 먹성과
우렁찬 방구소리
규칙적인 배변
등따시고 배부르면 잘 자는 바람직한 자세가
내 아이들 기를때보다 훨~~~씬 수월하고 이쁩니다.

두어번 데리고 자 봤는데
어찌나 잘 자던지
자다 일어나 바라보고 있었다니까요.

지 엄마는 월요일 출근하는길에 돌아보며
불쌍하다 하던데
전 바로 안고 들어오며 뽀뽀하며 아이고 내 강아지. 이쁜 우리딸 ... 이럽니다
부비부비~^^

새삼 몇년만에 갓난아이를 기르며
그 몇년전 낮이면 까탈스러운 아이들 사랑으로 길러주시던
울 시엄니 생각을 부쩍 하게 되네요.
지금은 건강이 여의치않아 그때 아이들 보시느라 너무 힘드셨었나 자괴감도 들구요.
또 고물고물한 육남매 농사지으며 기르신 울 엄마도 생각나고
작은아이 먼곳에 맡겨두고 직장생활해야 했던
먼데 사는 다른 여동생도 생각나고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요 이쁜넘 자랑좀 하고 싶어 올립니다.
이모도 고슴도치가 되더라구요.^^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그라미
    '08.7.9 10:53 AM

    참 이쁘네요/ 좋으시겠어요./ 건강하고 훌륭하게 잘 키우세요/ 소고기는 조심하시구요.

  • 2. 강아지똥
    '08.7.9 11:23 AM

    내리사랑이란게 맞나봐요^^
    몽실몽실 순둥이 같아요~
    건강하게 잘~ 자랄꺼에요.

  • 3. 풀빵
    '08.7.9 12:27 PM

    아이고~^^ 느므느므 이쁘네요...
    전 딸 키우지만 저렇게 이쁜 아기 보면 어느새 모니터를 어루만지고 있다는...^^;;;
    이모 사랑 속에서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원합니다!!!

    p.s. 저희 딸래미도 저렇게 누워잤어요.
    이집트 벽화처럼 머리는 옆으로, 다리는 쫙!
    그랬더니 뒷통수가 예술이고, 관절도 유연하네요~^^

  • 4. 감나무
    '08.7.9 12:28 PM

    헉...귀엽다

  • 5. 빈선맘
    '08.7.9 12:39 PM

    아이고 예뻐라, 자는 포즈가 아주 기가 막히네요 ^^

  • 6. 즐건하루
    '08.7.9 2:31 PM

    에공 예뻐요...ㅎ

  • 7. 저우리
    '08.7.9 5:33 PM

    호호 아유 이뻐라!
    볼 한번 만져보고싶어요.^^
    제 조카 애기일때 생김새랑 많이 닮았어요.
    이렇게 토실 복스럽게 생긴 아기가 지금도 이쁘지만 커갈수록 엄청 이쁘게 큽니다.
    제 조카가 지금 초등 4학년인데 얼마나 얼마나 이쁜지 몰라요.

  • 8. 이방인의초대
    '08.7.10 12:25 AM

    조만하게 키울때 생각나네요....지금은 키가 저만해서리...ㅎ

  • 9. 햇살
    '08.7.10 1:54 AM

    포동포동 너무 귀여워요.
    아가들은 100일무렵이 제일 귀여운거 같아요.
    우리 아가는 그무렵 정말 과하게 포동해서 모르는분께 위로(?)도 받았어요.
    크면서 빠진다고.... ㅎㅎ

  • 10. 아로아
    '08.7.10 9:07 AM

    사진속의 아가가 넘 예쁩니다.
    언제 저렇게 키웠나 싶습니다.

    아가가 좋은 엄마가 한 명 더 생겼네요.
    이모의 고슴도치사랑에 아가랑 아가엄마가 행복하겠어요..
    이 여름 더위 잘 물리시고, 아가랑 행복하세요~

  • 11. 루하마
    '08.7.10 9:30 AM

    너무 예.쁘.네.요..^^
    조카 사랑 만땅인 이모 만나서
    공주님은 행복하겠네요~

  • 12. 밍크밍크
    '08.7.10 3:27 PM

    아~
    이뿝니다. 이뻐요

  • 13. 잠오나공주
    '08.7.10 4:01 PM

    ㅋ 잘 먹어서 저 볼에 살오른거..
    아고 이뽀라..

  • 14. 숨은꽃
    '08.7.10 4:58 PM

    자랑 하세요
    넘 이뻐요 ㅎㅎㅎ

  • 15. 미네르바
    '08.7.11 7:13 PM

    우~와~~~
    좋겠다!
    넘 귀여워요!
    사진 포인트 살려서 참 귀엽게 찍으셨네요.
    아님 원판이 워낙 뛰어나서...?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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