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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산행으로 행복했던 오늘 하루!!!!

| 조회수 : 701 | 추천수 : 1
작성일 : 2005-10-06 22:32:52
<가을이 느껴지는 보현봉>

오랫만에
북한산을 오르며
생각해 보니 거의
두달만에 다시 오르는....
가슴벅찬 산행이였답니다.

몸풀이라는 핑게로
저 강건너 청계산과 관악산을
올랐지만..그곳을 좋다하는
회원님들도 아랑곳 없이
줄곧 북한산만 외쳐 대던
이 돌리는 아마도 전생에 이 산의
그 무엇(돌이였을까??@@)이었나 봅니다..

매표소를 들어 서기가 무섭게
계곡을 달려 내려가는 물소리도
내게 생기를 불어 넣어 주고
가을을 재촉하는 풀벌레의 소리도
고향을 찾은 듯한 그리움에
목이 메이는 것이.....
아..정말 행복하더군요~~~

오늘..
날씨가 좋았던 탓인지
가을을 만나려고 하려는
사람들의 인파로 산아래녘은
북적이었고 그 사이를
느릿한 특유의 거북이 걸음으로
냇가 송사리도 반가워 소리쳐
불러보고 붉게 물들어 가는
나뭇잎도 치어다 보며
얼굴 가득 웃음을 띠며 오른
아주 아주 즐거운 산행이
시작되었다지요....^^

첨으로 북한산에 발을 디디는
회원님께는 무슨 내 뜰안을
소개하듯이 연신 하하호호를
곁들인 자랑을 해 대며.....
아마 이 회원님 집에 돌아가
거 이상한 돌리대장 아닐까 하고
의구심을 가질 지가 걱정이 되는군요..
절대 이상한 사람아니니~~~
이사람...믿어 주~세요...ㅎㅎ

중턱을 지나 깔딱고개로 오르는
산길에는 그리 시끄러웠던 등산객은
오데로 다 사라지고 호젓한 산길을
성숙한 몸부림으로(?) 떨어지는 나뭇잎을
밟아 가며 흐르는 땀을 닦아 가며~~~

문수봉아래로 제비집모양 자리한
문수암을 향해 한발 한발 닥아 오르니
어찌 오를까 했던 걱정은 저 멀리 사라지고
따사로운 햇빛아래 산사는 유난히 우리의
가슴을 적셔 오더만요...
멀리 승가사에서 들려 오는 정오의
종소리마저 숙연함을 실고는~~~~~

하늘을 바라 보셨나요?
깊은 산이 주는 氣도 마셔 보았나요?
산사에서 맘을 비우는 체험도 해 보셨는 지.....
뿌듯듯한 행복감에 마냥 젖어
하늘도 맘껏 바라보고
내 몸 구석구석이 빨아 들이는
산의 精氣도 한껏 마셨답니다.
그리고..
맘가득 몸가득찬 탐욕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고 나니 풀포기 하나에도
생명이 느껴지고 애정이 느껴지는
체험까정 하는 아주 아주 행복한
오늘 하루의 산행이었답니다.

대남문을 지나 문수봉을 휘돌아
암문을 내려서서 오른 북한산의
능선에서 우린 너무도 밝고 맑은
그 자체를 망부석모양 바라 보며...보며
하산을 하였답니다...

너무 많은 감상의 시간을 가졌는 지
산아래녘에선 어스름한 저녁을
마주하며 모두 헤어 졌답니다....^^

오늘..함께 산행해 주신 회원님..
너무 감사합니다...
함께 함으로써 산행에서 맞는
기쁨이 두우~~~배가 되었답니다..
정말 행복했던 오늘 하루이었지요????


<그저 바라만 보아도 좋은 문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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