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개받았는데, 외로움 때문에 끌리기도 하죠?

doff 조회수 : 1,162
작성일 : 2025-12-08 19:40:00

 

얼마 안 남은 기회들이라고 생각하고, 올해 소개도 여러번 받았어요. 제가 나이가 좀 있는 싱글이라 소개팅 경험이 많아서인지, 상대를 편안하게 해주고 즐겁게 첫만남을 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상대 쪽에서는 많은 비율로 애프터나 이후의 만남들은 제안을 해주었는데요. 

 결국 뭔가 타협이 안되는 섬세한 지점들이 있어서 거절을 하게 되더라고요. 후회되는 한 분은 직업, 가정 환경도 좋고 키도 크고 성격까지 안정적인데 너무 사회 생활을 심하게 적극적으로 해서 라이프스타일이 도무지 안맞을 것 같아 거절했는데 매우 후회 됩니다. 그까지것 뭐 못참겠다고요. 

 

 아무튼 결국 돌아가도 제 그릇에 비슷한 선택을 했을거다 생각도 합니다. 그나저나 이번에는 무색무취의 어느 남자를 만났는데 외모가 영 신경쓰이는데 기준 미만은 아니에요. 제가 외모 눈은 많이 낮아졌거든요.

직업도 그냥 그런데 성실한 거는 같아요. 그런데 일에 대한 열정은 또 없어 보여요. 성격은 좀 소심한 거 같은데 이것도 신선해 보이네요? ㅋㅋㅋ 기존의 쾌남들과 달리 나중에 엄청난 애정이 생기나 싶어서 궁금하기도 하고요. 호기심이죠.

 

 진짜 1년 전이면 바로 거절했을 사람인데 ,저도 '어쩌면 이런 사람이 나에게 맞는 정상적인 사람인가?' 싶어요. 급하게 다가오지 않으니까 제가 밀어내지도 않고요. 초반 러쉬가 다른 분들처럼 없는데 저를 좋아하는 느낌은 좀 새어 나오는 것 같아요.

 

 근데 별로인 거같은 부분들이 머리로는 몇 개가 확실하거든요. 머리에서 "거절해 거절해" 하고 있는데, 제가 외롭나봐요. 그냥 팔짱 끼고 싶고 놀리고 싶고 ㅋㅋㅋㅋㅋ 못생긴 얼굴도 희화화 시키고 싶은 이상한 마음이 들어요. 내가 이 사람을 약간 무시하는 마음인가 싶어서 제 마음이 섬짓해서 지금 경계 중이에요.

 

좋은 시그널은 아니죠? 저 오랜 소개팅으로 지치고 외로운 거 같죠.. 언니들 ㅠㅠ 지혜가 필요해요

IP : 49.166.xxx.16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만남
    '25.12.8 7:46 PM (1.242.xxx.42)

    잠시 만남 해보시죠.
    몇번만나는게 불법도 아니고...경험이다 하고 너무 외로우시면 두세번 더 만나보세요.

    그러면서 소개팅들어오면 마다말고 만나다 좋은분있음 그분만나면되죠.

    너무 혼자있다 너무 외로우면 더 바보같은 선택을 할 수도 있으니까 적당히 거리지키면서 사람만나보세요.

  • 2.
    '25.12.8 7:49 PM (221.138.xxx.139)

    네 아니예요.
    그 사람이 좋은 게 아니라, 자기 주장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서 아직까지거슬리는 게 없고 만만하게 느끼는 거예요.
    이런 사람이 알고 보면 좋은 사람이면 괜찮은데
    보통, 아닌 경우가 더 많아서,

    이성적인 판단을 가지고 좀 더 탐색 해 보려는 생각으로 만나 보시는 건 괜찮지만.

  • 3. 그냥
    '25.12.8 8:06 PM (112.157.xxx.212)

    만나보면서 맞춰보세요
    좀더 알아봤는데도 못맞추겠으면 헤어지는거구요
    저아니면 안된다는 남자의 구애에 호기심 생겨
    열애에 빠지게 되고 어느날쯤엔
    저남자라면 대신 죽어줄수도 있다는
    어쩔시구리 말도 안되는 각오가 생겨서
    죽을때까지 변치않을 마음이다 싶어서결혼했는데요
    어느시기 지나고 나니까
    그냥저냥 비슷해지더라구요
    그래도 열애에 빠졌었던 그추억이
    전쟁터의 동지같은 신뢰가 있는건지 한평생 무리없이 살긴 하는데요
    열정은 시한이 있다구요

  • 4. ..
    '25.12.8 8:29 PM (210.181.xxx.204)

    외로우면 판단이 흐려지긴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0003 82 정치방 분리되어야겠어요 72 하.. 2025/12/08 1,543
1780002 연금저축 주식매매요 궁금한점 5 ㅁㄴㅇ 2025/12/08 948
1780001 고3아이 수학만 3등급 5 ㆍㆍㆍ 2025/12/08 1,728
1780000 인상보면 성격이 보여요. 인상 말투그게 전부 같아요 7 2025/12/08 2,389
1779999 소개받았는데, 외로움 때문에 끌리기도 하죠? 4 doff 2025/12/08 1,162
1779998 20여년전 예물로 롤렉스시계 샀는데요 7 . 2025/12/08 2,553
1779997 십수년전에 보람상조 가입해서 이제 만긴데 5 상조 2025/12/08 1,248
1779996 아주 오래갈거같아요 다른 커뮤들 상황보니 18 조진웅얘기 2025/12/08 4,422
1779995 겨울의 별미 1호는??? 7 @@ 2025/12/08 1,792
1779994 '조희대 입건 기사는 어디에?'…커뮤니티 달구는 '보도 통제' .. 2 조희대탄핵하.. 2025/12/08 519
1779993 치과서 임플란트 해야한다고 살릴순 없나요 14 2025/12/08 1,280
1779992 주식 초보 수익 5 주린이 2025/12/08 1,950
1779991 아래 글의 국회부의장 이학영 국보법 공동발의했네요 3 ... 2025/12/08 328
1779990 식세기 질문있어요 5 손아퍼 2025/12/08 612
1779989 주기자 단독) 2015 김건희 이준수 카톡..결혼안했어?! 16 0000 2025/12/08 4,391
1779988 남편 있는 집에 들어가기 싫어서 9 .. 2025/12/08 2,572
1779987 송하윤 조진웅은 뻔뻔하니 더 그런거죠 4 ㄷㄴ 2025/12/08 2,085
1779986 올해 수능 만점자 클라스 3 111 2025/12/08 3,516
1779985 으악 맛*금 맛을 알아버렸어요 13 ... 2025/12/08 3,206
1779984 모자란 남편때문에 사는게 너무 피곤해요.. 내가 예민하다는데 전.. 14 dfdfdf.. 2025/12/08 3,785
1779983 조진웅이 서둘러 은퇴한 이유래요 40 2025/12/08 23,846
1779982 7시 정준희의 시사기상대 ㅡ 내란전담재판부가 그리도 어려운 건가.. 2 같이봅시다 .. 2025/12/08 249
1779981 안에 받쳐 입는 폴라티 비싼거 사시나요? 2 질문 2025/12/08 1,144
1779980 조금 전에 하려던 일을 자꾸 잊어 버리는데요 5 .. 2025/12/08 983
1779979 배고픈데 맛있는 게 없어요. 4 50대아줌마.. 2025/12/08 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