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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깍아지른 절벽의 사성암과 섬진강~~~2탄!

| 조회수 : 797 | 추천수 : 2
작성일 : 2005-06-15 18:19:00
구례 오산의 사성암과
사성암에서 내려다 본 섬진강줄기....


지리산에서 급한 하산을 하고
내달아 간 곳은 구례의~~~
제가 이곳에도 여러차례 소개드렸던...
부부식당으로 올갱이 수제비를 먹으러 였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좀 늦으듯 싶은 점심을 하러
갔는 데...아뿔싸~~문이 닫혀 있더군요...
에고~~오는 내내 이곳 수제비..맛있다고
내내 배고픔을 달래 주고 왔는 데..
으미미...이를 어쩐대요..
할 수 없이 꿩대신 닭의 식당인(에고고..주인한테 혼날라~~)
구례 우체국 옆의 갈치조림집으로
무거운 발길을 돌렸답니다..

언젠가 꼭 이런 일로 갔던 곳인데..
괜챦았던 것 같아서요...
거진 오후 4시가 다 되어 가는 시간이니...
부지런이 밥도 새로 해서 갖가지 나물에
정성스런 백반이 나와 맛있게
허기를 달래고 나오다 보니
올갱이집이 열려 있지 뭡니까? 오잉~~@@
잠시 잠가 놓고 볼일을 보고 왔다는
허무한 소리에 맥이 빠져 버린 오늘의
점심 헤프닝..이었답니다...

자...이제 섬진강변을 따라
구례 오산의 사성암을 찾아
나섰답니다...
구례에 연고가 있어
자주 찾았던 곳이지마는
뒤늦게 사성암의 빼어난 풍광을
접수하고 한걸음에 이번 코스에
들어 선 암자이기도 하지요...

섬진강을 따라 18번 국도를 달려
861번 지방도를 따라 문척교를 건너
우회전을 하여 죽마리를 찾아 들었답니다..
이곳 섬진강변은 제가 여러번 찾아든 곳이기도 한데
올때마다 처음 오는 것처럼
늘 제 마을을 설레게 하기도 하는
곳이지요...

또 오늘처럼 저녁무렵이면
뉘엿이 지는 햇살을 받아
은빛으로 반짝이는 섬진강은...
바라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깊이 우러 나오는 감동으로 인하여...
때로는 눈물이 솟구치고
모든 아름다움의 근원은 슬픔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자아 내기도
한다지요~~~~

지나치는 동네사람들에게 물어 물어
찾아 간곳은 백제고찰로써
산으로 오르는 길부터 심상치 않은
암자임을 예시하는 듯 하더라구요...

길이 난 지는
오래지 않았지만
이 깊은 산속까지 잘 닦여진
가파른 길을 구비 구비 차로
돌아 오르니~~~
에구머니나~~~~!!
깍아지른 벼랑끝에
날아 갈듯이 암자 지붕끝이
달려 있으매....어머머머~~~~@@@@
갑자기 중국이나 뭐... 그런
곳으로 날아 오지 않았나 싶을 정도의
착각이 몰려 오는 것이 모두 고개를
뒤로 제낀 채 더 이상의 아무말도
못하고 바라만 보고 있더랬지요...

잠시 숨을 깊게 들이쉰 후...
정신(?)을 가다듬어 암자로
오르는 길을 찾아 오르니...
이 또한 경이로운 일이 있을 수
있는 것인 지.....ㅜㅡㅜㅡ
암자분위기에 맞는 앙징스런
계단을 밟고 돌아 돌아 올라
암자정면에서 내려다 보니~~~
섬진강의 은빛물이 구비 돌아치는그 곳엔
옛적부터 이리 평아로운곳은 없었을 듯.....

과연 이 멋진 풍광속에서
스님들이 공부에 매진이 되었을까하는
쓰잘데 없는(?) 생각까지 들더군요..ㅎㅎ
곧잘 우리 산행팀이 질러 대는 환호도
잠시 잊은 채 암자앞으로 펼쳐진 섬진강도
내가슴에 진하게 새길 듯이
보고 또 보고....
깍아지른 암자 사이 사이로 뻗은
나뭇가지에...기암절벽에 우리
모두 마음을 빼앗긴 ~~~
그래서 심오한 도인되어
내려 온 그런 암자이기도 했다지요~~ㅋㅋ


이리 도인되어 내려 와 찾은 곳의...
저녘놀은 섬진강변이 무르 익을대로
익어 터질 것같은 그 찰나로 향하였고....
강을 가로지른 다리위에서 바라 본 ~~~~것은..

두 사람의 부부가
그 아름다운 강변에서 다슬기를
잡고 있는 모습!~~ 밀레의 만종과도
같은 분위기가 클로즈 업 되면서...
ㅋㅋㅋ 감정에 충실한대로 시라도
읋고 싶다만~~~히히...재주가
그리 되지 않으니...어찌 하겠습니까요...홍홍홍...

쓰잘데 없는 수다가 늘어져
또 3탄으로 가는 불상사를 연출케 되겠군요~~~~~
그럼 오늘은 이만~~~~~쓰겠습니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걸음
    '05.6.15 8:05 PM

    대장님
    올리신 섬진강사진을 보고
    감동을 먹은 한걸음이 제목을 붙여 드리겠습니다

    몽유산수도 (夢 遊 山 水 圖 ) 라고 부를랍니다

    사진솜씨도 좋으시지만
    오늘 흐린 날씨와 맞물려
    마치 사성암 절벽위에서
    지금 내려다 보고 있는 듯한 기분입니다

  • 2. 산세베리아
    '05.6.15 9:10 PM

    저 아는 분이 여름이면 섬진강으로 은어낚시 가시던데...
    올 여름엔 따라 나설까 봐요.^^
    소설 태백산맥을 읽고... 지리산과 쌍계사 실상사...
    낙안 벌교 보성 섬진강 향일암 선운사 부석사...ㅎㅎㅎ
    그쪽일대 남녘 탐험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다시 가...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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