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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제3베이스캠프를 치며 B.H.Mountin의 정상을 오르다!!!

| 조회수 : 718 | 추천수 : 15
작성일 : 2005-07-22 00:08:06
오늘은 B.H.Mountin(북한산)의 산행을
접는 날입니다...

3월부터 산행을 시작하여 지금껏
밀어부친 거북이들의 줄기찬 노력의
결과이기도 하여 뿌듯하기도 했지만
제 개인의 능력의 한계도 느끼고
개인적인사정도 있어 일단 산행을
마친다는 공지를 드리고 나니...
나름대로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시간들이 아쉬워
산행모임으로 가는 발길은
여느 때와는 달리 무겁기만 하였답니다..

그래도 다들 서운함을 뒤로 접은 채
반가운 얼굴들로 모여 들었다지요......
soon님의 쬐끔 늦은 지각(?)도
여유롭게 기다리며 불광동에서 모여
송추행 버스로 이동을 하여~~~
오늘 예정된 밤골계곡의 입구로
달려 갔답니다......

더운날의 산행이라 산행인파가 없으리라
했던 예상을 뒤엎고 버스안을 가득 가득
채운 인파에 그저 놀라웁기만!!~~~^^
그래도 모두들 제각기의 코스에서
일행들이 내리며 좀 한적한 밤골매표소에서
우리 일행도 산행을 시작했답니다......

여닛 북한산의 모습과는 달리
녹음이 우거진 나무가지 아래로
예쁘디 예쁜 오솔길들이 산행을 시작하기전 부터
우리의 마음을 사로 잡았으며.... 계곡을 흐르는
아주 깨끗이 흐르는 물은 더없는 청량제가 되어
무더운 날씨를 식혀 주기에 모자람이 없었구여~~

하하호호를 하며 오르기 시작 입구서 부터
아침을 거른 회원들을 위해 미루나무님이
휴대용 온장고에 따끈 따근하게 준비해 오신
감자를 감탄하며...또 하나 하나씩 호일에 쌓았더만요..
암튼...대단하세요... 막 쪄 내논 맛도 맛이지만
이리 서로 회원님들을 배려하며 쌓아온 그간의
정이 느껴져 목이 메이기도 했는 데~~ㅎㅎ
아무도 그 눈치들은 못 채셨겠지요..
아마 나만 섭섭한 오늘의 산행인가 봅니다..흑...

밤골계곡으로 오르는 길은 정말 산책로를
연상케 하는 평탄한 오솔길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오늘도 무난히 정상 백운대를!!~~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오르는 사이 사이
시원한 물줄기의 풍경에 환호성도 지르며
오르던 중...오늘 산행팀의 막내이자 우리의
호프... 미혼의 아가씨 박정은님의 걸음걸이가
이상타 했더만 첨으로 신은 등산화가
불편하여 살펴 보니..뒷굼치가 까지는
부상(?)을!!~~에고고...저게 얼마나
아픈 데...그리고 산행에서 젤 중요한 것이
발인데...비상이 걸렸답니다...평소 그런일
생각조차없이 다녀 비상상비품도 없어...
으구..대장이 뭔고? 의 비참한 사건이??@@

올라오는 전문가 비스무레한 사람을
붙잡고 임시 방편의 응급처치를 하고는
더 올라 가려니...발이 아파 더 이상 못 가겠다고...
일단은 중턱쯤 되는 그곳에 제1베이스 캠프를
설치!! ㅋㅋ~~~그곳에 부상대원(?)을 안착시켜 놓고..
나머지 9명이 다시 정상을 향해 땀을 뚝뚝
흘리며 올랐답니다...

그러나 이게 웬걸...초입부터 수월했던
산행길은 점점 본색을 들어 내며
가파라 지기 시작....헉헉거리며
숨가쁘게 오르다 위를 치어다 보니
하늘이 보이고 정상을 향한 거리가
얼마 남진 않은 것 같았는 데....
영....힘든 산행이더만요...에고고....

타는 목을 준비한 물로 축이며 올라
그나마의 물도 다 되어 가는 데...
한군데 있다던 옹달샘을 향해 기진 맥진...
드뎌...맑은 샘물이 퐁퐁 쏟아지는
그곳에 결국 제2베이스 캠프를 설치하고...ㅋㅋ

이곳에 저를 위시한 5명이 남고 나머지
선발대 4명이 정상을 향해 우리 대원들의
염원을 안고 출발을 하였으니~~~
뭐.. 걱정없겠다 했더만...
나중에 돌아온 선발대에 의하면
산행길이 너무 험하여 정상 바로 아래에
2명의 제3베이스 캠프를 설치하고
악전고투끝에 김혜정님과 미루나무님이
정상을 오르는 임무를 다하고
나머지 대원들과 합류하여...

이미 철수한 제2베이스 대원과 부상대원이
합류하여 기다리고 있는 시원한 계곡가의
점심장소로 무사히 돌아오는~~~~
하하하...에베레스트를 올랐냐구요?
아..이런 난코스는 우리 거북이에겐
세계의 어느 지붕..못지않은 등반이지요...ㅎㅎ

이리 땀흘려 오늘은 릴레이식 멋찐 산행을
마치고 셔~~한 계곡가에서 발도 담그고
맛난 점심도 나누어 먹으며 도란 도란
이야기도 나누며...아주 흐뭇한 산행을
마치었답니다....
우리의 염원을 이루어낸 두분의 노고를 치하하며
담주에 있을 쫑파티의 철원 금학산에서의
산행을 약속했답니다......자아....다들 힘은 들었지만
즐거우셨죠? 저도 오늘 무척 흐뭇한 산행이었답니다..

여러 산행 회원님들~~~~
사랑합니다.!!! 정말이얘요!!!!
믿거나 말거나...ㅋ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은옥
    '05.7.22 7:18 AM

    이 무더운 날 무신산..?????? 하시겠지만
    고기는 씹어야 맛이라고
    왜...이 더위에 산에 들 오르는 지를
    올라가 보니 알겠드라구요,,,.
    ,
    시원 하게 피서를 즐길 수 있기에 우리는
    욜.. 심..히..산...에..오...른..다~~~~~~..아자!!,,,,
    담주 철원 금학산이 기다려 집니다

    우리의 영원한 대장,,,,
    축복 하고 사랑 합니다~~~~감사 했어요~~~~

  • 2. 강두선
    '05.7.22 7:29 AM

    어떤 모임이건 꾸준하게 이끈다는것이 참으로 어려운 일인데
    한두번도 아니고 20번을 끊임 없이 해 오셨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산행은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정말 참 좋은 모임인데
    늘 메어있는 몸이라 한번도 참석 못했으면서도 마지막이란 말에
    웬지 아쉬움과 허전함이 느껴집니다.

    마지막 산행이 어떠하셨을지 궁금했는데,
    더운날이라 그냥 계곡에서 발 담그고 오셨을줄 알았더니
    3군데의 베이스캠프까지 설치하시며 기어이 정상 도전에 성공하셨군요?
    김혜정님과 미류나무님 정말 대단하시네요.
    어제는 가만히 앉아만 있더도 땀이 주르르 흐르는 날이었는데...
    동그라미표 두개씩 드리지요.
    '차암~ 잘했어요~'
    ㅎㅎ

    마지막이란 말은 언제나 아쉬움과 쓸쓸한 여운이 느껴지지요?
    그냥 마지막 산행이라 하지 마시고
    1학기 마지막 산행이었다고 하심이 어떠실지요.

    여름철 두어달 여름방학 보내시고 선선한 바람 불면
    그때 다시 2학기 산행모임 개학을 하심이 어떻실까요...? ^^

  • 3. 산세베리아
    '05.7.22 11:13 AM

    대장님... 이번에도 잘 다녀오셨군요. 낯익은 분들이 사진속에 뵈어서 더 반갑네요.
    직장 그만두던 해 2002년?4월에 도봉산으로 등반대회를 갔는데...
    탈락자 빼고... 제가 꼴찌등정을 했었답니다.^^
    홍보실 직원이 사진을 찍길래 손사래를 저어가며 찍지말라 했더니
    꼴찌의 영광은 아무나 가질 수 없다던가??하면서 놀렸지요...
    헥헥거리며... 얼굴 빨갛게 달아오른 제가, 꼴찌면서두 정상에 올라서 넘 기뻐하는 모습이
    다른 직원들은 재밌었는지 웃고 난리법석이더군요.^^
    (진짜 그 사진 인화해서 절 주더군요.^^... 전 사보등등에 장식될까 노심초사 했었구요.^^)
    그랬던 제가 북한산도 여러번 가서 능선을 누벼도 보고
    노산에 태산에 매일아침 우리집 뒷산까지 오르게 되고
    이번 여름방학시작무렵엔 아이와 한라산 백록담까지 다녀왔습니다.
    다녀오니까... 뿌듯하던걸요.^^
    대장님 덕분에 산 매니아가 되어가네요.^^
    다음 행선지는 백두산으로 정했는데... ㅎㅎ 저 정말 산에 반했나봐요...
    계획하신 여행... 잘 다녀오시고요. 여름 지나 가을이 오면
    한결 아름다운 북한산에서... 꼭 다시 만나뵙길 바랄께요.^^
    빠리를 통해서 멋진분들 알게되어 정말 행복합니다. 담에 뵐께요.^^

  • 4. 코로나
    '05.7.22 1:43 PM

    딱 한번 참석했지만 섭섭하네요.
    가을쯤 애기 맡기고 가볼까 했었는데... 붉게 물든 가을산은 아!
    무엇보다 돌리대장님의 산행문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가진 않아도 그림이 그려져 혼자 배시시 웃곤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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