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51026044316711
[ YTN ] 가자지구에서 불안한 휴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쟁의 장기화와 인도주의적 참사를 계기로 미국 내 유대인들의 여론도 극적으로 바뀌었습니다.
과거 어느 때보다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미국 정치권에도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이달 초 워싱턴포스트는 충격적인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미국 유대인의 절대다수가 하마스를 비판하면서도 61%는 이스라엘이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고 응답했습니다.
한 발 더 나가 39%는 인종 학살이라는 평가에 동의했습니다.
18세에서 34세까지 젊은 층에선 그 비율이 50%까지 올라갔습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 자체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비율도 46대 48로 팽팽했습니다.
특히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2/3를 넘어섰습니다.
6백만 명이 넘는 미국 유대인들은 전통적으로 70% 정도가 민주당을 지지해왔지만, 이스라엘 정책에 관해선 공화당의 손을 들어주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네타냐후 정권의 극단적인 전쟁 추진과 부패 논란 등으로 유대인들의 여론조차 극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런 변화는 미국 정치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