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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동창생과 동창회

| 조회수 : 1,551 | 추천수 : 18
작성일 : 2005-07-24 18:34:28
울진지역에는 각 학교마다 여름 휴가철에 동창회 총 동문회를 하는곳이 있습니다
동창회 동문회참석하라는 편지를 올해도 어제받았는데
이편지를 받을때마다 내맘속 어디엔가 잠자고있던 화딱지가 치밀어 나옵니다
요즘도 간혹 꿈속에서 그때 그시절이 꿈으로 꾸여지기도하지요
나는 졸업장대신에 얼굴없는앨범을 받은것이 모두입니다
나도 어릴때 친구들보고 싶은맘 꿀뚝같았는데
동창회에 오라는 편지에  살아있는친구들 주소와 전번이있어서 전화를 여러군데 하였지요
은행에 다닌다는친구집에 전화를하면 옆지기들이 전화를받아서
대출부탁은 안받아요
회사에 간부로 있다는 친구집에하면은 여기도 역시  취직부탁 안받아요
등등 일일이 모두 전화를하여보았는데 비슷한 대답을  들었습니다
그중에 정말 궁금했고 보고팠던 여자친구집에 전화했다가 남편이 받아서
혹시 친구의 입장이 난처하지 않았나생각되었습니다
물론 어디사는 누구고 어떻게전번알아서 전화했다고했지요
그후로는 일체 전화를 누구에게도 하지않게되었지요

지금도 졸업장없으면 취직못한다고 말하던 담임선생을 생각하면은 나도모르게 가슴속이 치밀어오릅니다
학교 저금했던돈으로  얼굴없는 앨범을 주지말고 졸업장이나 줬으면  조금 도움이 됐을련지 모르지만  
중학교 졸업장이 없어도  최하학벌이 고등학교카트라인인 회사를 능력을 인정받아서 입사를한적도있지요
회사 작업복만 입고있어도 딸을 준다는  그때그시절엔  모두 학벌이 대졸자이니
나혼자 그틈에서 살아남기위해 남들보다 몇곱절 노력하였지요
그래서 지금도 습관이되어 잠을 작게잡니다
그때 얻은 별명이 다이아몬드 독일병정이였는데
지금생각하니 모두 헛고생이였습니다
어부를 직업으로 삼으니 특별한 이론적 지식이 필요없습니다

지난봄에  매화꽃을 찍으로 학교운동장에 들어가서 잠시 그시절을 회상하여 보았습니다  
나는 지금도 마음의문을 꼭꼭걸어잠구고  있는지라
우체부가 주고간 동창회 참석안내편지를 받아서 쓰레기통에 픽 던져 넣어버렸습니다
티비보다보면 제자를 앞길 열어주는 선생님 뉴스도 많던데

한참 로또복권 열풍일때 로또복권을 산다고하면은
옆지기가 하는말이 1등당첨되면은 뭐할래요 묻습니다  
내 대답은 그돈으로 전국학교를 돌면서 공납금못내어 졸업장못받은사람 졸업장 찿아줄거다 했지요

그래도 나도 사람인지라  그때 친구들이 어떻게변했는지 보고싶내요
어부현종 (tkdanwlro)

울진 죽변항에서 조그마한배로 문어를 주업으로 잡는 어부입니다 어부들이 살아가는모습과 고기들 그리고 풍경사진을 올리겠습니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나돌리
    '05.7.24 7:31 PM

    현종님...
    맘이 싸아~~하니 아프네요...
    그래도 열심히 잘 살고 계시니..
    화풀으시고 동창회 나가시지 그러세요...

    사진을 보니 입맛이 다셔 지는 데..
    글을 보니 맛 있겠어요..소리가 안 나와요..ㅎㅎ

  • 2. 신현지
    '05.7.24 10:04 PM

    현종님 마음이 제 마음입니다.
    등록금이 없어 집으로 쫓겨가길 여러번

    저요 울 애들 학교 낼 돈 일등으로 냅니다
    어린마음에 상처가 많았나 봅니다

    마음이 싸~아 하네요

    근데 위에 요리 정체는 무엇인지요

  • 3. 파란마음
    '05.7.24 10:48 PM

    지금이라도 졸업장 찾아서 현종님...응어리가 풀어졌으면 좋겠네요...

  • 4. 달려라하니
    '05.7.24 11:04 PM

    예전에는 그리 어려운 시절이 많았잖아요..
    현종님! 속상해 마시고,,동창회 나가보셔요..
    아마 친구들도 현종님 보고파 할 거에요...
    나이가 들면,,학벌이나 졸업장이 삶을 잘 살아가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는 걸 다 알게 되니까요..
    현종님 화이팅!!!!!

  • 5. 강두선
    '05.7.25 9:21 AM

    저는 어린시절 부모 잘 만나서 그런 경험은 없었지만,
    요즘 우리 애들이 자칫 그런 경험 하게 생겼네요.
    학교 공납금이랑 급식비 기숙사비 등이 늘 한두달 밀려서
    독촉장을 3-4번 받고서야 간신히 납부하니... ㅠ.ㅠ

  • 6. 바다사랑
    '05.7.27 2:12 PM

    지금이라도 학교에 찾아가 보세요. 이제와서 졸업장이 무슨의미일까 하지만
    가슴의 응어리는 풀어야돼요. 지나온 과거때문에 지금 내맘대로 못살고 계시잖아요.
    과거는 허상인데 없는허상에 내가 자유롭지 못하니까 학교에 찾아가셔서 못낸돈 내신다고
    졸업장 달라고 해보셔요. 시골에서는 모두가 힘든시절이었지요.
    과거로부터 자유로워지시길 바랍니다.
    건강하게 오래 사시기위해서라도 가슴의 한은 푸셔야해요...
    어부님을 아끼기에 감히 한마디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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