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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에 친구가 몇명있으신가요?..

| 조회수 : 1,656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5-04-23 23:22:14
제가 얼마전에 경미한 교통사고가 있었답니다.
다친대는 없는데 입원을 해야할형편이어서 몇일(3일) 병원에 있었는데요
남편과 저는 쪽팔리니깐 주위에 전혀 알리지말고
입원해있자고 하고..남편은 어쩔수없이 회사에다는 얘기를 했죠.
절대절대 문병은 오지 말라는 말과 함께요..
그런데 어떻게 알았는지 남편쪽 직원이며 친구들이 와서 자리를 비울수가
없을정도 였어요. 그때 그사람들이 가져온 음료수가 집에 가득하구요..
저는 가깝게 지내는 친구 두명에게 입원한이야기를 했고
또 오지 말라는 말까지두요....그랬더니 정말 오지 않은거있죠.
제 주위에 대부분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를 둘씩 키우는 엄마들이라서
활동하기에 불편할겁니다.
그런데요 남편과 비교가 되어서 정말 창피한거있죠.
갑자기 제가 인생을 잘못살은것같은 생각도 들구요....
문득 주위를 둘러보게 되네요. 어느 모임에서나 그다지 적극적이지도
않고 약간은 내성적이며 붙임성도 없는 제 자신을요..
또 육아에 시달리다 보니깐 그나마 있던 친구들에게 소홀이 한것같구요.
정말 마음이 통하는 친구하나 가까운데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한 밤이네요...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명탐정코난
    '05.4.23 11:52 PM

    정말 마음이 통하는 친구하나 있는거..이거 정말 맘처럼 쉽지않더라구요
    저도 한때는 주변에 친구많기로 유명했는데 그게 다 풍요속의 빈곤이더군요
    진실한 친구 하나만 있어도 성공한 인생이라는 말이 실감나요
    결혼해서 애낳아 키우다보니 더더욱 절실하죠
    전에도 제가 게시판에 15년된 친구 얘기 올렸었는데...
    알고지낸 시간이랑 상관없나봐요
    와인과 친구는 오래될수록 좋다던데 흠..이상해
    내가 문젠가 하고 돌이켜생각해봅니다
    남편분 참 좋은분이신가 봐요
    남자건 여자건 동성친구가 많은 사람..그사람 왠지 다시보게 되더라구요
    우리에게도 언젠간 마음 잘 통하는 좋은 친구가 나타나겠죠?^^;;

  • 2. 빠삐용
    '05.4.24 12:06 AM

    ...근데 저 같은 경우는... 오지말라고 하면 정말로 알아듣습니다. ㅠ_ㅜ
    그렇게까지 절대절대 오지 말라고 했는데 가는건 폐가 되려니... 생각하거든요.
    친구분들도 저 같은 분들이 아니셨을까요. ^^;

  • 3. 아임오케이
    '05.4.24 12:05 AM

    저는 이제 그런 생각한답니다.
    진실한 친구를 바라기 전에 내가 먼저 진실한 친구가 되어주자.

  • 4. 빠삐용
    '05.4.24 1:46 AM

    그리고... 오지 말라는데 문병오는거, 정말 안 반가울 때도 있었거든요, 저는.
    작년에 어머니가 수술을 하셨더랬는데, 아빠 회사분들이 수술 당일날 문병을 오신 거예요.

    엄마 마취 덜 깨서 오후까지 정신도 채 안 드셨고,
    (마취기운에 막 어린애처럼... 치매환자처럼 말하시니 순간이나마 덜컥했답니다.)
    그날 하루는 움직이지 말래서 소변도 받아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다,
    옆구리 수술한 거라 옷도 제대로 못 입고 대충 환자복 윗도리 덮고 계신 형편이었거든요.

    그래서 엄마는 오더라도 다음날이나 오지...하면서 오지 말라고 했더니
    아빠는 그게 당신 보러오는 거냐, 날 보러오는 거지 하고 벌컥 하시고. -_-;
    그때 기억을 생각하면, 오지 말라는데 굳이 가는것도 좋은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5. 빈수레
    '05.4.24 1:45 AM

    절대절대 오지 마...라고 하면...저도 안 가는데요?? ^^;;;;;;

    가면 안 되는, 내게 말 못하는 뭔일인가가 있나보다....하고. ^^;;;;;;;;;;;;;;;;

  • 6. 프리치로
    '05.4.24 10:32 AM

    흥행에 성공하셨나봐요. 보너스 두둑히 받으셔서 오늘 술 이빠이 드시고 내일은 어디 가지 마시고 푹 쉬셔요.

  • 7. Terry
    '05.4.24 10:36 AM

    남자 회사 분들은 당연히 사회생활 차원에서 딴일 다 제끼고 오는것이고..(일의 연장이랍니다.^^)
    친구분들은 오기 쉬워요. 남자들은 자기 한 몸 쌩 하고 오기 쉽쟎아요. 처자식 거느리고 오기도 쉽고..

    여자들은 갑자기 닥친 일이 아이들 건사할 데가 없으면 기동력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아이들 맏길 데 알아봐야하고 맏긴다해도 밥 해 먹이고 먹일 것 준비해야하고 남편 상까지...

    이래저래 결혼한 여자는 몸이 가볍기가 힘든 것 같아요. 저만 해도 아이 학교에 뭔 일이 있다해도
    2주 전부터 친정엄마 예약해놓고 난리를 쳐야 겨우 성사가 되는걸요.. 같은 처지 친한 친구 전화만 하고 1년이 넘도록 만나지도 못하고.. 친구를 만나려해도 나보다는 조금 편한 친구 (아이가 다 컸거나.. 입주가정부가 있는 친구들..)는 만날 수 있어도 비슷한 상태에 있는 친구는 거의 못 만나죠...

    저도 큰 애 때는 애 유모차태워서 별 곳을 다 갔었는데..둘째 생기고 큰 애 여기저기 스케쥴 생기고나서부터는 완전히 집을 못 벗어납니다... 집안 대소사나 아는 집 결혼식이 생겨도 항상 돈봉투만 보내고 못 간 적이 더 많구요... 정말 용감하지 않으면 애 엄마는 집안에 유배당한 것 같은 느낌도 들고 하더군요.

    님이 잘못해서 친구들이 진실하지 않아 그런 것은 아닐 겁니다. 맘은 굴뚝같지만 시간을 딱딱 맞춰서
    움직이기에는 정말... 너무 버거운 현실이 아쉽습니다.

  • 8. toto
    '05.4.24 8:20 PM

    오지 말래도 가야 하는건가?
    오지 말라고 해놓고 안온다고 섭해하고,
    전 이해가 안되네요.

  • 9. 명탐정코난
    '05.4.25 3:53 PM

    말의 뉘앙스가 다르지 않을까요?
    절대절대 오지마..이러면 정말 가면 곤란한 사정이 있겠구나 싶어서 안가는게 낫겠죠
    하지만 보통 친구들한테는 "괜히 올필요없어 안와도 괜찮으니까 신경쓰지마 호호호"
    뭐 이런식 아닌가요?
    그러면 나같아도 "얘는 무슨소릴..당연히 가야쥐.."할텐데..
    아닌가..
    확실히 주부들은 살림하느라 바빠 이래저래 움직이기 쉽지않은게 사실이니까요
    너무 상심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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