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이러하다고 합니다.
암튼 허위사실 공표, 무고 등으로 '고발' 엔딩이네요.
(아래 본문은 박주현씨 칼럼에서 퍼왔습니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초조함은 정치인의 지능과 이성을 마비시킨다. 수세에 몰린 후보가 다급하게 휘두르는 칼날은 십중팔구 팩트라는 단단한 방패에 부딪혀 자신의 목을 겨누는 치명적인 부메랑이 되기 마련이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와 그 호위무사들이 오세훈 시장을 향해 던진 헛발질이 정확히 그 궤적을 끓고 있다.
최근 민주당 유력 의원들과 정 후보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A 삼성역 구간의 철근 누락 문제를 들고나와 오세훈 시장을 맹폭했다. 정 후보는 마이크를 잡고 중대한 부실이 생겼다면 공사를 중단하고 보강을 해야 했다며, 서울시의 무책임한 안전 불감증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호통을 쳤다. 수도 서울의 안전을 책임질 자격이 없다는 준엄한 꾸짖음이었다.
그러나 야당의 박수민 의원이 팩트의 타임라인을 차갑게 복기하자, 정 후보의 거창한 호통은 단숨에 허위사실 유포라는 범죄적 촌극으로 전락했다.
드러난 진실은 이렇다. 10월 30일 감리단이 철근 누락을 보고했고, 서울시는 11월 10일 이 사실을 보고받았다. 그리고 서울시는 인지하자마자 주무 기관인 국토교통부 산하 국가철도공단에 즉각 보고했다. 즉, 서울시는 매뉴얼에 따라 중앙정부에 위험을 알리는 의무를 다했다. 정작 이 중대한 부실 보고를 접수하고도 깔아뭉개고 있던 진짜 주범은 서울시가 아니라, 다름 아닌 이재명 정권의 국토부였던 것이다.
자신들이 모시는 수령님의 행정부가 저지른 은폐와 무능을, 팩트 체크 한번 없이 상대 진영 시장에게 뒤집어씌우려다 백주대낮에 들통이 났다. 박 의원의 지적대로 공당의 서울시장 후보가 팩트를 조작해 상대방을 공격한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다.
정원오 후보는 왜 이토록 기초적인 사실 확인조차 없이 맹목적인 선동의 마이크부터 집어 들었을까. 이유는 하나다. 너무나 다급했기 때문이다.
그의 최근 행적을 보라. 남자직원으로 보고한 여직원을 대동하고 멕시코 휴양지를 유람했던 칸쿤 외유 논란은 어물쩍 넘겨버렸다. 31년 전 저질렀던 폭행 전과 논란에도 5.18 민주화 운동 때문이었다는 기괴한 핑계를 대며 은근슬쩍 도망쳤다. 자신의 치명적인 도덕적 아킬레스건들이 연일 터져 나오자, 이를 덮기 위해 서둘러 상대의 티끌을 찾아 악마화하려다 대형 사고를 친 것이다.
확인되지 않은 거짓을 진실인 양 확성기로 떠들어대고, 아니면 말고 식으로 선거판을 흙탕물로 만드는 이 처절하고 비루한 생존술. 과연 이재명 주니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완벽한 일체감이다. 자신의 전과와 치부를 덮기 위해 대중을 가스라이팅하고 거짓 선동을 무기로 휘두르는 주군의 매뉴얼을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그대로 복제해 낸 충실한 아바타다.
칸쿤의 낭만적인 해변과 지저분한 폭력사건을 덮으려 상대에게 던진 진흙은, 결국 바람을 타고 날아와 자신의 얼굴에 명중했다. 허위사실 공표는 단순한 선거 전략의 실패가 아니다. 천만 시민의 눈과 귀를 속여 권력을 도둑질하려는 명백한 선거 범죄다. 팩트 앞에서 발가벗겨진 이재명 주니어의 초조한 헛발질을 보며, 유권자들은 도망자들의 리그가 맞이할 서늘한 종말을 예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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