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밥맛이 좋아 미치겠습니다.

| 조회수 : 1,709 | 추천수 : 0
작성일 : 2006-02-24 16:04:28
얼마전 우리 남편의 로망이던 가마솥을 샀지요.
결혼 전부터도 워낙 요리에 관심이 많았던 가족이라 혼수로 좋은 칼을 사달라고 했을 만큼 주방용품에 관심이 많습니다.

결혼 할 때 산 건 쿠쿠 압력밥솥인데,
그거 쓰다가 얼마 안있어서 가스렌지에서 쓰는 압력솥으로 바꿔서 계속 썼습니다.
그러다가 한두해 가마솥을 노래를 불러대더니
이젠 더 이상 사주리라 기대를 안하는지 얼마전 슬쩍 지르더군요.
그리고 혼자 공들여 길들이대요.. 하핫..
첫날은 두세번 실패하느라 종일 그걸 붙잡고 씨름을 하더니 어떻게 어떻게 하고나서,
저녁을 했는데 밥이 느무느무 맛나더군요.
그래서 제가 말했죠.
하나 더 사서 국끓이는 용도로 쓰자!
그리고 바로 주문해서 이틀 뒤 또 하나 받아서 길들이고..
두번째부터는 길들이는 것도 일사천리로 잘합니다. 아주 익숙해지더군요.
어쨌거나 거기다가 국이며 찌게 끓여 먹었네요.
어릴적 시골집에서 먹던 국 생각도 나고, 정말 맛이 좋더라구요.

그러다가 평소 불만 많던 코팅된 테팔 후라이팬이 눈에 가시같더군요.
스텐 후라이팬을 사 둔 건 잘 쓰질 못해서 그냥 저냥 테팔만 썼었는데 이참에 바꾸자 해서
오늘 또 왔습니다.
후라이팬과 전골팬.. 음화핫..
그게 왔으니 또 길들여서 써 볼라면 뭐가 또 해 먹어 봐야하는데 말이죠.

봄이라 가뜩이나 입맛도 돌아 죽겠는데,
오늘은 산책 나갔다가 냉이를 뜯어 와서 가마솥에 된장 찌게 끓여 먹었네요.
휴~
가마솥 밥이 또 어찌나 소화가 잘 되는지요..
밥맛이 좋아 정말 미치겠슴돠~~
이러다가 돼지 되는 거 아닌가.. 쩝..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은초롱
    '06.2.24 4:18 PM

    부러워요. 밥맛 좋은게 얼마나 큰 행복인데요.
    살기위해 밥을 먹긴 먹어야 하는데 한숟갈 입에 떠 넣기가 겁난적이 있어요.
    씹기도 힘들도 넘기기도 힘들고...
    밥만 봐도 무섭더라구요.

    다행이 지금은 밥을 조금씩 먹긴하는데 옛날 밥맛 좋을때가 그리워요.

    행복한 고민하지 마시고 맛난거 많이 해드셔요.

  • 2. 삼식맘
    '06.2.24 4:23 PM

    밥맛에는 밥솥도 중요하지만 쌀맛도 중요하던데..
    부모님이랑 저랑 둘다 쿠쿠 쓰는데요..
    부모님은 쌀로 유명한 주변 지방 돌아다니다가 맛있는 쌀을 발견하시고서는 비싸도 그 집 쌀 사드시거든요.
    우리집 쌀이랑은 차원이 틀리더군요.
    쌀이 좋으니까 아무리 잡곡 챙겨드려도 섞어잡숫기 아깝대요. 좋은 쌀인만큼 그대로 밥맛을 느끼고 싶다면서...

  • 3. 축복두울
    '06.2.24 5:07 PM

    맛있죠..ㅎㅎ
    저두 사촌언니한테 가마솥 얻어와 어제 오후네 길들이구 오늘 밥을 해먹었어요..
    밥맛도 좋지만 누릉지가 일품이지요..ㅎㅎ

  • 4. 미카엘라
    '06.2.24 5:09 PM

    전 가마솥밥이 아닌데도 밥맛이 너무 좋아요.
    어쩜 좋아요..ㅋㅋ
    살이 얼마나 찌려는지..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5290 이게 뭘까요? 1 7000 2026.01.04 1,049 0
35289 이 신발 어디브랜드인가요? 1 제주도날씨 2025.12.16 2,107 0
35288 독서 문화 기획 뉴스 2 눈팅코팅Kahuna 2025.12.10 810 0
35287 오래된 단독주택 공사 어떻게 시작하면 될까요? 1 너무너무 2025.11.19 1,473 0
35286 테일러 스위프트 신곡 1 매운 꿀 2025.10.17 1,661 0
35285 50대 여성 미용하기 좋은 미용실 제발... 14 바이올렛 2025.10.02 4,525 0
35284 미역국에 파와 양파를 ? 6 사랑34 2025.09.26 2,700 0
35283 가지와 수박. 참외 해남사는 농부 2025.09.11 1,520 0
35282 햇님이 주신 선물 롯데? 1 해남사는 농부 2025.09.05 2,442 0
35281 맹장 수술 한지 일년 됐는데 대장내시경 현지맘 2025.09.03 1,617 0
35280 유튜브 특정 광고만 안 나오게 하는 방법 아는 분 계실까요? 1 뮤덕 2025.08.25 1,504 0
35279 횡설 수설 해남사는 농부 2025.07.30 2,337 0
35278 방문짝이 3 빗줄기 2025.07.16 1,964 0
35277 브리타 정수기 좀 봐 주세요. 3 사람사는 세상 2025.07.13 3,075 0
35276 이 벌레 뭘까요? 사진 주의하세요ㅠㅠ 4 82 2025.06.29 5,443 0
35275 중학생 혼자만의 장난? 1 아호맘 2025.06.25 3,566 0
35274 새차 주차장 사이드 난간에 긁혔어요. 컴바운드로 1 도미니꼬 2025.06.23 2,191 0
35273 베스트글 식당매출 인증 21 제이에스티나 2025.06.07 12,184 4
35272 조카다 담달에 군대 가여. 12 르네상스7 2025.05.09 4,386 0
35271 떡 제조기 2 이정희 2025.05.06 3,079 0
35270 녹내장 글 찾다가 영양제 여쭤봐요 1 무념무상 2025.05.05 3,425 0
35269 어려운 사람일수록 시골이 살기 좋고 편한데 4 해남사는 농부 2025.05.05 6,151 0
35268 폴란드 믈레코비타 우유 구하기 어려워졌네요? 1 윈디팝 2025.04.08 3,564 0
35267 123 2 마음결 2025.03.18 2,257 0
35266 키네마스터로 하는 브이로그편집 잘 아시는 분~~~ 1 claire 2025.03.11 2,359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