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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왕의 남자를 보고.

| 조회수 : 2,662 | 추천수 : 4
작성일 : 2006-01-13 12:17:51
어제 모처럼 신랑이랑 둘이 왕의 남자를 봤습니다.
야근과 업무 스트레스로 폭발할거 같아서리 신랑을 꼬드겼죠.. 영화 잼난다더라, 감동이래더라...이럼서.

영화 좋았습니다.
근데 제가 넘 기대를 해서일까요? 흑... 살짝 제 기대에는 못미쳤다는.....
개인적으로는 딱 강하게 꽂히는 필링이 없었어요.
뭔가 폭발할거 같은 긴장이나 갈등이 최고조인 부분이 없는거 같은 느낌이........
글구 장생의 분노나 느낌이 잘 드러나지 않은거 같구.
오히려 유해진의 연기가 빛을 발하는 거 같더라는.....(정말 연기잘한다고 생각하는 배우에요.)
연산군은 모성결핍에, 녹수는 모성애로 연산을 감싸안는 인물로 묘사된거 같더군요.

그래도 눈물이 나더이다...ㅠㅠ
공길이가 왕앞에서 마지막으로 인형놀이를 할때, 눈물이 나더군요.


영화 보고 나서 신랑한테 물었습니다, 영화 어떠냐구...
울 신랑왈, '메세지가 모야? 몰 말하려는거야???' 이렇게 말하더라는..ㅡ,ㅡ
그럼서, 자기는 공길같은 그런 중성적(여성적인 느낌이 팍 나는) 캐릭터는 싫다면서
살짝 동성애 코드가 들어있어서 영화가 별로라고.....................

헉..요즘 공길이가 월~~~ 매나 뜨고 있는데 그런 말을 하다니....(저도 공길이 묘하게 매력있더군요..)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lara
    '06.1.13 12:34 PM

    울신랑은 공길이한테 약관 관심을 보이던데요.,..
    어제 저도 잘안보던 드라마 마이걸을 잠깐 보다 딴채널로 돌리려고 했더니 이준기 나오는 장면 좀 보다고 하더라구요.....
    모 잠깐 나오는거 보고 또 딴데 돌리긴했지만요....ㅎㅎ
    (지금 생각해보니 진짜 아주 긴박한 클라이막스는 없었던것 같네요...)

  • 2. 찐빵마누라
    '06.1.13 1:09 PM

    우리집 신랑하고 똑같은 소리를 하시네요. "메시지가 뭐야"
    동성애적인 분위기도 별로라고 하면서...
    워낙에 좋은 영화라고 입소문이 나서 신랑한테 영화도 볼 줄 모른다고 구박했지만
    저도 조금은 기대에 못미쳤던 건 사실...

  • 3. 찐빵마누라
    '06.1.13 1:15 PM

    근데, 왜 처선이 광대들에게 연산 생모 이야기와 비슷한 경극을 하라고
    시켰을까요?
    그게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 4. 겨울아이
    '06.1.13 1:47 PM

    저두 너무 기대가 커서 그런지 재밌는지 모르겠던데..ㅡ.ㅡ
    중반부터 많이 말고..ㅋㅋ..은근히 재밌더라구요..

  • 5. 바다
    '06.1.13 2:23 PM

    전 잼있던대^^
    처선이 경극시킨 이유는 연산에게 폐비윤씨사건을 정확히 알려
    연산에게 올바른 눈을 뜨게하고 바른정치를 하게하기위함이었죠..
    근데 연산이 모정에만 넘 굶주리고 더 나약해지기만 하죠...

    감우성이 연기를 넘잘하더라구여..이준기도 묘한 매력이...신인치곤
    연기두 잘하구..

  • 6. 가을비
    '06.1.13 2:31 PM

    전 너무나 재미있게 봤어요
    사실 그리 기대를 안하고 봤는데...기대 이상이였어요
    그래서 담주에 또 볼거라눈..
    잔잔한 감동을 주는 영화라고나 할까?...슬프기도하고..
    사실, 영화를 돈주고 보면 아까웠었는데 왕의 남자는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안 들더라구요

  • 7. 새콤달콤
    '06.1.13 2:38 PM

    저는 원작인 연극을 보고싶어졌다는... 이게 원래 4시간분이래요.. 방학을 의식하여 15세가로 하려다보니 편집이 심하게 된듯하더이다.. dvd가 4시간짜리로 나올예정이라네요.. 나오면 꼭 볼려구요..
    원작야그를 좀하자면.. 연극에서는 공길이가 연산의 사랑을 받으면서 권력에 익숙해져가는 그런 과정을 심도 있게 그렸다더군요.. 영화는 장생에다가 무게를 더 많이 준거구요...

  • 8. 방울
    '06.1.13 3:03 PM

    어제 조조봤는데 한 십분사이에 70좌석이상이 나가더군요.
    아침부터 여기저기 아줌마 아저씨 부대로 꽉 찼어요.
    제가 부천cgv에서 본 영화중 사람 젤 많았답니다.
    전 좀 기대도 많이하고 중간 중간 장면을 좀 봐왔기에 감동이 좀 덜했어요.
    안보고 갔다면 정말 괜찮았을텐데 좀 아쉽더군요.
    그래도 간만에 괜찮은 영화를 봐서 기분이 좋더군요.
    감우성씨 연기 잘한다고 생각해본적 없는데 잘하시더군요.
    이준기씨는 마이걸보다 훨 나았구요.
    저도 원작인 연극을 한번 보고 싶네요

  • 9. 그래그래
    '06.1.13 5:29 PM

    아, 4시간짜리 dvd 기대 되네요. 사실 영화관에서는 공길의 심경 변화가 덜 묘사된
    듯한 느낌이 있었어요. 그리고 감우성 씨 연기에 정말 놀랐구요. 영화 전반에 걸쳐
    장생의 애절한 감정이 제 마음을 짓눌러 어느 순간부터는 내내 울었어요. 특히, 모든
    영화관에서 같은 예고편을 하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왕의 남자 전에 홀리데이 예고편을
    보고 나서 영화를 봐서 인지, 정말 '자신이 태어난 환경을 숙명으로 짊어지고 살아가야 하는
    불쌍한 존재인 인간...' 이런 생각이 더 해져 좀 심각하게 생각도 해 가며 몰입할 수 있었어요.

  • 10. 핑크하트
    '06.1.13 7:52 PM

    전 기대가 넘 커서인지..별루..근데 4시간짜리 dvd는 잼날것 같네요..

  • 11. onion
    '06.1.13 9:24 PM

    같이 갔던 친구가..공길이 보구나서..
    '쟤 뭐야? 게이야? 진짜루~~??' 해서 당황~~
    뜨고 있는 이준기를 모른단 말이냐?? 하구 가르쳐줬답니다. ^^

  • 12. 졸린달마
    '06.1.13 9:39 PM

    저두 기대보다는 별루였지만 그런대루 잼나게 봤는데...같이간 울 신랑은"여고생수준의 감성에 호소하는 별 메세지도 없는 영화"라나?그 전날 본 "나니아 연대기"에는 감동하믄서,,,도대체 누가 수준이 여고생인건지...진짜 코드 안 맞아서 영화 같이 볼 재미 안납니다...

  • 13. 라니
    '06.1.14 12:26 AM

    흐음,,, 자랑...
    저도 보러 떠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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