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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홍콩으로 간 첫날~~~<1>~~

| 조회수 : 1,562 | 추천수 : 6
작성일 : 2005-08-27 04:15:21

홍콩...
다녀왔습니다..
급작스런 나의 홍콩행은
단 3일만에 이루어진 쾌거(?)였답니다..ㅎㅎ

매년 여름휴가를 지리산에서
보내다시피 하다간 이번 휴가는
조용히 보내고자 가평 주금산 자락의
파인밸리산장을 찾아 들어 ~~
한가로운 휴식을 맘껏 즐기고
있던 중에~~~

내게 날아 든 소식은...
며칠후 언니와 조카가
홍콩여행을 간다지 뭡니까?
에헹~~~아니 날 두고 이 무신???
조카를 닥달을 하여 뱅기표 구하기에 돌입!!!
3일후에 떠나는 홍콩행 표를 긴급 입수하고는~~
혼자서 홍콩엘 가서 언니일행과  합류키로
하고선 이 꽃띠 아즘씨가 겁두 없이
일을 저질렀답니다....

휴가에서 돌아 오자마자
며칠 비워 둔 집안 청소에
떠날 채비를 하느라 눈코뜰새없이
시간을 쪼개 내고는
잠에서 깨어 난 새벽녘~~~
어안이 다 벙벙했다죠...ㅋㅋ
도대체 내가 왜 이른 새벽에 알람을
울리게 했을까??@@

아차차!!! 오늘이 홍콩가는 날!!!
정신이 파닥들더니만 날쌘 돌이(리??)모양
준비를 하고는 동네 방네 떠들썩하게
캐리어를 끌어 대며 공항버스에
몸을 싣고 도착해 보니~~~

아...이제부터 실감이 나기 시작합디다...
몇번 외국을 나가 보았어도 보호자급(?)
동행자가 꼭 있었는 데....
에구머니나~~난생 첨 혼자 뱅기타고
가는 사건앞에 정신이 쬐게 혼미해 지더만요....
말이라곤 한국말이 전공인데~~
자칫 했다간 국제 미아되면 우쩌나
싶은 것이 그리 자연스러웠던
모든 절차가 어리어리 벙벙한 것이
아.. 이게 바로 촌아줌씨의 행색이 아니곤
뭐랍니까? 입.출국 신고서도 살금 살금
컨닝을 해가며~~~@@
에헤~이제 뭐 눈치껏 할 밖에
도리가 없지 뭡니까?

하긴 1년에 한두번 나가는 해외를
다시 나갈땐 몽땅 잊어 버리는
절차가 이거이지 뭐~~~하면서...
제가 바보라기야 하겠습니까???
당연한 일이지요?  그쵸!!!!ㅋㅋ
암튼 평소에도 워낙 잘 굴리는
눈치덕분에 뱅기는 잘 탔습죠~~헤헤....헤.

안도의 숨을 내쉬며
창가의 좋은 뱅기 자리에 앉고 보니..
아...날이 어찌나 좋던 지~~~
늘상 치어다 만 보던 하늘이
내려다 보이면서 구름의 향연을
맘껏 감상하였다지요.....
잔잔한 파도가 밀려 오는 듯 하다간
솜사탕을 만들어 놓은 듯 하얗게
부풀어져 오르곤 그 사이로
안개가 바람에 날리어 환상의
무대를 연출하며  양탄자를 타고
하늘을 나르는 착각까정 들었답니다요...

이 착각이 무리가 아닌 것이
간밤에 잠이 부족한 탓에
자다 깨다 하며 내려다 본 풍광이었으니~~
어찌 환상이 아니었겠습니까....ㅋㅋ
그래도 말이 전혀 되지 않는 상황속에서도
(캐세이 항공인 까닭에 승무원이 모두 외국인임)
물도 달라 해서 마시고 원하는 쥬스에 뭐....
다 찾아 마시며....(으쓱!!)
불편없이 날아는 갔는 데...
마지막 제게 승무원이 너무 유창한
영어를 해 대는 바람에 걍~~~폼새 구긴
촌닭이 되고 말았슴다~~~ㅎㅎㅎ

아니...누가봐도 촌스러운 저에게
그리 유창한 영어를 해 대다니???  ㅠㅠ
낭중에 알고 보니 제 가방을 올리지 말고
내리라고 한 거더군요....@@
난 바디 랭귀지가 좋은 데....ㅜㅡ

드뎌....
홍콩공항에 도착하고
아주 자연스러움을 가장한 채로
유유히 입국심사를 마치고
(속으론 을마나 떨었는 지....
영어로 질문할까봐~~ㅋㅋ)
공항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나의 구세주 조카를 만나 홍콩의
입성에 성공을 한 첫날이었답니다......

오늘...
일찍감치 여독을
풀려 잠을 청하려 했으나...
잠이 오질 않아 이리 서막을 올려 봅니다..
곧 이어질 다음 얘기엔 일년내내
간장찍어 밥을 먹어야 할 형편의~~~
엄청난 지름신의 업적을 예고하며
이만 글을 마칩니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나형
    '05.8.27 8:53 AM

    아 나두 홍콩 가고 싶다...작년에 혼자서 수박 겉핥기로 다녀왔더니--;;사진이 너무너무 적어요^^

  • 2. 안줘!
    '05.8.27 8:58 AM

    아~ 혼자서 해외로 나가시다니...그거 보통 용기 아니면 힘든데...ㅎㅎ
    제 소시적 생각이 나 한자 올립니다.
    홍콩! 저도 가고 싶어요. 혼자라도 얼씨구나 하며갈텐데 말이죠^^
    좋은추억 많이 만들고 오세요!!

  • 3. 최은주
    '05.8.27 9:26 AM

    호주가 아니고 홍콩?
    아~ 부럽습니다.
    지름신의 업적이 궁금합니다

  • 4. 미씨
    '05.8.27 9:54 AM

    돌리님,,
    홍콩가셨군요,, 저도 부럽습니다...
    가까운 일본 도깨비여행이라도 해야될텐데,,,,,
    잼나게 다녀오셔요,,

  • 5. 랑이
    '05.8.27 11:45 AM

    올가을 친구들이랑 홍콩여행 계획중이라..
    '홍콩'이란 단어에 눈이 번쩍~했습니다...ㅎㅎ
    다음편도 기대만땅이어요...^^

  • 6. 남양
    '05.8.27 10:35 PM

    올 여름에 저두 홍콩 다녀왔어요..
    지난 겨울엔 날씨가 한국보다 따뜻해서 기분좋게 다녔는데 여름 홍콩 날씨는 정말 죽겠더라구요.
    태풍에, 높은 습도에, 신랑이랑 내내 싸울뻔 하면서 다녔지요..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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