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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짝꿍이랑 백년해로 합시다.

| 조회수 : 1,163 | 추천수 : 5
작성일 : 2005-03-02 14:48:39
어제 길에서 우연히 사촌시누를 만났어요. 참 기분이 묘해졌어요.
그 시누 2년전에 남편이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어요. 근데 어제 옆에 누가 있더라구요.
참 당연한 일이잖아요. 남편한테도 그랬어요. 당신이나 나나 그럴텐데...
근데도 돌아가신 분이 자꾸 생각나고 이상하더라구요. 멀쩡한 내가 이러니
고딩, 대딩 자식들은 어떤 생각이 들까? 또 집안 어른들은 뭐라고 할까?
이런 저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뭐니뭐니 해도 그 사람에겐 젤 중요한 자기 인생인데
왠 남의 눈치냐 싶으신 분들 있으실지 모르겠지만 세상이 그리 호락호락하진 않잖아요.
저 만의 생각일까요?
그래서 남편한테 말했죠. 건강하게 오래오래 잘 살다가 때가 되어 돌아가고 싶다고.
당신도 그때까지 건강하게 옆에 잘 붙어 있어 달라고요. 여러분도 맘도 몸도 모두 건강하고
옆에 짝꿍들 건강도 잘 챙겨서 모두모두 오랫동안 행복하자구요.
봄도 오는데 새로 운동 한가지씩이라도 하시구요.
저는 한시간씩 산책하거든요. 참 좋아요. 돈 안들고, 힘도 많이 안들고, 기분은 좋아지고.
이런 저런에 올릴 글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써 봅니다. 읽어 주신 분 감사해요.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현우맘
    '05.3.2 5:32 PM

    맞아요.
    혹시 굳세어라 금순이 보세요? mbc하는 일일드라마요.
    어제 보다가 금순이가 넘 불쌍해서 울신랑한테 " 당신 나 두고 죽지마..죽으면 죽어!" 했답니다.
    죽으라고 싸울땐 싸우더라도 문득문득 내 남편밖에 없다는 생각도 들고..흐흐
    저도 운동하나 해야 하는데..^^*

  • 2.
    '05.3.2 5:44 PM

    돼지용님처럼 저도 어제 남편에게 이렇게 말했죠.
    지금 건사하는 몸이 "분명" 우리의 60-70대 인생을 좌우할 거다.
    여행 다니고 즐겁게 살기위해서 건강관리 하자.

    요즘 먹거리 신경쓰고 (가능한 유기농으로 먹되, 찬을 가능한 2-3가지로만 줄여 소박하게 먹습니다. 고기는 일주일에 한번, 등푸른 생선은 이틀에 한번, 인스턴트나 튀김요리는 가능한 완전히 배제하구요.)

    서로 운동하는 거 챙기고

    비타민, 저지방 우유, 과일 챙겨먹고,

    저녁 식사후 가족이 다 같이 산책 나서니,

    몸이 좋아지는 걸 서로 느낍니다.

  • 3. 김정희
    '05.3.2 5:47 PM

    저도 아침마다 공원을 한바퀴 돕니다.
    한시간 정도 되요. 참 좋아요. 뛰고(빨리걷기 수준) 오면 기분도 좋고 ........
    정말 짝꿍밖엔 없어요. 둘다 건강하게 살아야 되는데....

  • 4. 돼지용
    '05.3.2 6:45 PM

    현우맘님 저는 현욱맘이랍니다. 걷기부터 시작해보세요. 정말 기분이 좋아져요.

    숲님. 정말 숲속 공기같은 생활이네요. 저도 노력하는데 튀김이... 저 튀김 너무 좋아했거든요.

    김정희님, 쪽지 잘 받았어요. 우리 나중에 할머니 경보대회에서 만날까요?

    모두 행복한 3월되세요.

  • 5. 헤르미온느
    '05.3.3 11:03 AM

    제 남푠이 매일 하는말이, 지금부터 건강관리 잘 해야한다,,,
    특히, 관절 건강 망가지면, 노후인생 끝장이니, 관절관리를 잘 해야한다나,,,,^^

  • 6. 알로에
    '05.3.3 5:03 PM

    엥????저 지금부터 관절이 삐걱그리고 쑤실라그러는데....노후인생이 일그러지고있군요
    울 서방님말씀이 "하체비만이라서 다리가 몸무게때문에 버겁어서 삐그덕거린다고..........
    강력한 살빼기강요를하더군요.ㅠㅠㅠㅠㅠ.ㅠ.전 지금 숨쉬기운동만 하는데 끄읔...

  • 7. 초연
    '05.3.4 2:06 AM

    돼지용님... 말씀 잘 읽었어요. 근데 전 갑자기 심술이 나네요.
    사촌시누님도 원해서 먼저 보내신것 아니실텐데.... 수년안에 새짝 만나신거 잘된일이죠. 축하드려요.
    그런 상황 보면서 나는 백년해로 하자 하는맘 갖는게 사람으로서 당연 하지만...
    인력으로 되는게 어디 있겠습니까.
    아주 금슬좋고 건강한 우리 고모내외, 몇해전 고모부를 갑자기 먼저 보내셨거든요.
    몸에 좋은 음식이며 생활수칙에 운동까지 철저하신 분이셨는데 마른하늘에 날벼락이셨죠.
    지금 혼자된 고모를 보면 마음이 너무 아파요. 빨리 좋으신분 만나 새로운 인생 사셨음 좋겠는데....
    색안경 끼지말고 축하해드리자구요,
    세상이 녹녹치 않더라도 나부터 진심으로 대해야 하지 않을까요.
    잠도 안오는밤 괜히 심통이 났나 보내요.. 저 넘 미워하지 마세요...^^

  • 8. 돼지용
    '05.3.4 11:32 AM

    헤르님 공간지각 99퍼센트신 분이 잠시도 가만 안계실텐데 관절도 절로 건강할 듯~

    알로에님 알로에가 몸에 얼마나 좋은데요. 서방님만 드리지 마세요.

    초연님 아니에요. 저도 그 상황이면 당연히 새 짝 만날거라고 결혼하고부터 울 남편 한테 경고해뒀는 걸요. 그냥 좋은 일인데도 맘이 꼭 좋지만은 않더라는... 아직 크는 애들 때문에 눈치 보일 시누가 안됐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안됐더라구요. 그리고 저도 사실은 큰 병 있었어요. 저부터 관리한다고 해도 보장 못하는 걸요. 그냥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나 돌아갈 날 올때 그 때 그랬더라면 하고 후회 덜하려고 노력한다구요. 저도 제가 그런 병일 줄은 꿈에도 몰랐답니다. 초연님 제 맘 이해 되시나요?

  • 9. 초연
    '05.3.4 1:16 PM

    네. 제가 아직 애를 안키워봐서 근지 생각도 짧아요. -.- 밤중에 웬 심통이었는지.... 돼지용님 몸관리 잘하세요. 철있는 삼월이었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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