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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민이가 밥을 잘 안먹어 속상해요...

| 조회수 : 916 | 추천수 : 23
작성일 : 2005-04-26 23:48:17
두 돌 지난 홍재민입니다.
이달부터 놀이방에 다니는데요. 거기서는 주는 밥에 간식, 거기다가 요즘 감기로 약도 보냈는데 싹 먹어치운다네요. 전혀 안남긴다는군요.
그런데 이 녀석이 집에만 오면 전혀 밥에 손을 안대는 거에요.
(사실 오늘 저녁도 이 녀석이 밥상에 앉아 밥그릇을 상밑으로 내동댕이치길래 제가 화가 나서 밥상을 그냥 치워버렷습니다. 나쁜 엄마인가요?)
제가 아무리 요리 솜씨가 없기로서니 ....
애아빠가 자기가 보니 아이가 밥을 전혀 안먹는게 제가 잘 안해줘서 그런거라네요.
그러면서 계속 궁시렁거리는데 제가 미쳐요.
저도 제가 요리솜씨가 별루라는건 알아요. 그래도 책 보며 하는데까진 했구요. 정 안되면 아기21같은곳에서 아기용 김치나 반찬도 조금씩 사서 먹이려구도 했구요.

도대체 어케 해야 하나요? 요즘은 제가 놀이방에 가서 원장님한테 반찬하는거라도 다시 배울까 하고 생각이 들 정도에요. 이런 얘기 친구한테 하면 친구는 "난 거의 신경 안썼는데...신랑도 신경 안쓰고.."
이러니 더 할말도 없고. 저만 답답해요. 제 몸도 무거운데 매일 밥때문에 더 신경쓰려니 한숨만 나와요.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피코마리프
    '05.4.27 12:09 AM

    우리애도 힘들어요.
    애 밥먹이다가 돌아버리는 때가 한두번이 아녜요.
    저두 잘은 못하지만, 안먹는 애는 일류요리사가 와도 안먹어요.
    할머니가 와서 해줘도, 근사한 식당엘 가도 안먹으니까요.
    제가 볼때 밥맛이 있고 없고가 아니라
    입에 넣고 씹는것을 아직 좋아하지 않는것 같아요.
    쥬스 우유같은건 잘 먹거든요.
    음료만 잘 먹어요.
    속터지고 환장합니다.
    다섯살넘어서 유치원갈 때쯤되면 좀 낫다하네요.
    그 때까지 어케 참아야될까 몰겄어요.

  • 2. 지지
    '05.4.27 8:37 AM

    저두 아이가 21개월인데 전 요즘 '도' 닦고 있는거 같아요..
    이렇게, 저렇게 해줘도 도통 받아먹으려 들지 않구...
    너무 속상해 신랑한테 '어디 조용한데 가서 혼자 욕 좀 실컷 했음 조케따' ... 그정도로 제심정이...
    근데 병원에선 굶기라는 군요.. 3일정도 굶겨도 아이 안죽으니깐 눈 딱감고 굶기라고...
    굶길려리 그것도 말처럼 쉽지않고...
    좀 크면 나아지리라 믿고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시원한 답이 못되어드려 죄송...^^;

  • 3. 미씨
    '05.4.27 8:50 AM

    재민이랑,,울 아들이랑,,비슷한가봐요,,,(4.16일생)
    울 아들놈도 놀이방 다니는데,,, 거기서는 정말 잘 먹거든요,,
    근데,,집에오면 거의 밥에 손안되요,,,, 첨에 사정사정해서,,한두숟가락 먹였는데,,,,
    이제는 안먹으면 ,,, 전 확 ~~치워버려요,, 배고프면 먹겠지 하고,,,
    물론,,우유나,,간식같은것도 주지말고,,, 그러니까,,, 밥 달라고 하던데,,
    어제도 울 녀석 굶고 잤어요,,,(안쓰럽긴한데,,)
    아침도 집에서는 잘 안먹어,, 놀이방샘꼐서,, 대신 챙겨 주시더라고요,,
    이상하게 다른곳에서는 먹는데,,(특히 아이들이 있는곳에서,,) 집에서만,,, 유독 안먹네요,,,,ㅠㅠ

  • 4. 꿀물
    '05.4.27 10:07 AM

    전 딸 둘키우는데요 지금껏 밥먹이기 힘든적이 거의 없어 밥 잘 안먹는 아이들 땜에 힘들어 하는 엄마들 애기를 들으면 이해가 잘 안가는 사람입니다. 염장지르기 모드가 됐네요^^
    일단 거의 모든 음식은 제가 만들어 먹이는 편입니다.
    이유식 시작 할때부터요.
    반조리 또는 조리 식품 거의 안삽니다.젓갈종류외엔.
    그렇다고 제가 음식을 아주 잘하거나 메뉴가 다양한 사람은 아니구요.
    집에 밥 말고 먹을것을 거의 두지 않습니다. 과일정도 외엔,,
    혹 반찬 투정을 하면 그냥 무시해 버립니다.
    니가 배 고파봐라 안먹나 하구,,,
    가끔 감기로 아플적엔 잘 안 먹지만 낫고나면 아프느라고 소진된 기력 회복하느라 더 잘먹습니다.
    그리고 밥먹자 해서 얼른 식탁에 앉지 않으면 담엔 안준다고 합니다.
    그리구요 먹으라고 강요하지 말고 먹여주지도 말고
    식탁에서 엄마랑 아빠가 맛있다 맛있다 하며 정말 맛있게 드시는걸 보여주세요.
    저흰 제가 자꾸 맛있다고 분위기 띄우는 편이거든요.

    우리집 애들 제가 밥 안하고 있으면 외할머니댁에 전화해서 일러바칩니다.

  • 5. chichimam
    '05.4.27 10:25 AM

    우리 큰애는 31개월까지 젓병을 물고 살았습니다...(우식증 없었구요..)연년생이라 제가 힘들다는 핑계로 토들러만 먹었는데 아이가 통통하니 모두들 밥을 너무 잘 먹는줄 알더군요... 밥먹기 시작하더니 고추장 젓갈류도 잘먹습니다... 전 밥먹으면서 부터는 자기에게 주어진 밥을 다 먹고 물도 부어서 싱크대에 넣도록 시켰어요..둘째는 석류음료에 말아놓은 밥도 먹였구요.(밥 가지고 장난치는것 싫어~) 먹기 싫다고 떼쓰면 tv,비디오, 과자 모두 금지 했습니다...지금8살7살인데 아침은 꼭 먹어야 하고, 남기면 "지옥"간다면서 스스로들 챙기네요... 아직 2돌인데... 좀더 여유를 가지고 한걸음 물러나서 보세요.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첫애때 책대로 이유식 시키려다 냉장고에 다진 야채로 가득찬 기억이 나서 혼자 웃어봅니다... 참, 아이랑 같이 가서 예쁜 그릇을 사보는 것은 어떠실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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