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이런글 저런질문 최근 많이 읽은 글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기대심리를 뒤집어야 크게 웃는다

| 조회수 : 1,519 | 추천수 : 0
작성일 : 2013-02-16 11:20:03

고정관념이 어떤 사람이 갖고 있는 사고 체계에 들어 있는 논리의 틀 속에서 나오는 것이라면, 기대심리는 그사람이 품고 있는 요구나 감정의 흐름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마음속에 숨기고 있던 어떤 욕구나 기대가 눈 앞의 현실로 나타나는 것을 볼 때, 사람들은 성취감이나 승리감 또는 만족감 같은 것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자기가 기대 하거나 바라던 일이 이루어지지 않거나 전혀 예상밖의 엉뚱한 결과로 이어질 때에는 패배감이나 좌절감 또는 불만 같은 느낌이 밀려오게 된다.

특히 두사람 이상의 등장인물이 있는 상황에서, 다른 쪽 보다 신분이나 지위가 높거나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는 강자 쪽의 기대가 무너지는 것을 보게 되면, 사람들은 모든 면에서 불리한 위치에 있는 약자의 입장을 떠올리면서 대리만족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약자를 동정하는 대신 강자는 견제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잘 활용하면, 상황의 반전에서 오는 뜻밖의 웃음을 만들어 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숨겨준 이유

1999년 어는 날 어떤 독일 남자가 성당에 들어와서 고해성사를 했다.

'신부님 저는 중죄를 지었습니다. 2차 대전동안 유태인 한 명을 저희 집 다락에 숨겨 주었습니다'

"형제여, 그건 죄가 아닙니다."

"하지만 그 사람한테서 계속 숙박비를 받아 왔습니다."

"글쎄, 썩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죄가 되는 건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신부님! 마음이 훨씬 편해졌네요. 그런데 한가지 꼭 여쭤불게 있습니다.'

"말씀해 보세요."

"그 사람한테 2차대전이 끝났다는 애기를 해 줘야 할까요?"

 

얼나나 좋은데요.

아버지가 딸에게 물었다.

"너 학교에서 무슨 과목을 제일 좋아하니?"

"영어요."

" 왜?'

"영어 선생님이 결근을 자주 하시거든요!"

 

그게 정말이요.

어떤 신자의 부인이 교회에 올 때마다 신부님한테 남편에 대한 불만을 털어 놓았다. 늘 술 주정을 하고 소란을 일으키는데다 자정이 되기 전에 집에 들어 온 적이 한번도 없다는 것이었다. 신부는 그때마다 언젠가 기회가 생기면 꼭 남편을 타일러 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던 어느 날, 신부님이 버스 안에서 그녀의 남편을 만나게 되었다. 남자가 신문으로 얼굴을 가리고 열심히 읽는 체하는 모습을 발견한 신부는 일부러 그 남자의 옆 자리에 앉게 되었다.

"안녕하세요, 선생?"

"안녕하십니까, 신부님?."

남자는 힐끔 신부를 보고 나서 다시 신문에 얼굴을 파묻어 버렸다. 한참 후, 남자가 얼굴을 처들면서 신부에게 물었다.

"그런데 신부님, 통풍이라는 병은 어째서 생기게 되는 겁니까?"{

"통풍이라구요?"

남자에게 일장 훈계를 해 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 신부가 얼른 말을 받았다.

"그건 대개 지나친 음주 때문에 생기는 병이지요.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서로 계약을 맺은 배우자에 대한 불성실과, 밤 늦게까지 먹고 마시면서 죄많은 생활을 거듭한 나머지 얻게 되는 병이 바로 통풍이지요.

'그것참, 어떻게 그럴 수가!"

남자는 알 수 없다는 듯 묘한 웃음을 지으며 말을 이었다.

'이 신문 좀 보세요. 로마 교황께서 심한 통풍에 걸렸다는 기사가 나와 있네요. 글쎄.'

              성공하는 살마의 유머테크 에서 이 상근 지음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매화
    '13.2.16 2:19 PM

    기대심리를 크게 뒤집을 수 록 더 크게 웃게 되는것 같아요

    덕분에 웃고 갑니다ㅎㅎㅎ

  • 2. 시골할매
    '13.2.16 5:04 PM

    덕분에 웃으셨다니 제가 다 으 쓱 해 짐니다요.
    남의글 올려놓으면서..
    근데 웃음의 코드도 저마다 다르다고 하니
    아마 올리고 있는 글은 제 코드인가 보니
    매화님과는 좀 통하는가 봅니다요.ㅋㅋㅋ

  • 3. 홍아
    '13.2.19 7:46 PM

    저도 재미있었어요

  • 4. 시골할매
    '13.2.20 11:19 AM

    홍아님과도 웃음 코드가 비슷한거지요 ㅋㅋㅋ
    그저 빙그레 웃을 수 있어도 행복한 것이지요.
    유머라는 것이 넘기 힘든 갈등을 잘 넘어가게 만드는 지름길 이더라구요.
    우리는 익숙하지 못해서 감정만 오르락내리락하는데..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5297 횡설 수설 해남사는 농부 2025.07.30 291 0
35296 방문짝이 1 빗줄기 2025.07.16 559 0
35295 브리타 정수기 좀 봐 주세요. 2 사람사는 세상 2025.07.13 658 0
35294 이 벌레 뭘까요? 사진 주의하세요ㅠㅠ 3 82 2025.06.29 2,374 0
35293 중학생 혼자만의 장난? 1 아호맘 2025.06.25 1,292 0
35292 새차 주차장 사이드 난간에 긁혔어요. 컴바운드로 1 도미니꼬 2025.06.23 808 0
35291 베스트글 식당매출 인증 20 제이에스티나 2025.06.07 8,129 4
35290 조카다 담달에 군대 가여. 10 르네상스7 2025.05.09 2,464 0
35289 떡 제조기 이정희 2025.05.06 1,720 0
35288 녹내장 글 찾다가 영양제 여쭤봐요 1 무념무상 2025.05.05 1,826 0
35287 어려운 사람일수록 시골이 살기 좋고 편한데 4 해남사는 농부 2025.05.05 3,094 0
35286 참기름 350ml 4병 1 해남사는 농부 2025.04.28 2,132 0
35285 폴란드 믈레코비타 우유 구하기 어려워졌네요? 1 윈디팝 2025.04.08 2,242 0
35284 123 2 마음결 2025.03.18 1,564 0
35283 키네마스터로 하는 브이로그편집 잘 아시는 분~~~ 1 claire 2025.03.11 1,562 0
35282 우렁이 각시? 해남사는 농부 2025.03.10 1,602 0
35281 토하고 설사한 다음날 먹는 죽 5 상하이우맘 2025.02.21 2,427 0
35280 교통사고 억울한데 이거 어떻게 해야하나요? 2 괴롭다요 2025.02.20 2,700 0
35279 넥밴드 선풍기 기내반입 가능한가요? 레몬빛 2025.02.04 3,107 0
35278 김신혜 무죄 석방 탄원서 해남사는 농부 2025.02.02 2,316 0
35277 고급 무테안경 사고 싶어요 4 열혈주부1 2025.01.21 4,419 0
35276 삶의 철학에 관심 있어 해남사는 농부 2025.01.02 2,582 0
35275 짜증나는 친구 4 제인사랑 2024.12.22 7,357 0
35274 탄핵까지는 국힘 2 vovo 2024.12.11 3,994 0
35273 혹시 농촌에서 창업하실 분 있을까요? 해남사는 농부 2024.12.10 2,895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