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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 왕의남자 공길을 아시나요?

| 조회수 : 1,834 | 추천수 : 6
작성일 : 2006-01-25 13:28:54
왕의 남자가 연극 [이]를 원작으로 한건 아시죠?
참 너무 좋은 작품이라 누가 저거 영화로 안만드나 생각했는데 영화화 된다고 했을때 "과연 제대로 만들려나? 어디 두고보자" 하고 아는 사람들끼리 팔짱끼고 좀 째려보는 분위기로 지켜봤는데.......
원작과 다르면서도 또 원작을 고스란히 살려낸 참으로 괜찮은 영화.

짠! 2000년, 2003년 공연때___영원한 공길____오만석님_대한민국 연극, 뮤지컬계에선 장동건, 정우성 내지는 비 라 할수 있지요.

정말 무대에서 빛나는 배우이고 잘생겼어요. 영화속에서의 공길과는 성격이 많이 다르고 비중도 훨신커서.......저 파란옷이 연산이 종4품 희락당 대봉사 직을 수여 하면서 내린 관복인데.
영화 보기전엔 "대체 오만석외에 누가 공길을 할 수 있단 말인가, 그래서 감독이 장생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공길의 비중을 줄이나 보다" 나름대로 이런 생각도 했었답니다. 완성된 영화를 봤을때 장생을 주인공으로 만든 감독의 선택에 "역시 나같은 사람은 저런 재해석능력과 분석력이 절대 없는 단순관객임을 인정"했구요. 그때도 연극관객의 대부분이 여자들이어서인지 극의 비중이 가장 크고 잘생기고 연기잘하는 공길에게만 열광하는 분위기 였거든요.
지금 신돈에서 손창민 따라다니는 스님으로 출연중이구요.
개인적으로 오만석+감우성으로 영화가 갔다면 어땠을까 이런 상상 많이 해봤는데.......연기로는 100점이었을것 같아요.


※ 기록을 보면, 배우[優人] 공길이 논어를 외워 “임금은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고 아비는 아비다워야 하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한다. 임금이 임금답지 않고 신하가 신하답지 않으니 비록 곡식이 있은들 먹을 수가 있으랴”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연산군일기 60권 22장)

실록의 단 한줄의 문장으로 이런 희곡을 써내는 작가. 진짜 글쓰는 사람들 대단하지요.

여기서 잠깐......왕의남자로 보는 로르샤흐 테스트(잉크묻힌 종이를 반절로 접었을때 나타나는 문양을 보며 각자의 다른 생각을 파악하는것)

대개 10대와 20대 초중반은 공길을 중심으로한 멜로드라마로
20대 후반부터는 왕의 권력을 마음껏 희롱한 장생의 광대놀이로
50대 이상은 연산이 중심이된 왕정극으로..........바라본다.

여성들은 멜로 드라마로
남성들은 정치풍자극으로............본다

여성은 공길(62.2%)을
남성은 장생(50%)을............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로 지목했다.

더욱 신기한것은 관객이 서로다른 캐릭터와 다른 이야기 줄기를따라 영화를 봤음에도 불구하고 공히 높은 만족도를 표시한다는 사실이다.(이번주 cine21기사중에서)

나이먹은거 맞아요. 근데 전 여자인데  죽어도 멜로로는 안 보이는데.......주인공은 분명 장생으로 봤구...나의 성 정체성을 생각해 보게 하는군요...ㅋㅋ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freeblue
    '06.1.25 1:42 PM

    82cook에서 만짱 사진을 보게 되다니... *^^* 전 만석님 공길을 소문으로만 들어(TT) 너무 아쉬워요.
    원작 각본이 워낙 뛰어나, 영화도 사랑을 받는 게 아닌가 싶네요. 작가들, 감독들... 무언가 창조를 해 내는 분들 보면 정말 천재적이란 말이 안 아깝네요. 이 곳 살림이스트 분들도 마찬가지구요~ ^^

  • 2. 호리
    '06.1.25 3:16 PM

    사고방식을 갖고 계시군요.

    주변에서 도움을 조금만 받아도 자리 잡는데 도움이 될거에요.
    당장은 모르지만 아이라도 생기면 외벌이가 될 수도 있고
    집을 마구 옮겨 다니기도 힘드니까요.
    다른건 생략하고 세라도 들어가 살게 되면, 하다 못해 비를 피할곳은 생기는 거쟎아요.

  • 3. 린다
    '06.1.25 4:32 PM

    저도 소문만 들은 사람인데요. 저 사진 한 장만으로도 카리스마가 느껴지네요.^^
    저도 저 테스트 제 나이로 안나오는데요 ^^;;

  • 4. 까미유끌로델
    '06.1.25 5:23 PM

    오만석님 정말 멋지죠^^ 작년 헤드윅에서도 정말 최고~ 만석님 공길을 보지 못한건 정말이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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