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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콩고물 자랑

| 조회수 : 1,388 | 추천수 : 4
작성일 : 2005-08-21 13:36:42
.
지난번 도산매실 때문에 받은 선물입니다.
양파, 대파, 표고, 다시마, 무 등 몇 가지를 달여서 만든 육수랍니다.
밥하는 일이 주업인 주부에게는 다시없이 반가운 물건이지요.

엊저녁에는 이걸 넣고 작년 김장김치로 찌개를 끓여봤는데
그야말로 따봉이었어요.
온갖 찌개나 국을 끓일 때 사용하라고 하던데
아까워서 국에는 사용하지 못할 것 같고
오늘은 된장찌개를 끓여봐야겠어요.

여러분들 때문에 받은 선물을
저 혼자만 독식하는 것 같아 몹시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그런데 제가 한꼼꼼하는 성격이라
그 매실 주문받으면서 주문쪽지 일일이 답하고 주문자 리스트 정리하느라
오른쪽 팔에 테니스앨보가 생겼는데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아직 팔이 아파요.
그러니 그 보상이라 생각하시고 용서해주세요. hoho...

사실 도산매실 주인은 지금까지 딱 한 번 만난 시댁 쪽 먼 친척인데
여러분들 때문에 아주 절친한 관계가 되었습니다.
음식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어서 좋고
가끔 좋은 먹거리를 공짜로 얻어먹어서 고맙고
구하기 어려운 국산 식재료를 손쉽게 구할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제일 좋은 것은 매실 철 되면 매실을 꽁짜로 받는다는 사실. hehe...

이제야 말이지만
사실 그즈음에 매실즙 짜는 비용을 제가 잘못 책정하는 바람에 좀 곤란했었어요.
30킬로 한 솥을 달이는 데 3만원이라고 하셨는데
저는 2만원이라고 한 줄 알고 10킬로에 7천원으로 계산했었지요.
이미 가격을 공지한 이후라서 어쩔 수 없었지만
즙 사신 분들은 내용이라도 그리 아시고 드시길 바랍니다.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솔향기
    '05.8.21 1:54 PM

    매실때문에 많이 힘드셨죠?
    저는 이쁜 목소리도 듣고 좋았었는데...
    맛있게 드세요. 오고 가는 정이 보기 좋습니다.
    저희집 매실액도 노랗게 잘 우러나고 있습니다.

  • 2. 프리치로
    '05.8.21 3:13 PM

    정말 아이디어 좋으네요..
    저대로 파셔도 좋을거 같은데.. 그분께 함 여쭤보세요...
    저야 후루꾸 주부라 그렇다쳐도... 필요하신 분들 많을거 같아요..

  • 3. lyu
    '05.8.21 3:57 PM

    하하하
    저는 또 콩고물로 떡 만드는 줄 알았죠.
    고물은 고물이네요잘 버물버물해서 드세요.^^
    사이즈 줄이기는 여전히 잘 하고 계시지요?

  • 4. 철방구리
    '05.8.21 5:45 PM

    금희님~한 박스는 넘 많은거 같구요
    반 정도 파시면 좋을거 같은데...
    갈켜주세요

  • 5. 강금희
    '05.8.21 7:07 PM

    lyu 님, 사이즈 잘 줄고 있어요.
    조만간 보고드립니다.

    철방구리님, 제껄 드릴 수는 없고
    이따 연락해서 알아보고 쪽지 드릴께요.

  • 6. 꽃게
    '05.8.21 8:40 PM

    유혹당하고 있습니다.ㅎㅎㅎㅎㅎ
    저도 쪽지 좀 주세요.
    그리고 매실즙 더 살 수 있을까요??
    고거이 먹을수록 매력적이더라구요.
    그리고 매실쥬스 희석할때에 페트병 한병에 1팩정도 섞으니까 단 맛도 조절을 할 수도 있고요...

  • 7. 최미정
    '05.8.21 9:10 PM

    게으른 주부인 저도 부탁드려 볼께요.
    아! 글구 6월 중순경에 매실 액기스 했는데, 얼마전 거의 두달 지나서 살짝 열어 한국자 떠 주스 만들어 먹어보니 신맛이 강하더라구요. 설탕량을 잘 조절 했는데 싶어 손을 넣어 보니 설탕이 아직도 다 안 녹아져 있더라구요. 일단 열어본 것이 김치통에 담군 놈이라 손으로 휘리릭 저어 뒀구요, 항아리에 한 놈은 기냥 뒀는데 한 3개월 쯤 되면 다 녹겠죠. 아님 이것도 손 넣어 저어 줘야 하나요.
    또, 씨 안 빼고 했는데 나중에 매실 건진 후 씨는 우떻게 빼야 하는지.... 매실 장아찌 해 먹어야 하는데...
    똑같은 질문 많이 받아 힘드시겠지만 쪽지 좀 주셔요.

  • 8. 수산나
    '05.8.22 10:47 AM

    글 읽고 잠시 생각해봤는데요. 정치적 계산으로 봤을때 서울시장 재선한 후 초선일때와 달리 서울시의회의 여당 장악력이 떨어져 뭔가 돌파구를 찾아겠다는 생각을 햇을것 같고, 곽 교육감이 내세운 무상급식에서부터 밀리지 말아야 겠다는 계산도 되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아마도 보수진영을 대상으로 목숩걸고 나라사랑하는 우국충정을 알아달라는 그런 퍼포먼스를 통해 다음이던 하여간 대선을 대비한 임팩트한 각인을 해보려는 생각아닐까요?

  • 9. 뒷북마님
    '05.8.25 11:10 AM

    저같이 맞벌이 주부에게도 저 육수는 딱이겠네요.
    어찌 파실 생각은 없으시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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