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싸2world 를 통해서 동창찾으면서 회한 추억 그리고...

| 조회수 : 1,019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5-05-30 23:33:55
13~4년만에 고딩동창들을 여기서 만나게 되었어요.
36인 제 나이 작년에  사소한 오해로 틀어졌던 20대때의 연락두절이 (서로 굉장히 실망중이였죠)작년 둘째 낳기전에 풀어진 셈이죠.
예정일 얼마 안남기고 만난 친구들..
다들 일찍들 결혼하여 아이들이 다 우리애들보단 크더군요 (부럽 ㅠㅠ)
잘살고 아이들 잘키우고..아줌마 되가는 과정과 이어지는 살림과 육아 이야기들..
14년??오래된 공백은 14분만에 풀어진듯했어요~
좋았어요.
처녀때의 결혼전후의 모습을 서로 볼수는 없었지만 나름대로 상상이 갔죠^^
달라진 점이 있다면 다들 강남지역에서들 살았는데 두세명 빼고는 다들 경기지역에서 또아리를 틀고,
그리고 곧 전 둘째를 낳아 축하받았어요.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에 그렇게 제 동창들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전 좀 특이한 성격인지 몰라도 사회친구들이 더 많았어요.
더 편했고 코드가 잘맞아 지금도 10년지기 7년 5년지기(이제는 더이상 사귀기 힘들어요 친구 관리 게을러서 잘 못하거든요 ㅡㅡ)이렇습니다.
소소한 쓰질때기 있던 없던 모임까지..
제 결혼식 사진 보면 남녀노소(?)화려합니다.

엄마가 또 한숨쉬셨습니다
"이 가스나야 동창도 없고 머슴아들이 더 많다.박서방 오해 안하겠어?"
그래도 미어질듯(?)서 는 제 뒤의 친구들을 보면서 한숨놓으셨나봅니다.


그렇게해서 시간이 조금 더 지나 엄마의 암의 진행이 게속 되었던 어느날..물론 그것은 전이를 의미합니다
미안하지만 아니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일단 암은 전이되기 시작하면 결과가 좋치 않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끝까지 이겨내시는 분들도 있지만 어쨋든.
엄마께서는'그래도 네 동창들을 찾아라.너 그러면 안된다.게속 그렇게 네 잘난맛에 독불 장군처럼 살꺼야?"
지금 제 지인들도 저는 너무 좋습니다.
다들 저보다도 앞서가는 건설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고 너무 인간적이고 솔직한 모습들에 제가 많이 배워왔습니다.그런데 신기하게도 엄마 돌아가시고 나서 그해 고딩 동창들 만났고,
오늘 또 정말 만나고 싶었던 중학교 동창을 찾았습니다.
이름찾기 코너에서 간단하게 이 친구 수배해서 잡았습니다 켜켜^^
너무 좋았습니다.
약간 개운치 못한 고등학교 동창들의 처음 만난 계기보다(제쪽에서 찾은건 아니였거든요 !오해가 있었던 상태)중학교 동창을 찾으니 너무 좋은겁니다.
아 고등학교 동창들도 너무 좋고요^^
다들 선하고 좋은 친구들이 되어 있었어요~
제가 찾은 그친구 공부도 잘했고 얼굴도 이쁘장한 제 친구는 지금 저처럼 딸 아들 낳고(이름도 비슷해요)
광고일을 하더라고요^^
굉장히 똑똑했는데 털털한 성격과 재미있는 입담과 재치가 더 업그레이드가 되어 있었어요~


그친구 홈피 보면서 히트수가 장난 아니게 많아서 제가 쪽지를 보내면서 이랬답니다.
<굳이 방갑지 않다면 답쪽지 보내지 말고^^너무 많은 인맥이 부담스럽다면^^난 너의 사진 한장 본것만으로도 방갑다>했습니다.

바로 쪽지 날아오더군요.
너무 방갑다고..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실시간 쪽을 서로에게 날리면서,
그리고 전번 주고 받고 내일 (늦은 저녁이였거든요 내일 통화하기로 했어요^^~)
엄마가 돌아가시면서 하늘나라에서 가장 먼저 한 일은 귀여운 둘쨰를 주신것이며,그다음 나의 동창들을 찾아주는 일을 도모(?)하셧나 봅니다.


그렇치만..
어이러니하게도 우리 엄마 돌아가셨을때 동창은 한분도 오시지 않았습니다..(제가 엄마 동창친구분들 다 알고 있거든요^^)
사회에서 만난 지인들.
외국에서 고생하고 살때 알고 지낸 오래된 사회친구분들..
그리고 아파트에 살면서 좋은 인연을 맺었던 이웃분 아주머니께서 그리고 친척들  고향 친구분들..
그렇게 찾아오셨더라고요.
병원에서 돌아가시기 전에 동창분들 몇 오셔서 기도하고 가셔서 고맙긴 하지만.
저같으면 어떡해던 달려왔을 겁니다~

이런 아이러니가 있더군요^^;;;
저도 장례가 끝나고 한참 있어서야 알았습니다.
나이 먹어 새삼스럽게 느끼게 되었어요.
동창 인맥이라는게 정말 중요하기도 하지만.
코드가 맞아야 정신세계가 통해야(전 사는 수준은 상관이 안되더라고요)오래 오래 잘익어가는 포도주처럼 좋은 친구를 만나갈 수 있다는 것을요~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네르바
    '05.5.31 9:00 AM

    ^0^

    코드가 맞아야한다는 것에 동감 만땅입니다.
    사는 수준 문제 안된다는 것 맞구요.
    남을 부러워만 하다보면 본인 정신건강에 큰 문제가 생기게 되거든요.

    지금 내가 누릴 수 있는 것을 최대한 즐기면서 사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례로 아들과 뽀뽀 많이 하기, 많이 안아주기, 장난 많이 하고 놀기,
    가끔씩은 울려주기도 하기^^----->성격 나옵니다!
    우리 올케들도 처음에는 기겁하더구만요.
    애들 울린다고!
    그런데 이제는 자기들도 가끔씩 애들 울리더구만요.---->우는 얼굴도 귀엽다고!!!
    ^^

  • 2. 안드로메다
    '05.5.31 6:58 PM

    맞아요 저도 일부러 울때 안달래도 그냥 볼때도 있어요~일부러 울린적 어쩌다 있긴 한데..글세요^^한번 울면 끝짱 봐야 하는 친구의 아들래미를 보고 난후!
    그 취미는 일단 고이 접어 나빌려부렸습니다^^~
    코드 맞는거..중요하죠^^~ㅋㅋㅋㅋ
    우리집 코드 정말 많은데^^(헉 썰렁 ㅠ0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5290 이게 뭘까요? 1 7000 2026.01.04 1,625 0
35289 이 신발 어디브랜드인가요? 1 제주도날씨 2025.12.16 2,655 0
35288 독서 문화 기획 뉴스 2 눈팅코팅Kahuna 2025.12.10 962 0
35287 오래된 단독주택 공사 어떻게 시작하면 될까요? 2 너무너무 2025.11.19 1,700 0
35286 테일러 스위프트 신곡 1 매운 꿀 2025.10.17 1,839 0
35285 50대 여성 미용하기 좋은 미용실 제발... 15 바이올렛 2025.10.02 5,038 0
35284 미역국에 파와 양파를 ? 7 사랑34 2025.09.26 2,971 0
35283 가지와 수박. 참외 해남사는 농부 2025.09.11 1,637 0
35282 햇님이 주신 선물 롯데? 1 해남사는 농부 2025.09.05 2,621 0
35281 맹장 수술 한지 일년 됐는데 대장내시경 현지맘 2025.09.03 1,713 0
35280 유튜브 특정 광고만 안 나오게 하는 방법 아는 분 계실까요? 1 뮤덕 2025.08.25 1,643 0
35279 횡설 수설 해남사는 농부 2025.07.30 2,433 0
35278 방문짝이 3 빗줄기 2025.07.16 2,037 0
35277 브리타 정수기 좀 봐 주세요. 3 사람사는 세상 2025.07.13 3,236 0
35276 이 벌레 뭘까요? 사진 주의하세요ㅠㅠ 4 82 2025.06.29 5,649 0
35275 중학생 혼자만의 장난? 2 아호맘 2025.06.25 3,708 0
35274 새차 주차장 사이드 난간에 긁혔어요. 컴바운드로 1 도미니꼬 2025.06.23 2,299 0
35273 베스트글 식당매출 인증 21 제이에스티나 2025.06.07 12,425 4
35272 조카다 담달에 군대 가여. 12 르네상스7 2025.05.09 4,549 0
35271 떡 제조기 2 이정희 2025.05.06 3,218 0
35270 녹내장 글 찾다가 영양제 여쭤봐요 1 무념무상 2025.05.05 3,565 0
35269 어려운 사람일수록 시골이 살기 좋고 편한데 4 해남사는 농부 2025.05.05 6,388 0
35268 폴란드 믈레코비타 우유 구하기 어려워졌네요? 1 윈디팝 2025.04.08 3,665 0
35267 123 2 마음결 2025.03.18 2,320 0
35266 키네마스터로 하는 브이로그편집 잘 아시는 분~~~ 1 claire 2025.03.11 2,431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