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작은 일상 하지만 큰 행복^^

| 조회수 : 2,054 | 추천수 : 29
작성일 : 2007-03-29 04:56:45
외할머님께서 중환자실에 계신지 이제 한달이 되어 갑니다.
중환자실에 옮기신 후 매일 찾아 뵈었습니다.
그래서 바뀐 일상이 있습니다.

우선 우리 집 아기 코알라 영은이의 밤낮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겁니다^^
제가 병원에서 할머님 닦아 드리고, 말 벗 해 드리고....이런 저런것 하는 동안
우리 영은이는 병원의 이곳 저곳을 휘집고 다니거든요.
요즘엔 온몸으로 병원 바닥 청소도 하고 다니더라구요^^
그렇게 신나게 혼자서 놀다가 차를 타면 바로 잠이 듭니다. 시흥시에서 집까지 약 1시간 10분.
집에 도착할 때 까지 잠을 자던 영은이는 집에 도착하면 눈을 반짝 뜹니다.
그리곤 새벽 5시까지 놀다가 잠이 듭니다.
밤낮이 바뀐 영은이가 안쓰럽고 또 미안한 맘은 들지만
아프지 않고 잘~견뎌 주어서 신께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영은이는 멀쩡한데 저는 좀 아팠습니다. 매일 병원 가면서 공장에도 다녔거든요.
그랬더니 급성 중이염이 와서 귀 아픈 걸 처음 알았고, 인후염도 와서 기침을 너무 해서
혹시나 병원의 어르신들께 피해가 되면 안 될 것 같아 폐 CT를 찍었습니다.
다행히 바이러스성이 아니라고 합니다.
아직까지 기침은 나오지만 바이러스성이 아니어서 어르신들께 피해를 안 드릴 수 있다는게 좋고,
계속 병원에 갈 수 있다는 것이 좋습니다. (바이러스성이 아니어서 전염은 안 되지만 그래도 병원가면 바로 마스크 착용합니다)

할머님께 딸려 있던 모니터가 제거 되었습니다^^
아직 산소는 사용하시지만...그래도 어찌나 행복하던지. 옆에서 일 하시는 간호사님을 꽉 안았습니다^^
할머님의 표정이 많이 좋아지셨고, 가끔은 웃으십니다^^
아~일반 병실로만 가신다면...하는 마음 뿐입니다.

생각지도 않은 판매를 하였습니다.
비씨에서 의자 구입한 소비자가 본인이 다니는 농협에 의자 10개를 구입하는데,
본점의 직원이 보고 6개를 구입해 주셨습니다.
결론은 젤 비싼 의자 12개와 중간 가격대 의자 4개를 순식간에 판매했습니다.
저는 이 상황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건 병원에서 할머님이 기도빨 올려서 된 일이야. 내 힘으로 된게 절~~~대 아니야"라구요.
그런데 남편은 한술 더 뜹니다. "할머님도 도와 주셨지만 내 생각엔 천국에 계신 할아버지께서 밀어 주시는것 같아" 라고 합니다^^

남들이 보기엔 참 작은 일상이지만, 요즘 저는 이런 일상이 참 고맙습니다^^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릴리안
    '07.3.29 8:12 AM

    마음이 정말 예쁘세요.
    훈훈한 글 잘 읽고 갑니다.

  • 2. 나옹이
    '07.3.29 9:01 AM

    코알라님 글이 안올라와서 궁금해하고 있던 참이었어요..
    맘 고우신 우리 코알라님 앞으로 더 좋은 일들만 생기시길.....

  • 3. 망구
    '07.3.29 9:14 AM

    무엇보다 할머님의 쾌차를 빌구요... 코알라님과 영은이가 아프지 말아야 하는데...
    코알라 님 글을 보면...항상 난 너무 나만 위해 사는구나 하는 반성 합니다..
    열심히 사는 사람에게는 꼭 좋은 결과가 있는거 맞지요?
    항상 건강하세요... 천사맘을 가진 코알라님...

  • 4. 로즈라인
    '07.3.29 11:24 AM

    코알라님 글을 읽다보면 문득 코알라님 가게에서 물건을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코알라님이 기뻐하시는 거 같아 물건에 정이 담뿍 담겨 배송될거 같아요.

  • 5. 상구맘
    '07.3.29 2:31 PM

    코알라^&^님 아프셨었구나.
    얘길허지 ^^
    외할머니 조만간 일반 병실로 옯기실 수 있으실거예요.
    코알라^&^님,빨리 나으세요.
    기도 들어갑니다.

  • 6. 좋은사람
    '07.3.29 3:55 PM

    코알라님 마음씨가 정말 예쁘신거 글에서 풍깁니다
    제가 어렸을 때 나를 키워주신 할머니가 생각 나네요
    지금은 내가 할머니가되다보니 할머니 생각이 조금은....
    코알라님의 정성이 꼭 하늘에 전달되어 외할머님의 건강이 좋아지시리라 믿어요
    힘 내세요...

  • 7. 잠오나공주
    '07.3.30 2:52 AM

    아고... 할머니 모니터가 제거 되었다는 말이 가장 눈에 들어오네요^^
    아푸지 마시고.. 건강하세요~~

  • 8. 코알라^&^
    '07.3.30 11:50 AM

    같이 걱정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9. oegzzang
    '07.4.4 2:44 AM

    아니 이젠 아픈것까지 샘을...
    이몸도 열이 39 도에서 내려올줄 몰라서 이대목동병원 응급실에서
    있다왔는디 ... 얼마나 아픈지 눈물이 다 나더구먼

    우리 다같이 아프지 맙시데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5293 발산역 근처 마곡쪽 피부과 추천좀 부탁드려요 assaa 2026.03.28 168 0
35292 범인은 대표님 2 나거티브 2026.03.27 1,022 0
35291 건강 생각하면 한번씩 읽고가세요 김현주 2026.03.24 508 0
35290 음식에서 나왔어요 1 플라워 2026.03.20 514 0
35289 유독 한국인들만 좋아죽는것.. 김현주 2026.03.18 1,803 0
35288 무속인도 세금내나요? 2 아짐놀이중~ 2026.03.02 1,042 0
35287 줌인줌아웃에 사진 몇장까지 올릴 수 있나요 ilovedkh 2026.02.19 546 0
35286 배부분이 누런 굴비? 2 시냇물 2026.02.12 1,140 0
35285 이게 뭘까요? 1 7000 2026.01.04 2,383 0
35284 이 신발 어디브랜드인가요? 1 제주도날씨 2025.12.16 4,043 0
35283 독서 문화 기획 뉴스 2 눈팅코팅Kahuna 2025.12.10 1,423 0
35282 오래된 단독주택 공사 어떻게 시작하면 될까요? 2 너무너무 2025.11.19 2,290 0
35281 테일러 스위프트 신곡 1 매운 꿀 2025.10.17 2,399 0
35280 50대 여성 미용하기 좋은 미용실 제발... 17 바이올렛 2025.10.02 6,382 0
35279 미역국에 파와 양파를 ? 8 사랑34 2025.09.26 3,705 0
35278 가지와 수박. 참외 해남사는 농부 2025.09.11 1,966 0
35277 햇님이 주신 선물 롯데? 1 해남사는 농부 2025.09.05 3,134 0
35276 맹장 수술 한지 일년 됐는데 대장내시경 현지맘 2025.09.03 2,074 0
35275 유튜브 특정 광고만 안 나오게 하는 방법 아는 분 계실까요? 2 뮤덕 2025.08.25 2,061 0
35274 횡설 수설 해남사는 농부 2025.07.30 2,747 0
35273 방문짝이 3 빗줄기 2025.07.16 2,301 0
35272 브리타 정수기 좀 봐 주세요. 3 사람사는 세상 2025.07.13 3,718 0
35271 이 벌레 뭘까요? 사진 주의하세요ㅠㅠ 4 82 2025.06.29 6,241 0
35270 중학생 혼자만의 장난? 2 아호맘 2025.06.25 4,218 0
35269 새차 주차장 사이드 난간에 긁혔어요. 컴바운드로 1 도미니꼬 2025.06.23 2,682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