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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여행 마치고 기차 기다리는 중이에요

가을여행 조회수 : 954
작성일 : 2025-10-27 21:19:01

반값여행으로 인기있던 강진 여행.

그 후기들보고 강진 여행을 계획했었는데

반값여행 기간은 아니었어요

그래도 그냥 한번 다녀와보자~하고

일정잡고 기차표도 미리 예약하고

목포출발 렌트  차량도 예약해놓고

그러던중에

82쿡  회원님이 반값여행 다시 떴다고

공유 해주셔서 급하게 사전신청하고

저도 반값여행을 하게 되었어요

 

반값여행 처음이라 신청하는거

착 어플 다운받고 회원가입하고

이것저것 처음으로 해봤지 뭐에요 ㅎㅎ

 

일요일 출발 1박 2일.

강진여행 검색했을때 가볼곳이 한정적이라

시간이 많이 여유로워서 다른 곳을

경유하면 좋다는 조언에

계획에는  진도도 경유하는 일정이었으나

결과적으론 1박 2일 강진에서

시간 거의 다 보내서 다른곳 경유하기는

시간이 여유롭지 못하더라고요

 

1 일차 - 백운동원림.영랑생가.가우도출렁다리

2일차- 강진만생태공원 갈대축제.다산초당

            백련사.

 

강진반값  여행이 왜 떴나 했더니 갈대축제가

있어서 반짝  이벤트로 뜬건가봐요~

 

백운동원림 정말 좋았어요

저와 남편은 여기가 참 좋더라고요

오래된 나무숲 사이로 햇살이 부서져

내리고 숲 속에 흐르는 계곡 물과

청아한 새소리가 정말 많이 들리는데

와~ 좋다. 소리가  절로  나오고

숲내음 맡으면서 드넓은 녹차밭까지 산책.

 

엉랑생가도 좋았고

가우도 출렁다리 갔을때는 갑자기 흐리고

비가 잠깐 지나갔는데

출렁다리 건너 한바퀴 섬을 돌아보며

귀여운 캐릭터 조형물에서 사진도 찍고..

 

여섯시만 되도 이제 깜깜해져서

숙소에 갔다가  늦게 저녁먹고

오늘 아침엔 일찍 잠에서 깬김에

반값여행 정산신청 일찍 등록해놓고요

일곱시 사십분쯤 등록했는데

와...여덟시 반쯤인가 완료 됐다는

카톡이 와서 들어가보니 정산이 됐더라고요

 

저흰 자차로 이동한게 아니어서

여행에 반은 교통비로  지출됐으나

그건 하나도 정산에 해당되지 않는 것들이라

실제 정산 받은 금액은 얼마 안돼지만

이런 제도를 이용하는 거 자체도 재밌고

좋더라고요

 

여행오기전에 온라인 군민증 만들어서

오천포인트 받은거 착으로  전환시켜놨고

 

갈대축제는 큰 기대 없었는데

오~ 축제라 스템프 찍는 이벤트로

생태습지와 축제장 주변 12몬 캐릭터

찾아서 스템프 12개 다 찍으면

20,000포인트를 주는 거에요ㅋㅋ

 

어차피 축제장 둘러보면서 겸사겸사

찾는거라 시도 했는데

시간이 좀 걸리긴 하지만 즐겁게

둘러보며 다니기 좋았어요

캐릭터를 구석구석 다녀보면 좋은

위치에 유도해서 잘 배치해 놨더라고요

다 완성하고서야 이동 동선이 나름

계획적으로 잘 짜여진 거구나~  했지만요

 

무료 차 시음도하고

붐비지 않는 갈대숲길을 걸으니

지역 축제를 경험하는 것도 참 좋다 싶었어요

(평소엔 축제는 피하는 편이거든요 ㅋㅋ)

 

이만 포인트 적립해서 착 모바일 상품권으로

전환해서 반값여행 정산금 합산된

금액으로 점심 먹고

음료 사마시고

샌드위치랑 빵 몆개 사고 나니

삼만원 조금 넘게 남았는데

자차를 가져온게 아니라서 뭘 사긴 그렇고

나중에 온라인으로 사용 하려고요

 

점심먹고 다난초당과 백련사 들리니

네시가 넘어서  다섯시쯤 목포로

돌아와 샌드위치로 저녁을 대신하니

시간이 얼추 잘 맞았어요

 

다산초당은

생각했던 것과 좀 다른 느낌 이었는데

다산초당으로 가는 내내

빽빽한 나무들 때문인지 햇살이

거의 들지 않아  어둡다 싶게 서늘한

숲길. 

다산초당 마루에 앉아서 앞을

바라봐도 나무들에 둘러 쌓여

바다라던가 마을이라던가  그런것들은

보이지않고

그저 나무와 나무

그리고 그 빽빽한 나무숲에 서늘한  그늘.

 

정약용선생은 연못을 만들고

채마밭도 가꿨다 하시는데

빛이 잘 들지않는 이곳에서

채마밭은 어떻게 가꿨을까요

그땐 지금처럼  나무들이 이렇게

고목이 아니어서 이런 서늘한 

느낌이 아니었을까요?

 

저도 남편도

시골에서 나고 자랐고

여전히 시골이 고향이라

강진의 

조용하고 고즈넉함이  새롭지않고

그냥 시골 고향마을에 온 느낌은

있었어요

 

그래도 일부러 계획하지 않으면

오지 못할 곳을  이번에 

다녀가게 된데다가

반값여행 덕에 처음으로 시도해본

것들

축제 에서  애들처럼 스템프 찾아

모으기 하는 즐거운 경험을 더해

가을날 좋은  여행 마치고 돌아가요~~

 

 

 

 

 

 

 

IP : 223.39.xxx.1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0.27 9:31 PM (112.145.xxx.43)

    지인이 강진이 고향이라 아이 어릴적 지인집으로 단체 휴가로 한번 다녀왔던 게 생각나네요
    원글님 글을 읽다보니 그때 갔던 곳들이 떠오르는 것 같아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나중 강진여행 가봐야겠어요

  • 2. 고마워요
    '25.10.27 11:23 PM (211.199.xxx.10)

    언젠가 강진갈 때
    꼭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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