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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지름신이 강림하시어...

| 조회수 : 1,445 | 추천수 : 0
작성일 : 2006-02-24 20:11:16
1,2월에 5세트 샀고, 지금 또 한 질 주문했습니다.
새 책, 중고책, 또 친구가 주어서 거의 공짜로 얻은 책까지...

아이가 책하고 담쌓고 지낸다는 핑계로 책을 거의 안사주었어요.
올 가을까지 저희집에 있었던 책은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기획세트 뿐이었거든요.
그런데, 7살 후반기쯤 위인전이랑 전래동화에 관심을 보였어요.
책이 많은 친구집이랑 도서관에서 빌려다 읽어주니까 약간 눈길을 주더라구요.
우유부단 극치인 엄마가 2-3달을 벼르다가 결국 한꺼번에 일 저질렀습니다.

카드명세서보던 남편이 기절합니다.
하지만 다른것도 아니고 아이 책이라니까 더이상 별 소리 못했지만,
"이 여자 어떻게 된거 아냐?" 하는 눈빛은 여전히...-_-

택배물건 온거 감춘다는 여러분의 증언을 보며, 나만 그런게 아니라 얼~마나 안심했는지...ㅋㅋ
결혼하고 처음으로 물건 받자마자 박스 없애고 증거인멸했습니다. 2번 이나!
가격도 깍아서 말하고...이게 뭔 짓인지.

그런데요...무슨 사치품을 사들인것도 아니고...옛날에 이미 샀어야하는 책을 한꺼번에 샀을뿐인데
아이 책 사고도 남편에게 숨기는 마눌은 저 뿐일거 같아요. ㅠㅠ
뭐 그래도 아들놈이 잘 읽기나 하면 보람있겠죠?

저녁밥 2번 떠 준거 다 먹고, 후식으로 산딸기 얼린거 한 그릇 퍼먹으며 만화보는 아들!!
제발 학교가면 정신차리자!!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과가쿵!!
    '06.2.24 8:53 PM

    저도 책 엄청 사다 나른답니다.
    아이 어렸을땐 프뢰벨이다..모다 해서 비싼책 많이 샀는데
    이젠 아이가 어느정도 자라니 더이상 비싼 책을 살만한 곳이 없어져서 다행이죠.
    지금은 할인매장에서 주로 구입하고 있는데
    아마..저희 책 산건만 합해도 족히 삼천은 넘는다고 하더군요..
    다행이 아이가 책을 좋아하고, 덕분에 동생도 잘 읽고, 둘째 아이까지 섭렵한 책은
    장터에 팔아서 다른책 살때 보태고 있습니다.
    우리남편은 한달에 얼마씩 제 용돈하라고 큰돈을 주는데요.
    그럼 전 애들 책 살 생각을 젤 먼저해요.그러곤 남편한테 이돈 내 마음대로 해도되? 하고 물어보면
    눈치채고 책은 사주지 말라고 해요..한달에 아이들 책 사는 비용 10만원 잡아놨는데
    한질 들여놓고 10만원이라고 한답니다.. 우리남편은 프뢰벨만 비싼 책인줄 알아서
    할인매장책들은 10만원이라고 하면 다 믿는답니다..
    하지만.. 책 사고 나면 전 너무 기분이 좋아요..계속 새책 쓰다듬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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