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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ㅎㅎㅎㅎㅎ

| 조회수 : 2,120 | 추천수 : 38
작성일 : 2006-06-07 10:22:38
난 내가 덜렁이란걸 안다고 생각했다 .

데이트란걸 하는중에도 덜렁 화장실다녀 올때면

한겨울이든 한여름이든 아랑곳없이 하루 몇번씩

푸드득 세수해버리고는

물 후두득 훔치며 맨손으로 나오면 기다리던 누군가가 손수건을 주곤 했다

물론 내백엔 손수건같은거 키울줄 모른다 .



외출이란걸 할라치면 남펴니가 본인 구두닦으며 알아서

마눌거 닦아주는거 신던 버릇에

지금도 구두 닦는걸 까먹는다



덜렁 덜렁 집나서서 한참을 걷다가 내려다보면?

지난외출에 산길 바닷길  걸었었던 그 흔적 그대로다.



지갑이라든지 백 놓고 다니는건 일도 아닌지라

내 지갑엔 현금이 없다

잃어버릴각오 미리하고 이춤 (바지주머니나 때론 엄마표^^속옷주머니)저춤에 나눠  

몸에 간직한다.



돋보기를 맞춘지 서너달이나 됐나

신문을 보다가

핸펀 고스톱을 치다가

컴을 하다가

의자나 침대나 휙휙 던져 두고는 작지않은  엉댕이로 돋보기 압사 시키기 ㅠ.ㅠ



처음엔 개구장이 신발아래 깰구닥 밟힌 개구락지 모양을

"엄마 잘했어 잘했어 ,등을 토닥이며

아들이 고쳐다 줬다 .



지난주엔 가면무도회에서 한손으로 드는 가면처럼 쭉~~ 뻐드러진

안경다리 치켜들고 이거 복구 되려나 무안스런 표정지으며 딸 올려다보니

어케 저도 안하는 짓을 엄마가 단골이냐고 키득거리며

다시 고쳐다 줬다 .



딱 일주일만에 어제

침대에서 뒹굴 뒹굴 책을 보다가 훌러덩 벗어 던져두고

잠시 엉댕이 꼼실대며 뭔 볼일인가 보는디

우째 불길한 예감이 ㅠ.ㅠ



이번엔 안경다리만 뻐드러진게 아닌

안경알 하나가 아작이 나버렸다



ㅎㅎㅎ

"엄마  망신스러버서 이거 고치러 못가 ,하니

큰강아지가 다시 고쳐다 준다고 걱정 말란다 .



내가 나를 안다고 믿은거

역쉬~~~

건방이다 .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은미
    '06.6.7 10:34 AM

    ㅎㅎㅎㅎㅎㅎㅎㅎ 님의 글 읽다보니 공감되는 부분이 있네요
    그래도 가족들이 하나같이 너무 착해요 특히 남편분...
    울 남편같았으면 구박했을텐데...

  • 2. 미네르바
    '06.6.7 10:39 AM

    ^^
    나도 덜렁이과.
    흑~~ㅠ.ㅠ
    지갑 들고 가지 않은것 숱하게 ...
    바지주머니에 돈 넣고 다니다 분실 수십차례...
    그래도 가끔씩 좋은 것은 보물찾기 !
    어머 이거 웬 돈이지?하는 느낌으로 삽니다.
    완전 공돈인것처럼...

  • 3. lyu
    '06.6.7 4:29 PM

    흐미 반가운거.
    울 아들이 어느날 내 밉디다.
    목걸이 줄......
    그러면 뭐하나 줄 째로 벗어 놓는 걸...ㅋㅋㅋ

  • 4. 안지
    '08.2.23 10:28 PM

    마지막 줄이 압권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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