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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진출 창업기 (1탄)

| 조회수 : 2,110 | 추천수 : 2
작성일 : 2005-02-11 10:35:25
전에 한번 이야기해 드린다구 약속했었는데...
커다란 숙제~~ 설명절도 지나구..
한가로운 맘으로 지나온 날을
더듬어 봅니다.

벌써 동대문에서 장사를
시작한지도 이달로써
만 7년이 되었어요..
어휴~~ 써 놓고도
세월이 이리 빠른가 싶네요..

지난 IMF때
남편이 회사를 그만
두어야 할 상황에 놓여었죠..
아동복 장사를 한 10년하다
접은 지도 10년이 다되어가는데
막막 하더라구요..
예전엔 나이라도 젊구
애들이라도 어렸는 데
이제 큰 아들이 대학입학을
마악 했고 작은 녀셕 중2이니..
지금부터다 할때에...
퇴직 조짐이 보여 잠시
구상한 게 있긴 있었는데 크게
돈될 사업은 아니었어요~~~

그러던 중
저의 어떤 면을 어여삐 보셨는 지
같은 절에 다니시는 신도분께서
제 사업구상을 들어 보시더니
동대문에서 장사를 하구 있는데
그 일은 돈벌어서 해야 할 일이라며
동대문나와 돈벌어 보세요 하며 적극
권해 주시는 거얘요..
사실 제가 생각한 것은 종교적인 봉사에
가까운 일이었거든요...!
아이들 교육도 남아 있고 그일을 한다는 것은
좀 어려운 일이긴 했어요..
제게 장사를 권하신 분은 그때 마악
쇼핑몰이 들어서 히트를 치던
동대문의 M상가에 계셔서 장사를 잘 하고
계셨거든요..
지금 생각해 보니 누가 형제 친척도 아니면서
절 그렇게 도와 주셨는 지 제 신앙적 차원에선
불보살님이시라는 생각만 들어요..

새로 오픈을 준비하는 D상가를 적극 권해
주셨어요..그런데 그런 곳의 입주가 보통
사기성을 요하는 게 아니애요..
흔히들 말하는 권리금과 자리다툼에서 오는
이권들.. 정말 제가 여지껏 살아온 틀엔
전혀 맞지않는 꼭 사기당하는 묘한 기분과의
싸움은 계속 되었습니다.

남편과 연애하던 때를 빼고는
이때 커피마시고 다방에서 죽친 시간들은
또 새로운 추억(?)을 만들 정도로 매일
동대문으로 출근해서 3-4천원하는 커피를
시켜 놓고 브로커라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속으로 아 이건 아닌 데 아닌데 하면서
정말 중간에서 당신일처럼 매달려 해 주시던
분이 아니면 저희 부부는 일찌감치 손을
들었을꺼얘요.. 영수증도 없이 첨 본 사람에게
x천만원을 건네줄때의 황당함도 감수해야 하고
매일 일이 어찌 되었나 기다리는 초조함도
감수해야 했습니다.. 기다리던 날이 오면
연락도 되지 않고 분명 상가접수  소식이 올 거라
했는데...통장엔 반송금이 접수되고 p받아 챙긴
브로커와 연락이 되지 않아 애태우고...
그 사연을 어찌 다 이야기할까요?~~~

그런 사연 사연 끝에
좋은 몫의 자리와의 싸움은 물건너가고
겨우 겨우 끝자리하나 얻어 장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사연많은 손바닥만한 매장에
나만의 아이템을 만들어 가는 또 힘든 싸움의
이야기는  다음 2탄으로 할께요...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yuni
    '05.2.11 10:46 AM

    오호~~!! 기다리던 글이 드디어 올라오네요.
    제 눈 반짝이는거 보이시죠??
    흥미로와요. @.@
    제친구 하나가 상가 분양에 잘못 휘말려 돈을 엄청 떼였거든요.
    아이 둘 데리고 혼자 바이올린 레슨하면서 억척같이 살았는데
    그렇게 자리 하나 얻는데도 많이 힘들다는 소리만 들었지 그렇게 살벌한지 몰랐어요.

  • 2. 미씨
    '05.2.11 11:12 AM

    안나돌리님,,
    명절 잘 보내셨죠,,,,
    글올 보면서,,전 무지장 공감되네요,,(이유 아시죠,,,ㅋㅋ)
    그런일이 많았답니다...ㅠㅠ
    다음 2탄 기대하겠습니다.

  • 3. 헤스티아
    '05.2.11 11:31 AM

    저두 형제중의 한명이 동대문에 창업(?)을 준비중이라 정말 기다려지네요... 다음편 기다리고 있겠습니닷!

  • 4. 이지은
    '05.2.11 10:34 PM

    흥미진진 2탄 빨리 나왔으면 하네요...너무 기대되요.

  • 5. champlain
    '05.2.11 11:23 PM

    생생한 글 재밌게 잘 봤습니다..
    2탄도 올려 주셔요..^^

  • 6. 푸우
    '05.2.12 9:23 AM

    오....저두2탄 기대요~~~

  • 7. 꽃게
    '05.2.12 4:51 PM

    안나돌리님 오랫동안 기다렸었어요.
    2탄 기대합니다.

  • 8. fuss
    '05.2.12 8:20 PM

    드뎌 연재하시는군요. 궁금했었는데. 앞으로도 쭉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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