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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내가 좋아하는...

| 조회수 : 1,251 | 추천수 : 2
작성일 : 2005-04-09 09:26:01
바람이 불고 흐린 토요일입니다.
다들 잘 지내고 계시지요?

집이 바로 코앞(5분거리)인데도, 거의 매일 출근 시간(오전8시)에 딱맞추어 도착하거나 아님 아예 4,5분 늦게 오기 일쑤입니다.(오늘도 아슬아슬하게 들어왔습니다.^^ )
오늘은 사실 직장에서 퇴근후 야유회가 계획되어 있었는데, 날씨 관계(낼까지 제법 많은 비가 온다지요?)
로 몇 주 연기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토요일이니까 복장만은 산에 가는 차림처럼 나왔더니 다들 어디 가냐고 한마디씩 하네요.^^

눈, 코 뜰새없이 바빴던 3월 한 달이 정신없이 지나고, 이제야 좀 한숨 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간 82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며 가슴 졸이고, 때론 맘 아파하며 빨리 예전의 평온함을 되찾기를 기원했답니다.

82를 알게된 후부터 82없는 제 생활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비록 글 - 특히 요리에 관한 - 은 여러가지로 솜씨나 재주가 없어서 많이 올리지 못하지만)제겐 누구보다도(때로는 오히려 몇십년 사귀어 온 친구들 보다도 더)가까운 벗이자 안식처였는데...
직접 만나뵌 분은 별로 없어도 댓글이나 쪽지들을 통해 조금씩 사귄(?)분들과 헤어지게 되는게 아닌가 해서 무척 안타깝고 아쉬웠었는데 이제 하나, 둘씩 자리를 잡아가고 안정되는 것 같아 비로소 맘이 좀 놓입니다.(근데 이렇게 쓰고 보니, 이글도 너무 뒷북인 것 같아 좀 그러네요.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을 표현하는 거니까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래도 날씨가 꾸물꾸물하고 흐리다 보니 괜히 감정이 좀 센티멘탈해지나 봅니다.)

이제 분위기 바꿔서....(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잘 놀지요?^^)

82를 통해 알게된 책(전부터 읽고 싶긴 했는데, 이곳에서 그 책에 대한 소개글을 읽고 호기심이 더 커져서 당장 주문했답니다.)
'내 이름은 빨강'(터키 작가 오르한 파묵이 쓴)을 며칠 전 다 읽었습니다.
솔직히 아주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역사를 전공한 사람으로써 막연하게 알아왔던 이슬람의 세밀화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습니다.
또 주인공을 비롯한 여러명의 등장인물들(심지어 죽은 시체나 그림 속에 그려진 개나 말도)이 1인칭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색다른 형식도 나름대로 독특하고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일 중의 하나가 책읽기(더 솔직히 말하면 읽고 싶은 책 사 모으기)입니다.
그래서 사놓고 읽지 못한채 책장에 모셔둔(책장이 모자라서 화장대 옆 한구석에 쌓아놓은 책들도 만만치 않구요.^^)책들이 꽤 됩니다.(언젠가 이루고 싶은 소망중의 하나가 바로 방한칸을 저만의 서재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것도 레일 책장들로 둘러싸인... 좀 거창하죠?^^)

지금은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13'(제가 젤로 좋아하는 책중의 하나 입니다.)과 가브리엘 마르께스의 '콜레라 시대의 사랑'을 읽고 있습니다.(그런데 이렇게 82에 들어오느라 쉬는 시간들을 다 써버려서 솔직히 그 책들을 어느 세월에 다 읽을 지 내심 걱정입니다.^^)
그래도 열심히 틈나는 대로 읽어서 나중에 보고(완독했다고)드리겠습니다.(아무도 궁금해 하시지 않겠지만요.)

언제나 그렇지만 글을 시작할땐 머리속에 생각이 참 많은데, 막상 쓰다 보면 생각들이 하나 둘씩 다 날라가 버리고 온통 조리에 맞지 않는 주절이 주절이 두서없는 글이 되어 버리니, 참....  
그래서 이 글도 과연 제목을 뭘로 해야 할 지 아니, 아예 삭제해버리고 없었던 일로 해야 되는 건 아닌지 고민중입니다.
그래도 이왕 쓴 거 기냥 올리겠습니다.(제가 고민해봤자 없는 솜씨가 생기는 것도 아니구...^^ 근데 그러고보니 오늘따라 유난히 ^^표시가 많네요. 그만큼 애교로 봐달라는 뜻입니다요. 제가 사실 애교부리기엔 좀 지나치게 크지만요...)

암튼 이렇게 날씨가 흐릴수록 더 활기차고 즐겁게 생활해야 되겠지요?
좋은 주말과 휴일되세요.

오랜만에(사실 며칠전 바로 이곳에 사진 첨부한 별 볼일 없는 글 2편이나 올렸으니 오랜만도 아니네요. 그쵸?)들러서 다시 허접한 글 올리는 cherry22 였습니다.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진(띠깜)
    '05.4.9 10:46 AM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완독후 후기를........
    비오고 꾸물한 날씨에 체리님 이하 82 모든분들 감기조심 하십시오.^^
    즐거운 주말 되시고요~~

  • 2. 헤르미온느
    '05.4.9 11:26 AM - 삭제된댓글

    cherry22님이 꿈을 이루면,
    전 자주 방문해서 도서관으로 이용을,,,=3=3=3

  • 3. shortbread
    '05.4.9 2:49 PM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이야기 길고 방대해서 전 엄두가 나지 않던데..
    한 번 시도해 보아야겠어요.
    저도 읽기 그 자체를 참 좋아합니다.
    정년 후 꿈이라면 SF 작가 (한국판 베르베르)인데,
    요즘은 거의 책을 읽지 못했어요.
    님의 아이디 굉장히 낯익네요.
    책 후기 많이 남겨 주시고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 4. 미스마플
    '05.4.9 3:01 PM

    정말 오랜만에 글 올리셨네요.

    이쁜 따님들 잘 지내지요?

  • 5. namu
    '05.4.10 2:01 AM

    체리님...오랫만입니다.
    찌찌뽕~~~좋아하는 책 사모으기, 좋은 습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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