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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우지사건] 우지파동 15년후의 삼양식품

| 조회수 : 1,719 | 추천수 : 21
작성일 : 2008-06-19 19:03:43
우지파동이 일어난지 15년이 되었습니다. 무지한 일부검찰이 오인으로 사실을 왜곡하여 무리하게 수사한 우지사건은 저희 삼양식품뿐만 아니라 식품업계에서도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엄청난 사건이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저희 삼양식품에서는 3,000여 명의 종업원 중 1,000여명의 고급인력들이 회사를 떠났으며 당시 100억원 상당의 제품을 수거하는 등 수천억원의 손해를 강요당했습니다. 또한 도봉동 공장은 3개월여 동안 문을 닫고 제품을 생산하지 못했습니다. 이로 인해서 60%에 달했던 라면업계 1위인 당사의 시장점유율은 15%로 떨어졌으며, 소비자의 신뢰는 여지없이 무너졌습니다.

7년 9개월간의 법정공방을 통해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판결을 받았으나 저희 삼양식품에서는 손해배상청구를 유보했었습니다. 이는 공권력에 대한 손해배상청구는 또다른 후환이 있을지 모른다는 판단하에 손해배상청구보다는 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제2의 창업을 한다는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지사건의 여파는 IMF 체제로 이어졌으며, IMF 체제에서 폭등한 고금리 . 고환율 등으로 일시적인 자금경색에 봉착했었습니다. 또한 계열사인 삼양유지사료가 법정관리상태에서 매각되는 과정에 과다한 보증채무 인수로 인하여 더욱 어려운 경영상태를 맞이하여 결국 삼양식품은 화의를 신청하게 되었고 현재까지도 화의가 진행중입니다.

저희 삼양식품의 제품은 고객만족을 초월해서 고객들에게 감동과 신뢰의 서비스를 목표로 지향하면서 정직과 신용을 사시로 반세기 가깝게 기업을 해왔지만, 우지파동처럼 가슴 아픈 시련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진다는 믿음을 확인하게 한 것도 우지사건입니다. 현재 삼양식품은 라면의 원조기업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전임직원이 각고의 노력으로 많은 부분에서 구조조정을 통해서 조기에 경영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종로 본사 부지 및 비업무용 토지를 매각하고 강원레저 등 계열사를 매각했습니다. 그리고 인원 감축 및 비용절감 등 각고의 자구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또한 매년 20%이상의 매출신장과 2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보이며 화의에서 탈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상반기에는 신한은행의 주관하에 삼양식품에 대하여 수익성, 시장성, 성장성, 신용도, 미래성 등을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정상적인 기업으로서의 경영이 가능하다고 판단하여 차입금리를 대폭 인하하였으며, 원금상환을 일정기간 유예하고 보증채무 400억원을 출자전환하여 머지않은 미래에 화의에서 탈피할 수 있는 경영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삼양식품은 이러한 구조조정을 더욱 강화하여 새로운 제3의 창업으로 라면의 원조 기업으로서 잃었던 명예를 회복함과 동시에 보다 안전하고 영양있는 식품을 공급하여 소비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40여년동안 한결같이 애호해 주신 소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21세기에도 더욱 인류의 건강장수에 공헌할 수 있도록 가장 안전하고 영양을 완비한 맛있는 식품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삼양라면은 21세기에도 히트상품으로 성장시키는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 식품산업은 과학입니다. 과학을 모르는 자가 식품산업을 운운하는 것은 죄악입니다.

3,000 삼양가족 일동

원본: https://www.samyangfood.co.kr/cyber/wooji3.asp
餘心 (dh8972)

조선일보의 내공빨로 여기까지 날려 온 공돌이 입니다요. ^^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심바
    '08.6.27 10:25 AM

    너무 감동적이에요 ㅠㅠ 아직도 화의신청중이라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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