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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동서..라는말이 안나와요--;;;;;;;;

| 조회수 : 1,331 | 추천수 : 1
작성일 : 2005-04-19 02:09:43
전 막내딸인데 맏며느리랍니다
3년간 며느리가 저 혼자였는데 작년5월에 시동생이 결혼해서 동서가 생겼거든요
나보다 한살 어려요
근데 아직까지 서로 말 한마디 못해봤어요
서로 살기바쁘니 몇번 만나지도 못했지만요
동서..라고 부르고 형님인 제가 좀 살갑게 대해야하나요?
전 천성이 그게 안되나봐요
얼굴도 못마주보겠어요
동서도 형님형님 하면서 먼저 살갑게구는 그런 성격 전혀 아닌거 같구요
형님소리도 당연히 못들어봤고 나도 안불러봤고 서로 대화를 한번도 안해봤구요
그냥 헤어질땐 제남편한테 인사하면서 겸사겸사 안녕히계세요..그러죠
전 시동생한테 잘가라고 하면서 겸사겸사 인사하고....
아..이런 관계 너무 싫어요
그렇잖아도 전 대인관계 별로 원만하지 못하거든요
처음 보는 사람이나 별로 마음이 가지않는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꾸려가지못해요
전 결혼하고 처음 명절에 큰댁갔을때 큰댁형님 두분계신데 가자마자 인사하고 형님 저 뭐할까요..하고 바로 형님소리가 저절로 나왔었거든요
언니들이 많아서인가 윗사람은 편해요
근데 내가 젤 윗사람이라고 생각하니..너무 불편해요
전 저보다 동생인 사람들을 별로 대해보지못해서 너무 어려워요
동서가 먼저 형님형님 하면 나도 말이 저절로 나올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병원에서 알게된 엄마 하나는 저보다 8살이 어리지만 그래두 저랑 꽤 친해요
대화도 너무 잘통하고............
앞으로도 서로 별로 만날일 없을테고 요즘은 아이가 아파서 더더욱 못만나고
그냥 제 성격대로 그냥 이대로 살면 안될까요?
저희 엄마한테 혼났어요
동서..하고 부르며 형님인 제가 먼저 말도 걸고 형님노릇 해야한다면서..
전 그런게 너무 싫어요ㅠ.ㅠ
전 저랑 상관없는 사람한텐 무관심한 편이라 시어머니가 동서를 더 좋아하건 동서가
아들을 낳건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거든요
차라리 동서만 이뻐하고 저한테 관심없어지며 좋겠네요
동서랑 같이 살고싶다고 하면 더더욱 좋겠고..ㄱㄱㄱ^^;;
평생 동서랑 이렇게 살수도 있을까요?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뚱쪽파
    '05.4.19 8:42 AM

    동서랑 친해지면 얼마나 든든하고 재미나고 좋은데...
    형님이 먼저 동서를 불러 주셔야지요.
    님은 그래도 3년이나 먼저 시댁 식구들과 살았으니 온통 낯설지는 않잖아요.
    동서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얼마나 힘들겠어요.

    지금 님의 글을 읽으니 김수현 드라마 <부모님전상서>에 나오는 둘째 며느리가 생각나네요.
    나 원래 이런 사람이니 내 식대로 살게 놔둬 달라는..
    그리고 시댁 식구들 절대 님이랑 상관없는 사람 아니잖아요.

    마음을 열고 편하게 대하시면 동서도 따라서 잘할 거예요.

  • 2. toto
    '05.4.19 9:18 AM

    급할거 없어요.
    일단 마음은 열어 놓으시고
    천천히 좋은 관계만드세요.
    막내로 살다가 맏이 노릇 할려니 적응이 안되서 그런거예요.
    시간이 해결해 주는 면도 있을거에요.ㅛ.

  • 3. 엉뚱주부
    '05.4.19 9:23 AM

    저도 친정에선 막내 시댁에는 왕큰며느리 인데요 잘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사촌동생들은 심지어 국민학교 다니고.. ㅜ.ㅜ
    그래도 전 아랫동서랑 도련님 결혼 결정되는 순간부터 동서라고 불렀어요...
    동서도 형님이라 하더라구요... 둘다 그닥 살가운 성격은 아니지만...
    동서는 님과 상관없는 사람이 아니니까 한번 점 붙여보세요...
    그리고 동서만 이뻐하고 관심이 없어지면 좋겠다 이런 생각마세요...
    만약 동서분이 같은 생각을 하고 있으시다면 얼마나 서운하겠어요...
    장남이니 당연히 모시고 살겠지 하고요...
    저도 동서와의 관계가 숙제예요... 서툴러서...
    저희 친정엄마가 그러시더라구요... 너무 챙겨주지도 말고 (간섭하는거 같아 보이니)
    너무 무관심하지도 말고 그렇게 지내라고 하시더라구요...
    저희 친정엄마가 윗동서의 언어폭력에 평생시달리신 분이라 아랫동서한테 잘해주라 항상 말씀하셔서 저도 그래보려 하는데 잘할지 모르겠어요.. 님도 홧팅입니다 ^^

  • 4. 현환맘
    '05.4.19 11:48 AM

    저는 어떤 말을 해야하는데 용기가 없거나 쑥스럽거나.... 머 그래서 말을 못하는 경우...
    그래 난 연극배우다. 라고 저한테 주문을 겁니다.
    그러면 말하기가 쉬워지더군요. 참고하시라고...

  • 5. Cello
    '05.4.19 12:26 PM

    저는 형님하고 동갑인데요~ 형님이 저보다 6년 정도 일찍 결혼했어요. 그래서인지 동갑이라도 왠지모르게 언니같이(저보다 나이가 많게) 느껴졌는데..형님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처음엔 모르겠더라구요.
    처음엔 같이 존대해주시다가..결혼하고 조금 후, 전화통화를 하는데 형님도 무척 어색해 하시며 동서라고 부르시더라구요. 어른들 보시기도 그렇고하니..지금 어색하더라도 호칭 제대로 하고 말도 놓겠다고 하면서요. 그후론 저도 형님 소리가 잘 나오더라구요. 형님이 솔직하니 그렇게 먼저 말씀해주셔서 훨씬 편했어요. 아무래도 초기엔..손아랫사람이 먼저 액션을 취하는 게 쉽지 않을 듯 하네요.

  • 6. 바파기시로
    '05.4.20 2:39 AM

    초기에 미리 동서라고 말해야지 시간이 가면 더 안나와요.
    한번이 어렵지 그 뒤론 잘 나올걸요.
    저희 부모님도 내성적이시라 사위한테 최서방이라 안 부르고 이름을 부르거나 누구 아빠라고 한답니다.
    부를때마다 어색해하면서도요.
    꼭 처음부터 동서라고 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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