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문제 고민...(녹번동 사시는 분 부탁드려요..)

[방긋방긋]

신혼집이 10년된 빌라입니다. 그 부근에 빌라들 몰려있구요. 당근,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게다가 그동네에서 오래 계셨던 분들이 많은지라, '여기는 내자리'라는 게 너무 심합니다.
물통이랑 기타 등등을 이용해서 자리 맡아놓기는 예사이고 빈곳에 주차하면 당장 전화옵니다.
'여기는 10년전부터 내 자리니까 차 빼쇼!' 하는...
심지어는 자기집 앞도 아닌데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그냥 길가에 세워놓고 계속 자기자리랍니다.
이러다 보니 주차문제가 심각합니다. 차를 댈 수가 없어요.
어떤 때는 막 소리소리 지르면서 머라 해요.. 늦게 이사온 것들이 내자리 뺐는다고.. 자리 뺐는거 아니잖아요. 누구 자리라고 이름 씌인 것도 아니고 동네 공동 길인데.... 그리고 공동 차고인데....
저희가 젊으니 더 그러시는 것 같아요...

지금 저희 빌라랑 그 근처 주차가 거의 목소리 큰 아주머니들의 횡포에 가까운 자리맡기 때문에 평소에도 주민들 사이에 잡음이 끊이지 않고 때로는 싸움도 나고 그래요.
마음 같아서는 반상회라도 열어서 이 문제를 합리적으로 정리하고 싶지만, 맞벌이라서 항상 집이 비어있기 때문에, 주변 분들께 평판이 나빠지면 어려워요. 하다못해 택배 부탁도 할 수 없게 되니까요..

그래서 죄송한 부탁 말씀 하나만 드리려고 해요...
여기에 이런 부탁 정말 안드리려고 했는데..
동네에서는 주차를 도무지 할 수가 없고, 친정도 꽤나 멀어 차를 친정에 둘 수도 없어요.
오죽하면 차를 팔려고도 했는데, 저희는 시댁도 지방이고 어머님댁 장을 봐서 격주로 내려가고 해서 차가 없으면 안되거든요.

혹시 녹번역 근처 아파트 단지에 사시는 분들 중에 주차공간 남으시는 분 안계신가요...
전자랜드 뒤에 유료주차장도 알아봤는데, 더 이상 차를 받을 수가 없대요..
아파트에서 각 가정마다 두대씩 주차딱지 받을 수 있는 걸로 들었는데요...
혹시 한 대 여유 있으신 분 계시면 너무 염치없지만.... 부탁드려도 될까요..

주차 대수가 더 늘어나는 걸로 인해 관리비가 더 높아질텐데 그 부분은 저희가 정말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 이상 드릴께요..
아무리 생각해 봐도 답은 이것 뿐이예요. 너무 죄송한 부탁이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올려봅니다.

죄송해요... 이런 부탁 드려서....

[김혜경]

에구..저희 대림아파트도 주차공간이 꽉 차서..지하 3층까지 내려가기 일쑤랍니다...32평은 1대만 댈 수 있고, 2대부터는 따로 돈도 내야 하구요...

[에밀리]

저 예전에 살던데 신림동도 그랬는데 그래서 사람들이 구청에 거주자 우선주차제신청을 했어요. 그럼 구청에서 우선주차 요금 낸 사람에게 전용 주차공간 만들어주더라구요. 어차피 나라땅인데 나라에 돈내고 우선권 받는건데 따지면 그사람들도 거주자 전용주차 신청하라고 하시고 한번 알아보심이 어떠실는지..

전 잘 모르지만 하여튼 그렇게 하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요금이 얼마나 되는지는 저도 모르구요.

[승연맘]

초등학교 건물이나 관공서에 야간주차가 되는 곳도 있다던데 한번 알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