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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아들 혼자 있는데~

| 조회수 : 863 | 추천수 : 1
작성일 : 2005-11-01 16:35:40
생일잔치를 한번 하고 나니 친구들이 자꾸 놀러오네요.
문제는 맞벌이라...집에 아들놈 혼자있는데 친구들이 온다는 거죠.
바로 숙제하고 학원도 가야하는데...함께 어울려 놀다 보니 컨트롤을 잘 못해요.
와서는 책도 보고 게임도 하구 그러나봐요.

아이(초등4)에게는 엄마 있을때만 친구들 데려오라고 했더니...
울먹이면서 오지 말라고 해도 자꾸 오는데 어떡하냐고 하네요.
어쩌면 좋죠?

어른들 없는 빈집에서 아이들이 무슨짓을 할까...걱정되네요.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들이
    '05.11.1 9:35 PM

    방금 제가 이 글을 읽고 제 아이에게 물어봤습니다
    너라면 어떻게 할꺼니?하고...

    " 안돼! 엄마 안께셔서 "
    (그래도 친구가 자꾸 조르면 )
    " 그럼 잠깐 엄마께 전화해볼께 "
    (그냥 놀자구 엄마한테 비밀로 하자라고 한다면)
    "안돼, 엄마 걱정하셔, 난 그러고 싶지 않아!" 라고 한다네요

    얼마나 걱정 되실까 라는 맘에 답글 달아 드리고 싶었는데
    너무 졸렬한 답글이죠? 죄송...

  • 2. 브런치샵
    '05.11.1 10:10 PM

    또하나의 걱정은 어른 없을 때 아이들만 집에서 놀다가 혹시라도 사고가 나면 어쩔까 싶어서 저도 저 없을 때는 친구 못오게 합니다. 남의 귀한 자식 데려다 큰 일 날까봐 미리 조심하는 차원에서요. 잘 달래서 토요일이나 쉬는 날에 놀게 해주시길.

  • 3. 매발톱
    '05.11.1 10:29 PM

    맞습니다.
    전에 어디를 보니까 아이들이 부모 없는 아이 집에 몰려가서
    자기들 멋대로 놀기도 한다네요.
    그 아이는 나가란 소리도 못하고...
    그러다보면 그 집이 아지트가 되는 거죠.
    친구들을 콘트롤 못하는 것을 보면 아드님이 끌려다니고 있을 가능성도 있고요..
    어른이 없는 집은 아이들에게는 천국이죠.

  • 4. 매발톱
    '05.11.1 10:33 PM

    하루쯤 이렇게 해보시는 게 어때요?
    아이들이 온 날, 엄마에게 살짝 전화로 알려달라고 하세요.
    어머님이 잠깐 조퇴나 외출을 하셔서 급작스럽게 오셔서는 애들을 좀 야단치세요.
    아이들이 '이 엄마가 일찍 오기도 하는구나..'하고 생각하게요.
    다른 사람을 통하기도 그렇고 그 애들 부모에게 바로 말하기도 그렇습니다.
    그러니 엄마가 나서서 한번 쇼를 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아드님이 나서서 뭔가를 해결하기엔 힘든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해결하고 난 다음에 한주쯤 지나서 공식적으로 다시 초대해서
    놀게 해주면 아들과 아이들간의 서먹함도 사라질 것 같고요.
    즉, 이 집은 엄마가 확실히 챙기는 집이라는 사실을 알려주세요.

  • 5. 도은아~
    '05.11.1 11:11 PM

    이사오기 전 아랫집이 딱 그랬어요..
    애가 이제 중1인데 지금은 어떤지 몰겠지만,,초등6때 동네 애들 죄다 그집에 몰려가서 게임하고..라면 이런거 끓여먹고..장난 아니더라구요..
    언젠가는 대문비밀번호도 알아내서 그집 애가 없는데도 들락거리두만요..
    유료게임사이트들도 막 들어가서 전화요금 왕창 나온적도 있던것 같고..
    친구뿐만이 아니고 동네형아 이런 애들도 들락거려요..
    사태가 커지니까 그집 애도 좀 힘들어하고..엄마도 괴롭고..
    매발톱님 말마따나 '쑈"하는 방법이 젤로 자연스럴꺼 같네요..

  • 6. 늘 좋은일만
    '05.11.2 9:39 AM

    답글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저희집도 도어락이라 더 걱정이에요. 아이가 워낙에 부산스러워서 아이들끼리 있다가 사고라도 날까봐 늘 조바심이지요. 아이에게 한번더 강력하게 경고하고요. 그 다음엔 매발톱님의 조언을 따라야 겠네요. 고맙습니다.

  • 7. 매발톱
    '05.11.2 2:08 PM

    쇼를 하실 때는 그 애들을 야단치는 것 외에도 아들을 더 심하게 야단쳐야한답니다.
    아들하고 짜고, 그 자리에서 '엄마 허락도 없이 함부로 행동한 죄'를 물어서
    한바탕 눈물 쏙 빠지게 난리를 치세요.
    그러면 그 아이들이 겁을 왕창 먹을 겁니다.
    상대 애들을 야단치면 아들을 왕따 시킬수도 있고요,애들 사이가 서먹해질 수도 있고요,
    나중에 집에 잘 놀러오지 않는답니다.

    다른 애들이 볼 때 놀랄 정도로 그날 아드님을 잡으세요.^^;;
    한바탕 쇼를 하는 거죠.
    그러면 아이들이 미안해서라도 절대로 아드님에게 니네 집에 가겠다고 못하고,
    아드님에게 미안해할 거에요.
    그런다음에 정식으로 초대를 해서 잔뜩 먹여놓고, 앞으로는 아줌마가 초대할 때 오면
    잘해주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이렇게 혼난다는 사실을 확실히 주입시키세요.

    아드님과 잘 짜야합니다. ^^;;
    (엄마는 팔방미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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