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은 미리 만나봐었고요
저는 어제까지 알바하고
오늘부터 쉬게 되었어요
아무도 없고 일도 없고
최근에 휴대폰 연락처가 실수로 몽땅 지워져버려서
이참에 아주 고요한 추석당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 조용히 한적한 시골길 숲길 산책하다가
맛있고 멋진 분위기의 카페가서
밀린 책 읽고 쉴거에요
알바안하고 매일놀땐
카페가는것도 별로 재미없어지더니
이제 일하며 짬짬히 쉴때가니
다시 설레고 재미있어졌어요
편안히 쉬고 노는 것은
바쁘고 일하는것 이 두가지를 동시에 할때만
그 의미가 있는것 같습니다
쉬는게 노는게 좋다고 한가지만 하면
그 두가지가 한꺼번에 사라지는것 같아요
여긴시골인데 지금 세상 고요하고 고즈넉해요
새소리 귀뚜라미 소리 배경삼아
멀리서 개짖는 소리도 가끔 들려옵니다
오늘은 냐옹~ 혹은 냐~ 하는 냥이 소린 안들리네요
들고양이들 주려고 먹을거리 챙겨놨는데
오늘은 다른집들 인심이 후한건지
울집 차례까지 안오나봐요
예쁜 냥이들
저 알바 일 나가느라 며칠 못봤는데
갑자기 보고 싶어요 ㅎㅎ
추석인데 저같이 오롯이 혼자 계신분들도 계시겠죠? 뭐하시는지..
암튼 평안하고 풍성한 추석 되시길 빕니다