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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아기랑 함께 있다는 것^^

| 조회수 : 1,137 | 추천수 : 4
작성일 : 2006-03-03 22:13:57
집에서 일을 하다가 보면 아기가(14개월 되기 하루전)
한참 일하는데
노트북의 뚜껑 덮고,
전원 끄고, 노트북 키보드에 올라오고,
그것도 모자라
전화 한참 하는데 전화 보류 코드 눌러
엘리제를 위하여 음악 틀어 놓고
무지하게 난감...
어떨땐 마구 야단 치고 싶다가도

어떤 사람은 아기를 아침 8시 부터 저녁 7시 30분까지
'놀이방에 맡기며 일을 하는데
그래도 난 아기랑 함께 있으니까 행복한거지'
생각 하며 내 상황에 만족해 합니다.
지금 입을 쭉 내밀고
책상에 있는 스텐드를 들고 이리 저리 움직이는
아기를 보며
'이런게 행복이다'
또 생각합니다.

오늘 오후 6시경 결산서를 일찍 내 놓지 않았다고
남편에게 한 소리 들었어요.
전화도 퉁명스럽게 받고.
그러나 이런 일로 기죽으면 안 되겠죠.

이따가 들어오면 제가 더 큰 소리칠랍니다.
"너두 애 보면서 일 해봐!!"
라구요...*^^%

개포동의 오뚜기
홧팅!!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파란하늘
    '06.3.3 11:25 PM

    홧팅하세요. 아가랑 함께 일할 수 있다는거.. 축복받으신거예요.. 저도 그럴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2. 토미
    '06.3.3 11:58 PM

    아기가 순하신가요? 어떻게 아기 데리고 일하시죠? 전 아가가 낮잠을 많이 자던 시절에는 잘 때 틈틈히 일(번역)했는데 아가가 크면서 점점 낮잠도 줄어들어 이젠 일 못하고 있거든요.
    어서 빨리 커서 애가 기관에 다니면 다시 일하려구요.

  • 3. 짜짜러브
    '06.3.4 8:49 AM

    저도 예전에 집에서 애보면서 일했는데요..
    일은 일대로 제대로 안되고 애는 애대로 잘 못보고..에효~~
    남들은 좋겠다고 하지만 속은 더 썩었죠..그래서 지금은 푹 퍼져 전업주부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둘째가 좀있으면 어린이집가게 되어서요..
    다덜 홧팅~~!!

  • 4. Goosle
    '06.3.4 1:26 PM

    어떤 사람은 아기를 아침 8시 부터 저녁 7시 30분까지
    '놀이방에 맡기며 일을 하는데
    그래도 난 아기랑 함께 있으니까 행복한거지'

    저요~ 저번주까지 행복한 사람이었구요. 낼모레부터 그 '어떤 사람'입니다.
    근데요, 그 힘드신 맘 너무너무 이해해요. 일은 일대로 아기는 아기대로 잘 못챙기게 되지요?

    아가랑 떨어지는거 넘넘 맘아픈 한 편, 이젠 집중해서 일할 수 있다는 사실에 에너지가 불끈 솟기도 하네요.
    저 나쁜엄만가봐요... ㅜㅜ
    웃자!! 님께서도 반일만 맡기고 일하시는거 함 생각해보셔도 좋을듯.

  • 5. 우주나라
    '06.3.4 3:39 PM

    정말 도토리 앞에 키재는 거지만..
    저는 아기가 태어나서 바로 한달을 병원에서 보냈거든요..
    보호자 없이 혼자 병원에 입원 시킨 딸래미 면회 다니면서...
    아기 퇴원 하기만 하면 절대 짜증 내지 않고, 정말 아기 이뻐하며 잘 볼꺼라면서..
    어서 퇴원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면서 눈물로 지샜었어요..

    지금 그 아기가 퇴원한지 15일째인데요..
    처음에 그 초심은 어디로 가고..
    낮에 내내 자다고 새벽만 되면 눈이 말똥해 져서 놀아 달라고 울어 대니...
    그때 눈물로 지새면서 다잡았던 맘은 어디로 갔나 몰겠어요..

    지금은... 애한테 한번씩 승질 냅니다..
    제발 잠좀 자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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