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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땜에 죄책감으로 괴로워요..

123 조회수 : 2,437
작성일 : 2025-10-31 00:49:31

지난주에 돌아가셨는데

그당시엔 눈물이 그렇게 나지 않았는데

어제부터 계속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요.밤에 생각하면 잠이 안오고...더자주갔어야하는데 안타깝고

 

엄마 치매라고 막한거..

말도 안시키고 ...

외식하면 말을 안시키니 드시게만 한거..

병원 1시간거리 멀다고 자주 안간거..

지난 7개월동안..너무 잘못을 했어요..

 

죽음은 슬픈거네요. 영원한 이별이고 형체를 다시 만날수 없어요. 볼수 없어요..

화장터에서 이미 다 사라졌어요..

어제 집에 갔다 같이 외식하며 찍은 옛날 사진들보니

허망하고 안타까워요.

엄마는 정말 특별한 존재였던거 같아요. 엄마는 엄마대로 최선을 다했는데...

제가 엄마를 막 다그치고 그랬죠..남의집과 비교하고..참 나쁜딸이에요.

 

제가 엄마 살을 잘 만지작 거리던것도 있고 막내고..

젊어서는 .'난 엄마 없으면 어떻게 살지' 그말을 자주했었데요.

결혼하고 자식 낳고 살다보니 그런맘은 싹다 사라지고

살기 바쁘단 핑게로 이러저런 이유로 엄마를 등한시 했어요..엄마한테 못한게 많아 너무 미안해요.

엄마가 이렇게 그립다니.. 55년만에 엄마와 헤어지니 더 .살아온 시간만큼 그리운가봅니다..

아빠는 오래되서 그냥 덤덤한데

엄만 정말 특별한 존재같아요..ㅠㅠ

IP : 124.49.xxx.18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10.31 12:56 AM (121.138.xxx.4)

    난 엄마 없으면 어떻게 살지?라고 님이 엄마에게 말할때
    따뜻함이 느껴지고요
    엄마가 딸의 그 말 듣고 안스럽고 행복하셨을거 같아요
    엄마에 대한 회한은 다 내려 놓으시고요
    다시 만나면 꼭 더 사랑해 주세요

  • 2. 봄봄
    '25.10.31 12:57 AM (118.33.xxx.228)

    괜찮아요 괜찮아요 엄마는 원글님 사랑한 기억만 가지고 하늘에 계실겁니다
    너무 많이 슬퍼하지는 말아요

  • 3. ....
    '25.10.31 12:57 AM (121.168.xxx.40)

    분명 좋은 곳에 가셨을거에요..
    그리고 나중에 꼭 다시 만나게 될거에요ㅠㅠ

  • 4. 마음을
    '25.10.31 1:00 AM (124.49.xxx.188)

    어떡해야할지 모르겠어요.잊기위해 딴데 집중해야할지 계속 엄마 생각해야할지...엄마를 위해 기도를 해야할지..
    내일 절이라도 가야곘어요..

  • 5. 그리움
    '25.10.31 1:35 AM (211.234.xxx.15)

    일년 지났어요 꿈에는 안나오시나요 저는종종 꿈에서 만나요 발인한 날 처음 꿈에 나타셨는 데 어쩌면 그렇게 밝고 환하게 웃으시던지요 그냥 알았어요 이제 안 아프시구나 원하신 대로 된것이구나 그 이후 아버지 심하게 편찮을 때 꿈에서 친정엄마가 나타났는 데 친정아파트 건널목 건너편에 서서 하염없이 집을 바라보고 서있는 거에요 들어가시진 못하고 아버진 걱정되어 서성이시는구나 다행히 아버지 건강되찾았고요 뭐 이런 자잘한 장면들 자금도 알듯말듯 자주 등장해요 평소처럼 말주고 받고 깨고나면 엄마꿈 꿨다 자세한거 기억안나고요 그래도 마음이 좋드라고요
    문득 너무 그리울 때 있어요 길에서 비슷한 할머니 보았을 때요 과거 서운한 말 듣고 하고 이런건 다 잊은듯 이제 안 떠오르네요

  • 6. 그냥..
    '25.10.31 1:44 AM (1.234.xxx.216)

    저와 나이가 같으신데 저는 제 친구.지인등등 제 또래 가장 황금기 시절에 부모님 돌봄으로 지쳐나가는 중이예요.
    부모님 두분다 온갖 지병들로 인해 10년간 자가케어하다 요양병원 모셔도 수시로 종합병원 입퇴원을 번갈아하십니다.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응급실로 가서 입퇴원하는 과정과 간병인 50명가까이 접해보세요.
    진심으로 어느정도 돌봄해드리고 영면하신부모님들이.얼마나 사무치게 감사한건지..
    살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부모님들 병원입퇴원하시면 살아나십니다..그러고 어느정도 유지하시죠.그것도 처음에만 감사한마음입니다.
    이제 저도 살아야겠고 병원돌봄 도맡아해서 힘든마음 형제자매들에게 말도 못합니다.
    무슨 제가 오버하며 효도하는 마음들고.부모님의 유병장수는 형제자매들 의도 상하게 하는거 같아요.
    오늘도 종합병원 하루 간병이 15만원씩 쓰며 입원중인 어머니께서 내가 입맛이 없어 큰일이다하시는데 순간 소름돋는심정..원글님..
    그리워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주신거.....감사할일입니다.
    아쉬운마음 그리운마음 들게 해주시고 그래도 적당한 효도 하게 해주시며 그 아픈상태를 옆에서 안보게 해주신 부모님 감사하다 생각하시길

  • 7. 입관식날
    '25.10.31 1:53 AM (124.49.xxx.188)

    꿈에 보였어요. 밤인데 창밖에 엄마가 서서 건물 안을 들여다 보았아요.안아팟을때 모습이고 말간얼굴이었어요. 어디론가 떠나는갓 같이 검은 외투를 입고 혼자 서계셨어요..ㅠㅠ
    엄마를 꼭 다시만나 끌어안고 싶어요..할말도 많고 잘해드리고 싶어요.ㅠㅠ다정한 엄마였는데.. 외동딸이라 안그래도 외로워했는데
    엄마를 너무 외롭게했어요 자식들이..
    ㅠㅠ

  • 8. 000우리
    '25.10.31 5:07 AM (49.173.xxx.147)

    우리 엄마는 돌아가신지 33년 동안
    한번도 꿈에서라도 못뵈었어요
    잘 계신거죠?

  • 9.
    '25.10.31 5:16 AM (118.235.xxx.200) - 삭제된댓글

    저위에 간병하시는 따님.형제들에게 말하세요. 그들은 몰라요.
    일일이 다 말하고 혼자 하지 마시고
    다같이 케어 시스템이 되게 만드세요.
    저희도 그렇게 하고 버팁니다.

  • 10.
    '25.10.31 5:18 AM (118.235.xxx.200)

    저위에 간병하시는 따님.형제들에게 말하세요. 그들은 몰라요.
    일일이 다 말하고 혼자 하지 마시고
    다같이 케어 시스템이 되게 만드세요.
    저희도 그렇게 하고 버팁니다.

    6개월 지나면 어느정도 후회자책 거두어지고
    정리된애도로 간다고 하네요.

  • 11. 그리 대하고
    '25.10.31 5:29 AM (121.166.xxx.208)

    있는데, 말이 넘 많아서 듣기 괴로워요, 그래서 피하고 , 같이 밥을 먹어도 식사가 아니라 말로 요리해요, 또 말 , 말 , 말,,
    자꾸 피하게 되고 트집잡고 딸 막대하는 엄마랑은 논하는게 아니라잖아요.. 주장 강하고 . 미치겠어요
    후회할까봐 저도 잘 하려고 하지만, 당신 주장이 강해 제가 체력으로 못 버터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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