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삼각산 산행~~모다들 詩人이 되어 돌아오다!!!

| 조회수 : 671 | 추천수 : 15
작성일 : 2005-10-27 19:26:00
떨어지는 저 낙엽은 누구의 입김입니까?

시몽..너는 아느냐..낙엽밟는 소리를!!!!!


여고시절 이런 싯귀 하나 수첩에 적어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가끔은 눈물도
흘려 보던 지난 시절이 있었겠지요...ㅎㅎ

오늘 우리 거북이 삼각산 산행팀은
누가 그린 그림인지 그 동화속의
주인공이 되어서~~~
낙엽도 원없이 밟으며..
낙엽위에 누워 형형색색의
단풍잎도 바라보며...
꿈많던 가랑머리의 여고시절로
돌아 간 날이였다지요.^^

불광역에서 어김없이 시간들을
지켜 출발하는 버스에서는
단풍의 절정을 미리 예고하듯이
수많은 등산객의 밀고 밀리는
발디딜 틈없는 상황이었지만
삼각산으로 향해 오르는
열정들만큼은 그 누구도
막지 못할 행렬들 이였고요~~~

우리도 그에 질새라
발걸음 가볍게
지난 주보다 한결 단풍색이
고와진 산길을 걸으며
오늘은 하하호호가 아닌
감탄사 연발의 오름이었답니다.

빨간 색의 단풍을 포인트로
노란 물감의 떡갈나무도 아름답고
아직 푸른 빛속에서 발빠르게
몇잎들의 잎새는 마치 뿌릿찌를
넣은 듯 그 또한 애교스런 모습을 하고는
우리의 입가에 웃음을 띠게 하면서
단풍길로 유~~명나다는...
그러나 잘 안 알려 진듯한 부왕동 암문으로
오르려 계곡을 가로 질러 멋지게
단장한 단풍나무 아래서 샷터도 날리며~~~

너무 감탄들을 했던가
시장들 하다네요..오잉^^@@
원칙으론 이곳에서 점심을 먹으면
오르기가 벅찰텐데...
뭐...어려울 것 있겠습니까?
냇물도 흐르는 너른 바위위에
우리의 오찬을 준비하는 데..
오홋!!! 암튼 대단들 하세요...
이제 산행팀 식단을 비밀리에
부치자는 의견까지 나오는
그런 점심이였다지요..헤헤...헤.

육해공군의 출연이었슴다!!!
집나간 며느리도 들어 온다는 전어구이에
김이 모락모락나는 팥찰밥(?)에
호박잎찜, 오리지널 토종 된장에..
도토리묵...얼갈이 김치, 배추김치..
양미리조림, 계란말이, 참외장아찌,
오이지무침에 에에에...헉헉....!!!
다 먹었냐구요? ㅎㅎㅎ
오늘은 향긋한 내음도 좋은 매실주까정!!!
음주 산행이었다지요....ㅋㅋ

삼각산도 물들고
내 얼굴도 물들어...나도 너도
단풍나무가 되어 어기적 저기적
부왕동 단풍길을 오르자니
내가 내가 아니요...
함께 한 산우가 산우가 아니라
함께 어우러진 산내음과 산바람과~~~
뭐...이리...자연을 벗삼은 시인
김삿갓이 되더란!! 그런 산행이였지요.^^

모다들 그리 풍요로운 마음을
가득담고 부왕동 암문을 거쳐
삼천사 계곡을 부여 안고 하산을
하며 뒤 돌아보니 지난 주 벌벌기던
절벽이 뒤꼭지를 댕기더만~~~
옥황상제님은 좀 먼 훗날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는 감탄의 와우우~~~만
남긴 채 돌아 왔답니다..

더 무엇을 드릴 말씀이 있겠습니까????
산은 산이요..물은 물이라던
옛 선사의 화두만이 내내 어리석은
자에 몫이거늘!!!!ㅎㅎㅎ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걸음
    '05.10.27 8:25 PM

    시몽....너는 아느냐 ...
    노랑 단풍나무밑에서 낙엽 밟는 저 사람을 !!!

    시몽...너는 아느냐...
    오늘 같이 갔던 詩人들이 다 오데로 갔는지를.....

    북한산을 다녀온
    산행팀의 마음속에는

    가을이 가득입니다

  • 2. 산세베리아
    '05.10.27 8:41 PM

    여자분들 가지마세요라고 되어있음!!!!

  • 3. 아임오케이
    '05.10.27 9:43 PM

    아. 내 저럴 줄 알았다니까.
    이 무슨 팔자가...
    뒤늦게나마 삼각산을 부지런히 다녔는데, 왜 하필이면 단풍의 절정을 빼먹게 되었는지...
    인생사 모든 것이 마음먹은대로 안되는 것이고, 그냥 물 흐르듯이 받아들여야한다는 것을 인정해야하는 하루였습니다.

    부왕산 계곡, 넘 좋았지요?
    놓친 단풍이 아쉬워, 이번 주말은 너무 붐벼서 안되겠고, 월욜에라도 가볼까 궁리중입니다.
    대장님 월욜까지 남아있겠지요?

  • 4. 코발트블루
    '05.10.27 10:22 PM

    한걸음님 .. 이메일주소...가르쳐주세요 ^^ - 사진 예쁘게 나왔습니다

    아임오케이님 ... 별로 안좋았어요..~ㅋ 낙엽길이 어찌나 미끄럽던지...월욜에가시면 좋으실겁니다-
    정말 집요하심 - 매력적 이예요..ㅋ

    화려한단풍때문에 - 오늘 눈이 너무 충격받은거 같네요 -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

  • 5. 미미쿠킹
    '05.10.27 10:59 PM

    너무 부럽습니다.
    주말이면 좋으련만, 먹구 사는 것이 포도청이라나 뭐라나~
    저 씨뻘건 단풍이 꿈에도 보일깁니다~ ^^

  • 6. 스케치
    '05.10.28 5:38 PM

    ㅋㅋㅋ
    고은옥님
    지난주 산행후기 댓글에 스스로를 비인간적이었다고 평하시길래
    이번주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실지
    저는 잔뜩 기대했었다지요 ㅎㅎㅎ

  • 7. 아임오케이
    '05.10.28 11:24 PM

    코발트 블루님 저를 위로해주실려고 해도 소용없어요.^^
    저 위의 벌~건 사진은 다 뭐래요?

    흑흑.. 우리 신랑보고 회사 땡땡이 치고 삼각산 가자고 하면 나보고 뭐라고 할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5290 이게 뭘까요? 1 7000 2026.01.04 1,625 0
35289 이 신발 어디브랜드인가요? 1 제주도날씨 2025.12.16 2,657 0
35288 독서 문화 기획 뉴스 2 눈팅코팅Kahuna 2025.12.10 963 0
35287 오래된 단독주택 공사 어떻게 시작하면 될까요? 2 너무너무 2025.11.19 1,700 0
35286 테일러 스위프트 신곡 1 매운 꿀 2025.10.17 1,839 0
35285 50대 여성 미용하기 좋은 미용실 제발... 15 바이올렛 2025.10.02 5,038 0
35284 미역국에 파와 양파를 ? 7 사랑34 2025.09.26 2,971 0
35283 가지와 수박. 참외 해남사는 농부 2025.09.11 1,637 0
35282 햇님이 주신 선물 롯데? 1 해남사는 농부 2025.09.05 2,621 0
35281 맹장 수술 한지 일년 됐는데 대장내시경 현지맘 2025.09.03 1,713 0
35280 유튜브 특정 광고만 안 나오게 하는 방법 아는 분 계실까요? 1 뮤덕 2025.08.25 1,643 0
35279 횡설 수설 해남사는 농부 2025.07.30 2,433 0
35278 방문짝이 3 빗줄기 2025.07.16 2,037 0
35277 브리타 정수기 좀 봐 주세요. 3 사람사는 세상 2025.07.13 3,236 0
35276 이 벌레 뭘까요? 사진 주의하세요ㅠㅠ 4 82 2025.06.29 5,651 0
35275 중학생 혼자만의 장난? 2 아호맘 2025.06.25 3,708 0
35274 새차 주차장 사이드 난간에 긁혔어요. 컴바운드로 1 도미니꼬 2025.06.23 2,299 0
35273 베스트글 식당매출 인증 21 제이에스티나 2025.06.07 12,427 4
35272 조카다 담달에 군대 가여. 12 르네상스7 2025.05.09 4,550 0
35271 떡 제조기 2 이정희 2025.05.06 3,218 0
35270 녹내장 글 찾다가 영양제 여쭤봐요 1 무념무상 2025.05.05 3,565 0
35269 어려운 사람일수록 시골이 살기 좋고 편한데 4 해남사는 농부 2025.05.05 6,388 0
35268 폴란드 믈레코비타 우유 구하기 어려워졌네요? 1 윈디팝 2025.04.08 3,665 0
35267 123 2 마음결 2025.03.18 2,320 0
35266 키네마스터로 하는 브이로그편집 잘 아시는 분~~~ 1 claire 2025.03.11 2,431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