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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처음 인사 드려요.꾸벅^^

| 조회수 : 720 | 추천수 : 31
작성일 : 2005-01-13 15:13:07
가끔식 82에 들어와 볼때마다
수많은 살림의 고수분들에게 경악하며
자아비판의 시간을 갖고 있읍지요.ㅠㅠ

오늘은 무지 우울한 날입니다.
2년 전 부터 미국 이민 준비를 하고 있었거든요.
남편이랑 아이들이 원해서 그러기로 했었는데
막상 정말 가야 된다 생각하지
겁도 더럭 나고 내가 왜 사서 고생을 못해서 이난린가 싶기도하고..

제가 브레이크를 거는 바람에 지금은 일단 잠시유보를 시켜 놓은 상태죠.

미국이란 나라가 애들 교육이며 환경같은걸 생각하면
가서 살아 볼만도 한 곳이지만  자꾸 자신이 없어 지네요.

무슨 결정이든 내리기까지는 힘든건데
그 고비를 못 넘고 꽁무니를 빼는것같아
제가 한심한것 같기도하고..

나이를 먹을 수록 판단력이나 결단력이 더 생겨야 할텐데
전 나아를 거꾸로 먹는건지 예전엔 쉽게 저지르던 것들도
점점 이것저것 따져보고 생각하다 보면 주저거리다 하루 다갈것 같아요..

결국 제가 결정해야 할 일인데
어찌 결정을 내려야할지...

82에도 외국에 나가 계신 분들이 많으시던데
이런 과정을 다 겪고 꿋꿋이 나가 사시는 것 만으로도
정말 존경스럽네요..

첫글이 온통 제 신세한탄뿐이네요..
죄송하구요

좋은 하루들 되세요..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빈마마
    '05.1.13 6:52 PM

    메어리 포핀즈님~~~헥헥~
    아고 이름이 힘들어서요..^^*
    반갑습니다.
    외국에 나가서도 엄청 고생하는 분들 이야기 많이 들었어요.
    가시던 안 가시던 지금보다는 힘들지 않았음 좋겠어요..

  • 2. 하이디2
    '05.1.13 9:30 PM

    메어리 포핀즈님 반가워요!

    저는 첫인사도 안하고 슬그머니(부끄러워서) 들어왔는데 부끄럽네요.

  • 3. 메어리 포핀즈
    '05.1.13 10:06 PM

    아이고..경빈마마님!!
    죄송시러바요..
    실은 초등학교때 아빠가 사주신 계몽사문고 100권중에
    제가 지금도 가지고있는 책이 메어리 포핀즈거든요..
    비록 종이도 누래지고 꼬지꼬질하긴해도
    가끔씩 꺼내어 보면 공연히 기분이 좋아지곤 해서리..
    여하간 이름이 길어서 송구합니다..마마.
    하이디님도 반갑구요..아는척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네요..

  • 4. 미스마플
    '05.1.15 1:42 PM

    아.. 그 계몽사 문고 100권집 저희집에도 있었어요.. 키다리 아저씨(다리 긴 아저씨)랑, 긴 겨울(알고보니 초원의집 시리즈더만요) 등등 좋은거 무척 많았죠? 저는 미국에 와서 메어리 포핀즈 속편들 다 구입해서 다 가지고 있답니다... 한국에선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인데.. 메어리 포핀즈의 속편이 꽤 되거든요. 메어리 포핀즈가 여러번 다시 돌아와요.. 그리고 키다리 아저씨도 속편이 있고요. 미국에선 키다리 아저씨란 책 구하기가 무척 힘들어요... 본론 전 잔소리는 이만 하고...

    저 미국에 사는데.. 여기서 만난 친구애 이야기가... 그애 부모님이 애들 교육때문에 미국으로 이민와서 실패한 케이스예요. 그집 이야길 들으면 이민이란거 아무나 하는게 아니란 생각을 합니다. 그집 애들 큰애 중 1, 둘째 초등학교일떄 미국에 왔대요. 한국에서 상당히 큰 가구점을 하던 아빠가 모든 재산을 다 정리해서 미국에서 7년동안 영어로 의사소통이 안되고 직업을 구하지 못하고 그냥 쓰고 살았대요. 엄마가 아빠보다 아주 어린 미인이었는데... 아빠가 미국에 와서 의처증이 생기고, 7년만에 그 많던 돈을 다 녹이고, 애들은 한국에서 미국으로 온 시기가 안 좋았는지, 영어를 하나도 못 배우고 중 1 들어가서 문법도 하나도 모르고 헤매고 그냥 대충 살았대요. 남동생도 그래서 그랬는지 공부에 뜻을 못 두고 미국애들이랑 그냥 저냥 몰려 다니고...아빠가 시장간 사이에 젊고 이쁜 아내가 바람날까봐 노심초사 감옥살이 시키려는 아빠에 반감을 가진 애들 둘이랑 엄마가 짐싸서 도망 나오고.. 아빠는 혼자 빈털터리로 버려져서 결국엔 미국인인 매제네집 차고에 얹혀살면서 밤에는 건물들 청소하는 잡역하고, 여동생네집에선 집안 잡일을 하며 살게 되고, 엄마는 엄마대로 식당에 취직해서 애들 뒷바라지하다가 진짜 자기한테 잘해주는 사람을 만나서 살림 차리고, 여자애는 대학 다니다가 그냥 중퇴하고 결혼해서 살고, 남자애는 고등학교 중퇴하고.. 그럭저럭.. 삽니다.

    좀 슬프죠?
    애들 교육때문에 이민을 한다는거... 진짜 준비를 많이 하셔야 될거예요. 영어, 직업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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