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재미있는 조선시대 가사 읽어보세요^^

| 조회수 : 904 | 추천수 : 7
작성일 : 2006-04-17 23:48:04
아이가 시험때라 덩달아 시험공부를 하고있습니다.
문학자료를 찾다가 기출문제중에 조선시대 가사가 있는데 재미있어 올려봅니다.
몇백년전 쓴 가사와 지금 내생활을 비교해본다면
한 두발짝 쯤 발전했다고 할까요?

시아버니 호랑새요                시어머니 꾸중새요,
동세 하나 할림새요                시누하나 뾰족새요,
시아지비 뾰중새요                 남편 하나 미련새요,
자식 하난 우는새요                나 하나만 썩는샐새.

지금이라고 달라진게 있을까요?
나하나만 썩는새긴 지금도 안바뀐것 같은데요?

그저 뭐라도 하나 거들겠다고 공부하는 자식옆에서 컴퓨터 자료찾아 인쇄해주고
안놀아준다고 삐진 남편 가끔 궁뎅이 두드려주며 비위 맞추고
오전이면 시댁에 전화해 "어머니..호호호" 기분 맞춰드리고
......어휴....
그나저나 자식놈 시험이나 잘보면 좋겠습니다.



형님 온다 형님 온다                 분(粉)고개로 형님 온다.
형님 마중 누가 갈까                형님 동생 내가 가지.
형님 형님 사촌 형님                시집살이 어떱뎁까?
이애 이애 그 말 마라                 시집살이 개집살이.
앞밭에는 당추〔唐楸〕심고        뒷밭에는 고추 심어,
고추 당추 맵다 해도                시집살이 더 맵더라.
둥글둥글 수박 식기(食器)        밥 담기도 어렵더라.
도리도리 도리 소반(小盤)        수저 놓기 더 어렵더라.
오 리(五里) 물을 길어다가        십 리(十里) 방아 찧어다가,
아홉 솥에 불을 때고                열 두 방에 자리 걷고,
외나무 다리 어렵대야                시아버니같이 어려우랴?
나뭇잎이 푸르대야                시어머니보다 더 푸르랴?
시아버니 호랑새요                시어머니 꾸중새요,
동세 하나 할림새요                시누하나 뾰족새요,
시아지비 뾰중새요                 남편 하나 미련새요,
자식 하난 우는새요                나 하나만 썩는샐새.
귀 먹어서 삼 년이요                눈 어두워 삼 년이요,
말 못 해서 삼 년이요                석 삼 년을 살고 나니,
배꽃 같던 요 내 얼굴                호박꽃이 다 되었네.
삼단 같던 요 내 머리                비사리춤이 되 되었네.
열새 무명 반물 치마                눈물 씻기 다 젖었네.
두 폭 붙이 행주치마                콧물 받기 다 젖었네.
울었던가 말았던가                베개 머리 소(沼)이겼네.
그것도 소이라고                거위 한 쌍 오리 한 쌍
쌍쌍이 때 들어오네.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잠오나공주
    '06.4.19 8:00 PM

    ㅎㅎ 시집살이가 이런거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5290 이게 뭘까요? 1 7000 2026.01.04 1,556 0
35289 이 신발 어디브랜드인가요? 1 제주도날씨 2025.12.16 2,584 0
35288 독서 문화 기획 뉴스 2 눈팅코팅Kahuna 2025.12.10 937 0
35287 오래된 단독주택 공사 어떻게 시작하면 될까요? 2 너무너무 2025.11.19 1,666 0
35286 테일러 스위프트 신곡 1 매운 꿀 2025.10.17 1,809 0
35285 50대 여성 미용하기 좋은 미용실 제발... 15 바이올렛 2025.10.02 4,973 0
35284 미역국에 파와 양파를 ? 7 사랑34 2025.09.26 2,934 0
35283 가지와 수박. 참외 해남사는 농부 2025.09.11 1,622 0
35282 햇님이 주신 선물 롯데? 1 해남사는 농부 2025.09.05 2,596 0
35281 맹장 수술 한지 일년 됐는데 대장내시경 현지맘 2025.09.03 1,697 0
35280 유튜브 특정 광고만 안 나오게 하는 방법 아는 분 계실까요? 1 뮤덕 2025.08.25 1,628 0
35279 횡설 수설 해남사는 농부 2025.07.30 2,417 0
35278 방문짝이 3 빗줄기 2025.07.16 2,027 0
35277 브리타 정수기 좀 봐 주세요. 3 사람사는 세상 2025.07.13 3,214 0
35276 이 벌레 뭘까요? 사진 주의하세요ㅠㅠ 4 82 2025.06.29 5,619 0
35275 중학생 혼자만의 장난? 2 아호맘 2025.06.25 3,689 0
35274 새차 주차장 사이드 난간에 긁혔어요. 컴바운드로 1 도미니꼬 2025.06.23 2,287 0
35273 베스트글 식당매출 인증 21 제이에스티나 2025.06.07 12,398 4
35272 조카다 담달에 군대 가여. 12 르네상스7 2025.05.09 4,532 0
35271 떡 제조기 2 이정희 2025.05.06 3,202 0
35270 녹내장 글 찾다가 영양제 여쭤봐요 1 무념무상 2025.05.05 3,545 0
35269 어려운 사람일수록 시골이 살기 좋고 편한데 4 해남사는 농부 2025.05.05 6,362 0
35268 폴란드 믈레코비타 우유 구하기 어려워졌네요? 1 윈디팝 2025.04.08 3,654 0
35267 123 2 마음결 2025.03.18 2,312 0
35266 키네마스터로 하는 브이로그편집 잘 아시는 분~~~ 1 claire 2025.03.11 2,420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