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연휴네요.
처음 조촐한 명절을 맞이하고 온전히 혼자 보냈네요.
홀로서기 연휴 끝자락 교보에 앉아 읽던중 좋은 구절
나누고싶어서 들어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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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고 싶을 맨 바다 쪽으로 웃으세요. 미워할 수
있다는 것은 사랑할 수도 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거참, 무슨 질문에 또 무슨 답이었는지....., 어겠든
바다가 보고 싶다고 훌쩍 떠날 수 있는 인생을 만드는 데 오
십 년이 걸렸네요. 사는 게 덧없다는 걸 아는 데 오십 년이
걸렸고, 덧없으니 하루하루 정성을 들이고 즐거워야 한다는
걸 아는 데도 오십 년이 걸렸습니다. 어느 날 병이 오고, 또
어느 날 눈물겨운 날이 찾아올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시원
한 바람 한 줄이 필꿈치를 스칠 때 '아, 좋다'라고 말하며 흡
족할 줄 압니다. 사랑은 답이 없이 다만 사랑할 뿐이고, 인생
역시 그저 살아갈 일일 뿐이지, 일일이 따져 문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외로운 쪽으로 웃으면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