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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아들 땜에 좀 눈물이...

| 조회수 : 2,809 | 추천수 : 0
작성일 : 2006-07-10 12:58:09
태풍 때문에 비가 많이 오는데, 찔금 울었네요.
7월 3일 입대한 아들 옷과 소지품을 오늘 소포로 받았어요.
청바지, 흰색 면 티, 운동화, 신발속에 나란히 들어있는 양말.
그리고, 편지..



'........ 군대는 정말 특이한 곳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

어제 밤에는  누워있긴 한데, 자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어요.
다들 한 열두시까지 뒤척이다가 겨우 잠들더라구요.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마치 일년을 보낸 것같이  길게만 느껴집니다.
과연 2008년이 오기는 올지......
........

아직 세상과 격리된 이 생활이 익숙치 않을 뿐이에요.
................

빨리 성당이나 가고 싶네요.
내일 일과표에 '종교 활동'이라고 써 있는데, 그게 성당가는 거면 좀 마음이 편해질것 같아요.....
.........

전 아픈데도 없고,아주 건강히 밥도 잘 먹고 있으니 걱정 마세요!
    
                      * * 드림'




어서 빨리 시간이 지나서 다른 엄마들처럼
'휴가는 왜이리 자주오는거냐?'
'휴가 오면 친구만 만나지 말고,집에서 엄마랑 밥좀 먹자'
이런 잔소리 하고 싶네요.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개바다
    '06.7.10 1:12 PM

    오래전에
    저희 부모님이 오빠 군대 갈 때
    맘아파하시면서 "니 애들은 군대 안가도 되는 세상이 오겟지?"(통일 될거라는 기대하에....)
    이러셧는데
    울 오빠나 저나
    이제 얼마 잇지않아서
    원글님 같은 상황에 놓이게 생겻네요

    너무 맘 아파하시 마시길.......

  • 2. 준주맘
    '06.7.10 1:24 PM

    십여년 전의 추억들이 빠르게 스칩니다.
    두아들을 군에 보내며 다른 엄마들이 말없이 어찌 견디나 존경스러웠지요.
    홍역을 앓는것 같았지요.
    큰아이가 제헌절에 입대하고 그 여름엔 그가 좋아하던 수박을 우리가족이 한번도 먹지못했어요.
    어서 성당에 가세요.

  • 3. 땅콩
    '06.7.10 1:25 PM

    언젠가 저도 겪어야 할 일이라 생각하는 눈물이
    찔끔나네요.

  • 4. 우향
    '06.7.10 1:59 PM

    답글을 남겨야 할 것 같은 의무감에 로긴 했습니다.
    비는 오구요....멜라니님 맘도...비처럼...
    우리아이 군대 보내고 입고 갔던 옷이 보내져 왔을때의 그 기분이란
    정말이지 아이를 군대를 보내 않은 엄마들은 모르리라 생각 됩니다.
    북한에서 어쩌구 저쩌구...하는 뉴스만 나오면 가슴이 철렁
    우리 아들은 그 유명한 5사단에 있었거든요.
    지금은 제대를 하고 복학해서 4학년이랍니다.
    요즘 집근처 독서실에서 공부에 묻혀 살아요.(임용고사 준비)
    점심 때 밥 먹으러 잠깐 집에 왔었는데...컴터 앞에 왔다가
    답글을 쓰는 엄마 보고 씨-익 웃습니다.

    '휴가 오면 친구만 만나지 말고,집에서 엄마랑 밥좀 먹자'
    이런 잔소리 할 때가 금방 옵니다.
    조금만 참고 기다리세요.

  • 5. 솔향기
    '06.7.10 2:16 PM

    막내동생 군대갈 때 논산까지 가서 엉엉 울었던 일이 엊그네 같은데 벌써 20년....
    이제 우리 아들 고3, 군대 갈 날이 곧 오겠죠?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 고이는데, 어찌 보낼까 벌써 걱정입니다.

    곧, 면회 가시고, 휴가 오면 볼 수 있겠지요...

    그냥 마음이 아프내요.

    따뜻한 차 한잔 드세요.(직접 타드릴 수는 없고....)
    태풍 때문에 여기는 바람소리, 빗소리에 바깥 분위기가 한겨울 같습니다.

  • 6. 신실한맘
    '06.7.10 2:33 PM

    울 아들 군대 간 지 1년 되었습니다.

    지난 주에 유격훈련 마치고, 오늘은 휴가옵니다,

    미사일땜시 휴가 못오는거 아닌가 하고 걱정했었는데...다행히 오네요.
    지금 기차타고 내려오고 있다네요^^

    힘들긴해도 다해내는 것 보니 흐뭇합니다.
    오면 맛있는 것 해줘야 하는데 뭘 해줄까 고민입니다.

    이제부터 길에 지나가다 군인이 보이면 달라보일겁니다.
    마냥 어리기만 한 줄 알았는데, 글쎄 그 아이들이 우리나라를 지키고 있네요, 기특하죠.

    자대배치 받으면 자주 편지도 해주시고 그러세요.
    하긴 요즘엔 자대 배치만 받으면 전화 통화는 자주 할 수 있습니다.
    전화요금이 좀 많이 나오긴 하지만, 우리 아들 하루에 한 번 정도는 전화합니다.

    귀한 아들 잘 길러서 군대 보낸 엄마들 화이팅입니다!!

  • 7. 퓨리니
    '06.7.10 2:34 PM

    예전에....큰 오빠 군대하고 나서 집으로 온 옷가지며 신발 소포 받아들고
    그 전까지 "남들 다 가는 군대 모..." 하던 엄마가 주르륵...눈물 흘리시던 생각이 나네요.
    제겐 아직 너무 먼 일이지만....마음이..짠...하네요.

    종교가 있으신가 본데...아드님 위해서 기도 많이 해주시구요..
    엄마가 강한 마음으로 잘 지내주셔야 아드님도 잘 지내실겁니다.

    곧 휴가도 나오고 전화도 오고 할거에요...
    아들은 아니구 애인(지금 신랑) 군대 보낸 경험상...시간...금새 가더라구요..
    힘내시구요..^^

  • 8. yuni
    '06.7.10 4:19 PM

    으으윽.. 아직 아들 군대도 안보냈는데 가슴 한구석이 짜르르해 와요.
    남편 군대가서 옷보따리 온거 붙잡고 엉엉운게 얼마 안된거 같은데 벌써 울 아들도 신검 받았어요.
    멀대같은 저넘 군대를 우찌 보내남.. 흑흑,,

  • 9. 사랑가득*^^*
    '06.7.10 4:52 PM

    글 읽다가 눈물이 ㅠㅠ ...
    전 제 조카 군대 보낼일에 벌써부터 가슴 한켠이 짠해집니다.
    아직 중학교 1학년 밖에 안됐는데도요... 제가 제일 사랑하는 조카랍니다.
    저도 주책이죠?

  • 10. 오로지
    '06.7.10 9:12 PM - 삭제된댓글

    벌써 수년전 얘기가 돼버렸네요

    아들 군에 가던날 원하던장소까지 태워다주고
    돌아서 오는길 ..그냥 좀 서운하네. 정도 였는데
    집에 들어서는순간 ..
    주체 못할 정도의눈물. 감당이 안되더군요..
    물 세게 틀어놓고 빨래 하는척하며
    눈이 퉁퉁 붓도록 엉엉 울었던기억이 나네요.
    2년 금방갑니다. 즐거운맘으로 기다리세요

  • 11. 핑크로즈
    '06.7.11 3:17 PM

    어제
    연무대
    다녀왔어요.

    지금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 할수가 없네요.
    아들이 마지막으로 주고 간
    엠피쓰리와 핸드폰 만이
    제 손에 쥐어져 있네요.

    마지막으로 보여준 아들의 모습이
    아들의 모습이.
    너무나 생생해서
    하나의 점이되어
    들어가 버렸는데..

    아무것도 할수가 없네요.

    절대 오지 않을 전화기를 쳐다보며.

    저 언제 이 병 나을까요?

  • 12. 불루
    '06.7.11 8:53 PM

    아들만 둘인데...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ㅠㅠ
    큰넘은 어느새 주민등록증이 나왔네요....
    아직도 제 눈엔 어리기만 한데..... 에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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